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53 |
---|---|
한자 | -野球- |
이칭/별칭 | 짬뽕놀이,하루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고무공을 맨손으로 치고 받는 놀이.
[개설]
주먹야구놀이는 야구와 비슷한 놀이로 야구공 대신 고무공을 가지고 주먹으로 치고, 맨손으로 받는 경기이다. 서울·수도권은 '짬뽕놀이'라 하였고,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에서는 '하루놀이'라고 하였다
[연원]
주먹야구놀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야구와 비슷한 경기인 것으로 보아 글러브와 방망이가 귀하였던 시절에 주먹과 고무공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주먹야구놀이의 도구는 주먹만한 크기의 고무공이다. 그나마 고무공도 없으면 털실이나 새끼줄을 칭칭 감아서 둥그렇게 만들어 놀이에 사용하였다. 동네 어린이들이나 청년들끼리 공터에서 즐겼다.
[놀이 방법]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의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야구와 같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홈, 1루, 2루, 3루를 돌 등으로 표시한다.
② 보통은 7~8명씩 편을 갈라 경기를 한다.
③ 공격하는 쪽에서 주먹으로 쳐서 수비가 받지 못하면 1, 2, 3루까지 뛰어갈 수 있다. 수비가 공을 집에 넣으면 주자는 멈춘다.
④ 주자는 공으로 대야만 죽는다.
⑤ 공격한 공을 1번 뛰고 받으면 친 사람만 죽는다. 이때 주자는 다음 루로 뛸 수 없다.
⑥ 공격한 공을 바로 받으면 친 사람은 물론이고 주자도 죽게 된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땅볼로 쳐야 한다.
⑦ 몇 사람이 죽어도 공격과 수비 교대는 없고 단지 공중볼을 바로 받아야만 공격과 수비의 교대가 가능하다.
⑧ 처음 정한 점수를 먼저 얻는 편이 이긴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의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경기장과 팀 구성은 남구 노대동과 같다.
② 공격자가 친 공을 바로 받으면 친 사람은 죽고 주자는 뛸 수 없다.
③ 한 번 뛰고 받으면 친 사람은 죽지만 주자는 뛸 수 있다.
④ 주자는 공으로 몸을 맞춰야 죽는다.
⑤ 파울이 세 개면 타자는 죽는다.
⑥ 공격할 때 주자가 뛰다가도 투수가 공을 잡으면 더 이상 뛸 수 없기 때문에 수비 측은 공격 팀의 공을 받으면 바로 투수에게 던진다.
⑦ 공격과 수비의 교대는 공격 측 전원의 공격이 끝나야 바뀐다.
⑧ 마지막 공격자가 칠 때는 바로 받아야만 죽는다. 치고 나갔더라도 홈에 들어오지 못하면 공격과 수비를 교대한다. 여기서 마지막 공격자가 땅볼로 잘 쳐서 홈까지 들어오게 되면, 공격팀 전원은 다시 살아나 다시 처음부터 공격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러 명이 편을 나누어 경기 형식으로 하는 주먹야구놀이는 협동과 단합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공을 치고 달리면서 신체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현황]
주먹야구놀이는 야구 관련 용품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현재는 거의 단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