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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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護樹 |
영어의미역 | Nurse Tree|Protected Tre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기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가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나무.
[개설]
오래된 나무, 큰 나무, 희귀한 나무는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불러 일으켜 보호 대상이 된다. 이들은 대개 정자나무나 당산나무, 풍치나무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리고 이들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행정기관이나 마을 사람들에 의해 보호받는 나무를 보호수라고 한다.
보호수의 지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규정에 따른다. 이 규정에 따라 보호수로 지정할 수도 있고 해제할 수도 있다. 2008년 현재 국내의 보호수는 10,000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시에서도 1982년 11월부터 보호수를 지정하기 시작하였다. 당시에 49종의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으며 필요에 따라 보호수 지정을 추가하였다. 1999년 12월에 다시 43종이 보호수가 되었다. 그 사이에는 한 두 종씩 보호수로 지정된 일이 있고, 2000년 이후에는 해마다 2~5종씩 추가되고 있다.
[형태]
충주시의 보호수 수령은 대개 200년에서 500년 사이로 키가 큰 경우가 많다. 수령이 가장 작은 것은 엄정면 논강리 616번지에 있는 느티나무로 수령이 110년 되었다. 이 나무는 풍치목으로 나무 높이가 17m, 나무 둘레가 240㎝이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510년이 되었는데 모두 4종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충주시 성내동 관아공원에 있는 느티나무다. 나무 높이가 25m이고 나무 둘레가 950㎝나 된다. 단월동 180-20번지 도로변에 있는 느티나무도 510년이나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월동 455번지[충원대로 201] 단호사에 있는 소나무도 51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나무는 기형목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8.5m이고 둘레는 210㎝이다. 금가면 잠병리 330-1번지에 있는 느티나무도 510년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나무는 유형에 따라 풍치목·정자목·당산목·기형목·희귀목으로 분류된다. 그 중 풍치목이 가장 많고 다음이 정자목·당산목 순이다. 정자목은 역사적인 관련 사항이 많은 편이고 당산목은 민속적 관련 사항이 많은 편이다. 기형목과 희귀목은 각 1종씩 있는데 앞에 언급한 단호사 소나무가 기형목이고, 앙성면 지당리 601-4번지에 있는 소나무가 희귀목이다.
지당리 소나무는 수령이 300년 되었으며, 나무 높이가 7m에 둘레는 240㎝이다. 이들 나무는 또한 품격에 따라 도나무·시나무·면나무·마을나무·동나무로 나누어진다. 면나무가 가장 많고 다음이 시나무·마을나무 순이다. 도나무는 2종인데, 앞에 언급한 관아공원의 느티나무와 단호사의 소나무이다.
[수종]
보호수를 수종별로 보면 느티나무가 가장 많다. 그것은 느티나무가 속성수로 높이 자라고 둘레가 굵기 때문이다. 그리고 풍치목이나 정자목으로 적당해서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은 것이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느티나무만큼 높고 굵게 자라지는 않지만 특이한 모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 외 보호수로는 향나무·은행나무·버드나무·상수리나무 등이 있다. 그런데 희귀한 경우로 옻나무·회화나무·시무나무·말채나무·측백나무·팽나무 등의 보호수도 있다. 옻나무는 수안보면 안보리 선권마을에 있고, 회화나무는 중앙탑면 누암리와 창동리에 각각 1종씩 있다. 말채나무와 측백나무는 소태면 야동리 가정마을에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충주시의 보호수 중 단호사 소나무에 역사적인 일화가 있다. 단호사에 와서 소나무를 가꾸며 불공을 드리던 사람이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다. 강원도에 사는 문씨라는 사람이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충주의 단호사에 가서 불공을 드리면 아들을 낳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문씨는 단호사에 와서 열심히 불공을 드리며 소나무를 가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자신이 고향집 안방에 부처님을 모시고 마당에 소나무를 심는 것이었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문씨는 고향을 찾았다. 그랬더니 아내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이에 문씨 부부는 가산을 정리하고 단호사 옆에 와 살게 되었으며, 이후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수안보면 화천리 은행정마을에는 43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당산목으로 매년 음력 정월과 7월에 당고사를 지낸다. 동네의 복을 기원하고 안녕을 비는 행사로, 비가 순조롭게 와서 백곡이 잘 여물기를 바라고 호환과 삼재를 막아줄 것을 기원한다. 축(祝)은 세 가지인데 동고사신과 산신 그리고 산천대강에게 기원하는 축으로 이루어진다.
[현황]
2008년 현재 충주시의 보호수는 총 120종으로 풍치목 83종, 정자목 25종, 당산목 10종, 기형목 1종, 희귀목 1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