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충주판관을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덕산(德山). 호는 영재(靈齋). 아버지는 참지의정부사 이조(李慥)이다.

[활동사항]

이익박은 황희(黃喜)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422년(세종 4)에 홍천현감(洪川縣監)을 거쳐 1427년에 충주판관이 되었다. 판부사(判府事) 변계량(卞季良)의 아내가 친정으로 가는 길에 충주를 지나는데 마을 사람 백운흥 등이 작당하여 그 종인(從人)들을 때려 능욕한 일이 있었다. 이익박이 백운흥을 장살하고 조정에 고하자 세종은 “이익박은 할 일을 했으니 쓸 만한 사람이다. 후일에 아뢰어 쓰게 하라”고 칭찬했다.

태조의 영정(影幀)을 경주에서 서울로 봉송할 때 충주를 지나게 되자 동루(東樓)를 개축하여 경영루(慶迎樓)를 세우고 영정을 봉안토록 했다. 1431년에 경기도와 황해도의 경력(經歷)을 역임했으며, 1440년에 첨지중추원사겸지병조사(僉知中樞院事兼知兵曹事)·형조참의·황해도관찰사 등을 역임했으며 이듬해에 공조참의를 역임하였다. 1442년 충청도관찰사를 지내고, 형조참의·공조참의·호조참의를 거쳐 1449년 영흥대도호부사(永興大都護府使)가 되었다.

[저술 및 작품]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청안현(淸安縣)·공주목(公州牧)·수안군(遂安郡)과 관련된 시 세 편이 전한다.

[상훈과 추모]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 용진원에 있는 용진서원(龍津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