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8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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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꾸미떡국,병갱,병탕,첨세병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성격 | 명절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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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가래떡|조선간장|소고기 |
관련 의례/행사 | 설날[음력 1월 1일] |
계절 | 사계절[겨울]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조선간장으로 진하게 볶은 소고기를 고명으로 올린 떡국.
[개설]
끼미떡국은 경상북도 지역의 독특한 떡국인데, ‘꾸미떡국’이라고도 불린다. 끼미는 국이나 찌개에 넣는 고기붙이를 가리키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이다. 표준어로는 꾸미이다. 맹물이나 멸치 육수로 끓인 떡국에 조선간장으로 진하게 간을 하여 볶은 소고기를 끼미로 올려 먹는 떡국이다.
떡국은 멥쌀로 만든 가래떡을 일정하게 잘라 육수에 끓인 후 고기, 달걀, 김 등의 고명을 올려 먹는 음식으로 새해 아침에 주로 먹었던 대표적인 절식(節食)이다. ‘떡을 넣고 끓인탕’으로 ‘병탕(餠湯)’ 또는 ‘병갱(餠羹)’으로 불렸고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하여 첨세병(添歲餠)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떡국은 지역이나 재료에 따라 조리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경상북도의 끼미떡국을 비롯하여 개성의 조랭이떡국, 강원도의 만두떡국, 경상남도의 굴떡국, 충청도의 미역생떡국, 전라도의 닭장떡국 등 다양한 떡국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끼미떡국은 대구 지역 각 가정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소고기만 사용하여 끼미를 만드는 방법과 소고기와 잘게 자른 두부를 같이 넣어 끓이는 방법, 소고기를 먼저 조린 후 구운 두부를 따로 떡국에 올려 먹는 방법 등이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대구 지역의 끼미떡국은 같은 경상도 지역이지만 다른 지역의 소고기와 무를 섞어 끓이는 방법이나 해산물을 같이 섞어 끓이는 해안지역과는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만드는 법]
1. 다진 소고기를 조선간장,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물을 넣고 국물이 조금 있게 볶는다.
2. 계란은 황백 분리하여 각각 지단을 부치고 김은 굽는다.
3.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썰어 놓은 가래떡을 넣고 충분히 뜸을 들도록 끓인다.
4. 그릇에 떡국을 담고 떡국의 간이 될 수 있게 충분한 양의 볶은 고기와 지단,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끼미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을 길고 가늘게 만드는 것은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고 엽전처럼 동그랗게 자르는 것은 떡을 먹고 돈을 많이 벌라는 뜻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종가인 옻골 경주최씨 종가에서는 둥근 해를 닮아 태양떡국이라 불리는 떡국이 대표적인 종가의 음식이기도 하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에 거주하는 이여옥은 설날이면 다진 고기와 조선간장을 이용하여 끼미를 만들어 떡꾹을 끓이는데 계란도 고명으로 따로 만들지 않고 떡국에 바로 풀어서 떡국을 끓인다고 한다. 또 끼미를 떡국에 주로 넣어 먹지만 평상시에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김밥이나 비빔밥에 넣기도 하고 밑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