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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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忠州彌勒里五層石塔 |
영어의미역 | Five-story Stone Pagoda in Chungju Mireuk-ri |
이칭/별칭 | 미륵대원 오층석탑,괴산 미륵리 오층석탑 |
분야 | 종교/불교,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6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엄기표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보물 제95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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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보물 재지정 |
성격 | 석조|석탑 |
양식 | 석탑 양식 |
건립시기/연도 | 고려 전기 |
재질 | 돌 |
높이 | 620㎝ |
소재지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6 |
소유자 | 국유 |
문화재 지정번호 | 보물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충주 미륵대원지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
[개설]
충주 미륵대원지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敬順王)의 아들 마의태자(麻衣太子)가 금강산으로 은둔하기 위하여 가던 도중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충주 미륵대원지 앞으로 나 있는 고대 교통로는 소백산맥을 넘는 하늘재로 통하는 길목에 해당된다.
따라서 충주 미륵대원지는 오래전에 사찰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통행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원으로서의 기능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원사(大院寺)라는 명문 기와가 출토되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는 석불입상을 비롯하여 석탑·석등·귀부·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으며, 발굴 결과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오층석탑은 석불 앞 사원의 중심에 세워져 있다. 일부 파손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9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건립경위]
사찰이 창건되면 그 중심에 신앙과 예배의 중심이 되는 석탑이 세워지게 된다. 석탑은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여 사찰에서는 신앙 활동의 가장 중심이 되는 대상이었다. 충주 미륵대원지는 고려시대에 크게 중창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석탑도 기단부와 탑신부 등의 양식으로 보아 중창 당시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석탑의 구체적인 건립 경위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사원으로서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신앙 활동의 주요 대상으로 건립되었을 것이다.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충주 미륵대원지 한가운데 세워져 있으며, 대형의 귀부 옆에 위치해 있다.
[형태]
기단부는 단층 기단으로 하부가 깊게 땅에 묻혀 구체적인 형태는 알 수 없지만 일정한 높이로 받침돌을 마련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면석부는 대형의 석재를 다듬어 결구하였으며, 표면에 특별한 문양을 새기지는 않았다. 또한 면석의 외곽에 우주를 모각하지 않아 간략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석탑이라 할 수 있다. 갑석은 탑신부의 지붕돌[옥개석]의 너비에 비하여 좁게 마련되었으며, 2매의 돌로 결구하였다.
특히 갑석은 상부를 경사지게 치석하여 마치 지붕돌처럼 독특하게 다듬었다. 갑석 하부에는 1단의 받침을 마련하여 부연을 표현하였으며, 상부는 지붕돌의 낙수면처럼 경사지게 돌을 다듬어 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하였다. 갑석 상부에는 호각형의 2단 괴임을 두어 탑신을 받치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5층으로 1층 탑신석의 높이는 2층 이상의 탑신석보다 상당히 높게 마련되었다.
1층 탑신석은 외곽에 약하게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지붕돌의 좌우 너비에 비하여 넓게 마련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석탑의 외관을 둔중하게 보이도록 했다. 2층 이상의 탑신석은 높이가 조금씩 체감되고 있으며, 우주를 약하게 모각하였다. 지붕돌은 상층으로 올라가면서 일정한 체감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낙수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하부에 표현된 지붕받침의 너비가 좁아 육중한 인상을 주고 있다.
지붕받침은 1층은 6단, 2층 이상은 5단을 이루고 있어 비교적 높은 단수를 형성하고 있다. 상륜부에는 대형의 노반을 올렸으며, 나머지 부재들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기단부를 간략하게 결구하였고, 탑신석의 치석 수법이 세련되지 못하고 지붕돌의 좌우 너비가 비교적 좁아 고준한 인상을 주고는 있지만, 경쾌하거나 세련된 이미지는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 층의 탑신석과 지붕받침 하단의 결구되는 부위가 어색하여 정교한 치석과 결구 수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대형으로 건립되었으며, 지붕받침 등 부분적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현황]
석탑은 원위치로 보이며, 사찰의 중심 공간 한가운데 건립되어 있다. 석탑과 석등, 석불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어 전형적인 가람배치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기단 하부가 깊게 묻혀 있고 갑석과 지붕돌 등이 일부 파손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은 비교적 대형으로 건립되었으며, 기단부와 탑신부 등에서 간략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 석탑은 대형화 내지는 고층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석탑도 고려 전기 이러한 경향이 반영되어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탑신부는 고층으로 결구되었지만, 각 층이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석탑 양식이 통일신라시대로부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석탑은 갑석을 지붕돌형으로 마련하여 보기 드문 치석 수법이 적용되었으며, 고층의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