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류차달을 시조로 하고, 류희상을 입향조로 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세거 성씨.

[개설]

류차달(柳車達)을 시조로 하는 문화류씨는 류희상(柳希祥)이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입향한 이래 얼마 전까지 그 후손들이 다사읍 방천리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인근에 대구광역시 환경 자원 사업소가 건립됨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거해 간 것으로 보인다.

[연원]

문화류씨의 본향인 문화는 지금의 황해도 신천군 문화면 일대에 있던 옛 지명으로, 남북국 시대에는 유주(儒州)라 불렸던 곳이다. 류차달의 자는 응통(應通), 호(號)는 아사(鵝沙)이다. 고려 태조 때 삼한(三韓)을 통합하고 익찬 벽상 이등 공신(翊替壁上二等功臣)에 봉하고 대승(大丞)에 올랐다. "수레를 내어 군사를 먹여 대업을 달성하다."라 하여 차달(車達)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묘는 황해군 신길군 문화의 구월산 남쪽 기슭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42권, 황해도(黃海道), 문화현(文化縣) 인물조에도 비슷한 기록이 확인된다.

[입향 경위]

『오려 선생 문집(吾廬先生文集)』과 「방천리 망향비(坊川里望鄕碑)」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박실 마을의 문화류씨 입향조는 류희상이다. 류차달의 19세손인 류희상의 자는 운여(雲汝)이고, 부인은 성주 이씨이다. 임진왜란 때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이곳으로 이거하였다고 한다. 자료가 소략하여 자세한 입향 경위는 알 수 없다.

[현황]

1998년 달성 마을지 편찬 위원회가 편찬하고 달성 문화원에서 간행한 『달성 마을지』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에는 총 81가구가 거주 중인데, 그중 59가구가 문화류씨이다. 현풍읍 지 2리에도 3가구가 확인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달성군에 거주하는 문화류씨는 626명이다. 다사읍 방천리 박실원 마을문화류씨 집성촌 인근에 대구광역시 환경 자원 사업소가 건립되자 대부분의 문화류씨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거했다.

[관련 유적]

달성 지역 문화류씨의 관련 유적으로는 방천리 박실원 마을에 소재한 류희상의 아들 류전(柳佃)의 묘실인 여호재(驪湖齋)를 비롯하여 류기춘(柳基春)[1884~1960] 이 지은 척호정(陟岵亭) 등이 있다. 그 밖에 대구광역시 환경 자원 사업소가 건립됨에 따라 마을 입구에 문화류씨 세천지(文化柳氏世阡地)를 조성하여 입향조의 묘역과 문중 제실, 「방천리 망향비」 등을 망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