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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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北商品陳列所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설립 시기/일시 | 1928년 11월 6일 - 경북상품진열소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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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설립지 | 경북상품진열소 -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
성격 | 전시관 |
설립자 | 경상북도 |
[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북도가 대구역 광장에 상설 상품 진열을 목적으로 건축한 전시 공간.
[개설]
경북상품진열소(慶北商品陣列所)는 1928년 11월 6일 신축 낙성식을 갖고 개소하였다. 경북상품진열소의 건축은 1926년부터 추진되었다. 경상북도가 대구역 앞 철도용지에 건평 1,234㎡의 이층 건물로 상품 진열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철도국과 협의하여 부지 차용에 대한 동의를 얻어 공사에 착수하였다. 경북상품진열소가 건축되기 이전 대구와 경상북도의 상품 진열소의 기능은 경상북도청 내의 뇌경관이 맡아 왔다. 1917년 건립된 뇌경관의 상품 진열 기능이 1928년 경북상품진열소의 신축으로 종료되었다.
[설립 목적]
경북상품진열소는 경상북도 내 생산품 및 각종 가공품의 상설 진열과 판매 촉진을 위하여 개소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경북상품진열소의 신축 낙성식은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물산진흥전람회 개회식과 함께 개최되었다. 경북상품진열소 낙성 기념으로 개최된 물산진흥전람회는 경상북도 주최로 1928년 11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일간 개최되었다. 물산진흥전람회의 출품 점수(點數)는 1만 296점으로 예상 출품 점수 5,000점의 두 배였다. 물산진흥전람회는 총 8부로 이루어졌다. 제1부는 농업·임업·수산업·광산품, 제2부는 방직 및 섬유공업품, 제3부는 화학공업품, 제4부는 기계 공업관, 제5부는 전기 공업관, 제6부는 음식 공업관, 제7부는 기타 일반 제작 공업품, 제8부는 참고품이었다.
경북상품진열소에 상설 진열된 상품의 대다수는 일본에서 수입된 상품으로 일본 상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장소로 주로 이용되었다. 경북상품진열소가 대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대구역 광장에 있어 선전 장소로는 안성맞춤이었다. 경북상품진열소는 상품 진열 외에도 여러 목적으로 활용되었는데 1930년 12월 경상북도어업조합연합회가, 이후에는 경북상공회의소[현 대구상공회의소]가 입주하여 사용하였다. 1931년 6월 경북상품진열소에서는 미인 대회가 열렸고, 1934년 11월에는 ‘직업과 교육 제작품 전람회’가 열렸다.
[의의와 평가]
경북상품진열소는 경상북도 내 생산품 및 각종 가공품을 상설 진열하여 산업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개소하였다. 그러나 진열된 상품의 대다수가 일본에서 수입된 상품이어서 주로 일본 상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어 일제가 조선을 상품 판매 시장으로 재편하고자 하였던 의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