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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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堡里 |
영어음역 | Anb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대안보(大安保)는 조선시대 안부역(安富驛)이 위치한 곳으로 안보리는 역의 명칭에서 연유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복계는 뒤에 넓은 들이 있고, 큰 보가 있어 보거리, 보고리라고 부르다가 보계(洑溪)로 바뀌었고 보계가 복계로 변형되었다. 선권은 신선이 등천하는 형국의 지형이어서 선곤(仙坤)이라 하다가 현재는 선권이라 부른다.
[형성 및 변천]
대안보는 연풍군(延豊郡) 고사리면(古沙里面) 지역이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대안보, 뇌곡(雷谷), 보계(복계), 선곤(선권)을 합하여 안보리라 하고 괴산군 상모면에 편입하였다. 1963년 중원군으로 편입되었고, 1995년에는 충주시 상모면으로 개편되었으며, 2005년 4월 1일에는 상모면이 수안보면으로 개칭되면서 수안보면 안보리가 되었다.
대안보는 안부역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영남대로(嶺南大路)의 축에 있어 상당히 번창하였으나 현재는 59가구만이 살고 있다. 뇌곡은 약 150여 년 전에 3가구가 살기 시작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1951년 1·4후퇴 후 노실에 화재가 발생하여 20가구가 소실되는 사태가 있은 후 복구된 마을이다.
[자연환경]
대안보의 동남쪽은 동부산(東部山)으로 뇌실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서남쪽은 새골들로 속사메기 동초목산(東草牧山)이 솟아 있다. 석문천을 중심으로 남쪽은 음지말, 북쪽은 양지말로 나누어져 있다. 돌고개는 온정원(溫井院)에서 문경으로 가는 고갯길이며 옛 마을 안으로 지나던 구 국도 3호선의 동서에 있는 들을 안들이라 한다. 서북쪽에는 조산(趙山)이 있는데 여기에 조감사 묘가 있다. 지형적으로 복호혈(伏虎穴)이라 하여 자손이 묘 근처에 못 가고 망배(望拜)만 한다고 전해진다.
복계는 대안보 안들과 접하고 남으로 석문천을 건너 음달말과 통하며 앞산을 넘으면 화천리로 갈 수 있다. 북쪽으로는 선권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곰지골에서 흘러 대사 입구에서 석문천과 합류하는 도랑이 있다. 마당거리는 고목(古木)이 꽉 차 있는 숲으로 동신수(洞神樹)에 당고사(堂告祀)를 지내던 곳이다. 선권의 북쪽은 성재를 넘어 머리골로 이어지고 동쪽은 도랑이 대사와 접한다. 남쪽은 복계와 접하고 서쪽은 마당거리를 지나 대안보와 통한다. 뇌곡은 서남 방향으로 사시천(沙柴川)을 건너 은행정(銀杏亭)의 구무정들과 접하며 동쪽은 속사메기산, 서쪽은 탑동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황]
2008년 4월 1일 현재 면적은 6.05㎢이며, 총 181세대에 419명(남 225, 여 194)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안보리는 4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안보는 역촌으로 안부역이 있었던 곳으로 일본으로 가는 통신사 일행이 숙박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복계는 복거리라 불리던 곳으로 큰 보(洑)가 있었으며 『연풍읍지(延豊邑誌)』에는 후평보(後平洑)라 기술되어 있다. 선권은 1985년 중원군 조례에 의거하여 복계에서 분구되어 행정동이 되었다. 뇌곡은 내고(內古), 뇌실이라 불리는데 국도 3호선을 따라 조령(鳥嶺)의 한 지맥에 대자형(大字型)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직까지 벼농사가 중심이 되고 있지만 과수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안보 석문천에는 안부역의 자재로 추정되는 석재가 버려져 있으며 조산의 조감사 묘는 최근 양주조씨대종회(陽州趙氏大宗會)에서 복원하여 단장이 잘 되어 있다. 마당거리의 고목 숲은 당고사를 지내던 곳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숲 자체로도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월악산국립공원 입구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최근 전통 한옥으로 단장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