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에 서 있는 느릅나뭇과에 속하는 팽나무.

[개설]

팽나무는 주로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분포한 느릅나뭇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의 마을 어귀나 중심에서 마을을 상징하는 나무 또는 당산나무로 자리 잡는 경우가 흔하다.

달성공원 팽나무는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에 있는 달성공원 내에 서 있는 팽나무이다.

[형태]

팽나무는 일반적으로 나무높이 3m, 둘레 3m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잔털이 있다.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거나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취산(聚繖)꽃차례로 달리고 수술이 네 개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덮개를 이루는 네 개의 조각과 작은 수술이 있다. 암술은 끝이 둘로 갈라진다. 핵과는 10월에 익으면 단맛이 있다.

[생태]

대개 팽나무는 무리를 지어 자라는 모습을 보기 어렵고 드문드문 자란다. 보통 수명이 500년이 넘는 장수목이다.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성장이 빠른 편이며, 평탄하고 깊은 땅을 좋아한다. 내한성, 내공해성, 내염성이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다. 강풍과 해풍에도 강하고 내염성도 있어 동해안 일대에서도 잘 자란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 팽나무는 풍수나 지형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비보림(裨補林), 바람막이숲 등으로 심어지고 보호되어 왔다. 목재가 비교적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아 가구재, 운동기구재로 흔히 쓰이고, 조금만 풀기가 있어도 검푸른 곰팡이가 끼는 성질 때문에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