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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동 구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12
한자 大谷洞 求乞
영어공식명칭 Daegok-dong Gugeol
이칭/별칭 대곡동 지신밟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대곡동 구걸 -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방문하여 액을 물리치고 제액초복(除厄招福), 재산의 번영, 자손의 번창 등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행하였다. 이렇게 대곡동에서 행하여지는 지신밟기대곡동 구걸이라 하는데, 대구광역시에서는 ‘지신밟기’를 ‘구걸’이라 한다.

[연원]

평야를 중심으로 성립한 마을인 대곡동은 옛날부터 매구[꽹과리], 징, 장구 등 풍물 일체를 마을에 준비하여 두고 잔치나 봄놀이 때 풍물을 치며 잘 놀았다고 한다. 특히 오랜 조상 때부터 정월 초에 동네의 수호신인 큰천황당[할아버지신]과 작은천황당[할머니신]에게 제사를 지내어 왔는데, 제사를 끝내고 음복을 마치고 나면 동민들이 지신밟기 시기를 의논하여 결정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대곡동 구걸은 매구 1명, 징 2~3명, 북 4~5명, 장구 2~3명, 소고 7~8명이 치배를 맡고, 잡색으로 양반 1명, 포수 1명, 색시 1명이 동원된다. 마을의 집집마다 방문하여 지신을 밟아 주었다. 대곡동 구걸에 참여하는 사람을 굿꾼이라 하는데, 굿꾼은 주로 재능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모였는데, 2명은 선소리를 하고, 나머지는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방문하여 지신밟기를 하였다.

[놀이 방법]

대곡동 구걸은 길매구[길굿]를 치면서 대문 앞에 와서 대문풀이, 성주풀이, 조왕풀이, 장독대풀이, 곳간풀이, 우물풀이, 우사풀이, 방앗간풀이, 변소풀이, 문간풀이 등 열 거리로 연행한다. 대문풀이를 할 때의 사설은 “주인 주인 문 여소, 나그네 손님 드간다. 드간다고 원망 마라”라고 한다. 풍물패가 집에 들어오면 주인은 마루에 쌀 한 그릇, 냉수 한 그릇을 상에 차려 놓고 맞이한다. 지신밟기 도중에 양반, 포수, 색시 등 잡색은 특히 조왕풀이를 할 때 부엌에서 재를 모아다가 다시 주인에게 팔기도 하며 장난을 친다. 마지막 문간풀이는 “막아세 막아세 도둑놈도 막아세, 화쟁놈도 막아세, 역적놈도 막아세, 잡고잡신은 물알로, 재수소망은 일레로, 워루 워루 지신오”라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곡동 구걸을 비롯한 지신밟기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정월 초에 행하여진 집단적 민속놀이이다. 지신밟기는 각 가정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동시에 마을 공동체의 번영과 협동을 다지는 역할도 하였다.

[현황]

대곡동 구걸은 1986년에 마을 앞길을 포장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진행하였던 것처럼 마을에 필요한 경비를 거둘 때 행하기도 하였고, 해마다 세시놀이로 정월대보름에 진행하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마을이 급격히 도시화되면서 대부분의 마을이 그러하였듯 농경 생활에 바탕을 둔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사라져 갔고, 대곡동 천황매구가 없어진 것과 비슷하게 최근에는 자주 행하지 않는다. 현재 대곡동에는 과거의 풍물계 같은 특별한 조직도 없고, 대곡동 구걸도 흥행적 연희로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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