항목 ID | GC60005038 |
---|---|
한자 | 現代藝術-祝祭光州-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은라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9월 20일~11월 20일 -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49개국 87명의 작가 참여]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9월 1일~11월 27일 - 제2회 광주비엔날레 ‘지구의 여백’[35개국 78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0년 3월 29일~6월 7일 - 제3회 광주비엔날레 ‘인(人)+간(間)’[37개국 90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3월 29일~6월 29일 - 제4회 광주비엔날레 ‘멈-춤’[29개국 93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9월 10일~11월 13일 - 제5회 광주비엔날레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9개국 84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9월 8일~11월 11일 - 제6회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32개국 90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9월 5일~11월 9일 - 제7회 광주비엔날레 ‘연례 보고’[36개국 116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9월 3일~11월 7일 - 제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29개국 133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9월 7일~11월 11일 - 제9회 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40개국 92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4년 9월 5일~11월 9일 - 제10회 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36개국 105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6년 9월 2일~11월 6일 -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 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50개국 101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8년 9월 7일~11월 11일 -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43개국 165명의 작가 참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4월 1일~5월 9일 -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40개국 69명의 작가 참여]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람회.
[개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9월 제1회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21년 현재 제13회에 이르고 있으며, 사회문화 현실과 쟁점, 미래 가치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미술적 접근을 모색하는 국제 현대미술제이다.
1. 연원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이자 대표적인 세계 현대미술 축제 중 하나로,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광주의 문화예술 전통과 민주 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1994년부터 비엔날레 창설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되었고, 같은 해 12월 광주비엔날레 설립준비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1995년 4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설립되어 행사 준비에 착수하였다.
2. 시작과 발전
1995년 9월 20일 처음으로 개최된 비엔날레에서는 현대미술의 주요 관심사와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알리기 위한 전시가 마련되었다. 한국이 낳은 비디오아트의 대가 백남준과 미국 IBM미술관 관장을 지낸 신시아 굿맨(Cynthia Goodman)이 특별전 ‘인포아트전’[김홍희]의 연출을 맡았고, 다른 5개 특별전과 함께 총 24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중외공원 일원과 광주 시내 전시관에서 분산 개최된 기념전과 후원전, “국제비엔날레와 문화의 지역주의”라는 주제 아래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국립 예술단체 및 각 시도 예술단체, 국가무형문화재, 해외 민속예술단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전체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세계의 저명 미술 비평가와 전시 기획자들의 심사를 통해 쿠바 작가 알렉시스 크쵸(Alexis 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가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보트피플’로 대변되는 제삼세계 시대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 작가 김정헌의 「디즈니가 세운 판문점 밥집」, 미국 작가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1962~]의 「클로드 모네 정원에서의 5일」,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트레이시 모파트(Tracey Moffatt)[1962~]의 「밤에 흐르는 눈물」 등이 특별상을 받았다.
1995년 9월과 1997년 9월, 각각 제1회 비엔날레와 제2회 비엔날레가 개최되었고, 2000년 3월 제3회 비엔날레가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매회 3개월 동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한 후인 2018년에는 비엔날레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하였으며, 2018년 11월에는 처음으로 북한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기도 하였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 두 차례 연기되었다가 2021년 4월 1일 개막되었다.
[비엔날레의 운영과 진행]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주제전과 특별전 등 전시 행사와 함께 GB 토크, 작가 스튜디오 탐방, GKL-광주비엔날레 아트어라운드, 공공 프로그램 등의 교육, 도록·정론지의 출판과 판매, 아카이브 제공 등 다양한 미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중외공원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리는데, 비엔날레관을 주 무대로 한 전시는 총감독의 전시 기획 방향과 개념, 연출 방식에 따라 여러 갈래로 구성되며, 보통 35개국 내외 80~100여 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한다. 일부 전시와 프로그램은 주 전시장이 아닌 광주 시내 장소에서 분산 개최하기도 한다. 매회 세계 인류의 사회문화 현실과 쟁점 등을 반영하여 주제를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시를 중심으로 특별 동반 프로그램과 학술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한다. 특별 동반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문화 향유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예술문화 현장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현대미술과 관련된 이벤트 또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국제 학술회의의 경우 전시 주제와 관련한 담론 또는 우리 시대 미술문화의 창조적 가치와 미학적 논의를 나누는 장으로 기획된다. 학술회의를 위해 주제와 관련된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초청된다. 광주비엔날레 행사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비엔날레의 지향성]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광주를 세계적 문화생산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행사이자 축제이다. 광주비엔날레는 창설 취지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광주의 민주적 시민정신과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민족정신을 존중하며 지구촌 시대 세계화의 일원”이자 “문화생산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서구화보다 세계화에, 획일성보다 다양성을 위해”라는 글로벌리즘에 발맞추고, 국내외 관객들에게 동시대 세계 미술을 소개함으로써 그 안에서 국내 미술이 자리 잡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광주에 세계 미술을 집합하여 이를 통해 광주만의 독자적이고 변별력 있는 세계 미술을 보여주는 데 그 지향점이 있다.
[광주비엔날레 현황]
1. 광주비엔날레의 제1회부터 제13회까지 현황은 다음과 같다.
①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 [1995. 9. 20.~11. 20.] / 49개국 87명의 작가 참여
② 제2회 광주비엔날레 ‘지구의 여백’ [1997. 9. 1.~11. 27.] / 35개국 78명의 작가 참여
③ 제3회 광주비엔날레 ‘인(人)+간(間)’ [2000. 3. 29.~6. 7.] / 37개국 90명의 작가 참여
④ 제4회 광주비엔날레 ‘멈-춤’ [2002. 3. 29.~6. 29.] / 29개국 93명의 작가 참여
⑤ 제5회 광주비엔날레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 [2004. 9. 10.~11. 13]. / 39개국 84명의 작가 참여
⑥ 제6회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 [2006. 9. 8.~11. 11.] / 32개국 90명의 작가 참여
⑦ 제7회 광주비엔날레 ‘연례 보고’ [2008. 9. 5.~11. 9.] / 36개국 116명의 작가 참여
⑧ 제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 [2010. 9. 3.~11. 7.] / 29개국 133명의 작가 참여
⑨ 제9회 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 [2012. 9. 7.~11. 11.] / 40개국 92명의 작가 참여
⑩ 제10회 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 [2014. 9. 5.~11. 9.] / 36개국 105명의 작가 참여
⑪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 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2016. 9. 2.~11. 6.] / 50개국 101명의 작가 참여
⑫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2018. 9. 7.~11. 11.] / 43개국 165명의 작가 참여
⑬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2021. 4. 1.~5. 9.] / 40개국 69명의 작가 참여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인류 공동체의 공동 생존과 삶의 양상을 탐구하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2021. 4. 1.~5. 9.]이라는 제목의 주제전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광주 정신을 다층적으로 바라본 GB 커미션, 국내외 미술 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으로 구성하여 비엔날레의 플랫폼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는 40여 개국에서 온 작가들이 450여 작품을 선보이며 연대와 회복, 우정의 메시지를 건넸다.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전시를 확대하고 작품 소개와 설명에 로봇을 활용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른 해의 비엔날레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행사를 진행하였지만, 온오프라인 양방향 전시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2.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005년 광주의 디자인산업을 진흥하고 세계 디자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미술전이다. 2004년 프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6.18.~6. 27.]가 열렸고, 2005년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10. 18.~11. 3.]와 2007년 제2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10. 5.~11. 3.]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제3회부터는 광주비엔날레와 마찬가지로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렸으며, 2019년 현재 제8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19. 9. 7.~10. 31.]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홀수 해에 개최하며, 주로 실용주의적인 디자인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와 차별화하고 있다.
3. 광주통일미술제
광주통일미술제는 반광주비엔날레를 표방하며 1995년 9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었다. 광주통일미술제는 광주미술인공동체[광미공]가 중심이 되어 5.18 광주 정신을 통일 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계획되었고,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열망과 노력을 담고자 하였다. 광주통일미술제는 광주비엔날레의 파행성을 고발하고 민족 미술의 진로를 역동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향하였다. 이런 의지는 광주에서 망월동 가는 길 입구에 세워진 장승과 솟대, 망월동 묘지에 이르는 10리 길 양쪽에 설치된 전봉준·안중근·김구 등이 남긴 글과 그들의 초상이 그려진 만장,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불기소 처분에 대한 항의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글과 작가들의 작품, 걸개그림 등으로 실현되었다. 광주통일미술제는 안티 광주비엔날레를 표방하였으나 실제로는 대립적 관계를 조성하지 않았고, 두 전시를 통해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광주통일미술제는 1995년과 1997년 9~11월,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 일원에서 열린 뒤 폐지되었다.
[의의와 평가]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와 이벤트 중심의 현대미술 축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를 지향한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확립된 광주의 시민 정신과 예술 전통, 민족정신을 구현하고, 지구촌 시대 세계화의 일원으로서의 문화 생산자 역할을 모색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해 왔다. 미술이라는 표현 형식을 빌어 여러 민족·국가·문화권 간의 문화적 소통의 폭을 넓혀 가고 있으며, 남도 예술의 중심지 광주광역시를 국제적 예술의 메카로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