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효부.

[가계]

우용기의 처 능주구씨(綾州具氏)[1907~1984]의 아버지는 독립지사 구찬회(具璨會)이며, 남편은 단양우씨(丹陽禹氏) 우용기(禹龍基)이다.

[활동 사항]

우용기의 처 능주구씨는 1907년(순종 즉위년) 대구 무태(無怠)[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서변동]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우용기와 혼인하여 달서구 상인동에 거주하였다. 시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게 하였으며 친족과도 화목하여 칭찬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남편이 일찍 사망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삯바느질로 돈을 모아 경재(景齋) 우성규(禹成圭)의 위토답(位土畓)을 사고, 자식들도 교육하였다. 또 양로원에 양식과 의복을 제공하였으며, 한국전쟁 때에는 피난민에게 양식과 금전을 제공하여 굶주림과 추위를 면하게 하였다. 이후에도 많은 선행을 하여 보화원에서 표창을 받았다. 능주구씨의 저술로는 『월촌가사집(月村歌辭集)』이 있다. 1984년 사망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선산군 산동면 도중동 뒷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상인동의 인산정사(仁山精舍) 경내에 능주구씨 부인 행덕비(綾州具氏夫人行德碑)가 있다. 이 비석은 원래 상인동 국도변에 있었으나 도로가 확장되면서 인산정사로 옮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