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경상도관찰사의 지방관에 대한 인사고과문서.

[개설]

경상도관찰사가 경상도 지역 90여 곳의 지방관에 대해 평가한 인사고과문서이다. 계급·성명·특별내용을 기록하고 그 아래에 상·중·하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여기에서 하등(夏等)이란 관직의 등급을 춘·하·추·동 넷으로 나눈 것의 둘째를 의미하며, 폄목(貶目)의 폄(貶)은 ‘내리다’, ‘낮추다’ 등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에 따라서 직위가 오르내렸음을 알 수 있다.

[편찬/발간경위]

경상도 지역 지방관들의 업무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여 향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자 발간되었다.

[형태]

편하게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두루마리식으로 제작하였고, 테두리는 상하·좌우 모두 일정한 간격을 두어 천으로 배접하였으며, 그 안에 직사각형의 한지를 붙여 각 지방관의 인사 관련 내용을 기록하였다.

[구성/내용]

첫 행에는 ‘하등폄목(夏等貶目)’이라 적혀 있고, 이어서 각 행마다 관직, 관리의 성명, 인사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맨 아래에는 상·중·하로 등급이 매겨져 있다. 관직명은 도사(都事), 중군(中軍), 경주부윤(慶州府尹), 안동부사, 창원부사, 대구판관(大邱判官), 울산부사, 밀양부사, 동래부사, 예천군수, 거제부사 등의 순서이며, 경상도 지역 90여 곳의 관리 명단이 들어있다. 90여 곳의 관리 평가 중 대부분은 ‘상(上)’을 받았으며, ‘중(中)’을 받거나 ‘미부임(未赴任)’으로 인해 평가되지 않은 관리들도 일부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의 관직과 관리 명단, 그리고 인사정책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