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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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誌 |
영어의미역 | Local History and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기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의 역사와 지리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영위해 온 삶의 내력을 기록한 책.
[개설]
향토지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룩해 낸 주체와 객체 그리고 매개체의 유기적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향토지는 처음 향토사 개념으로 출발하였다. 자기 지역을 알리기 위해 지리와 역사적인 사실을 기술하고 그 지역 출신의 인물을 소개하는 정도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국사의 일부 또는 하위 개념이라는 차원을 넘어 지방사를 하나의 독립된 역사로 보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향토사 또는 향토지는 국사의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국사와 대등한 역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재 이러한 향토지를 분명히 정의하고 그 위상을 명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향토지는 이제 단순한 향토사에 머물지 않고 지리·풍속·문학·예술·행정 등 향토에 관한 모든 사상(事象)을 기록하는 것으로 그 의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근래 지역민들의 향토 의식과 사회 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향토지나 향토사 연구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향토사 연구소를 설립하여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시·도지(市·道誌), 시·군지(市·郡誌), 읍·면지(邑·面誌)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종류]
향토지에는 관 주도로 만들어지는 관찬 향토지와 민간 주도로 만들어지는 민간 향토지가 있다. 관찬 향토지는 많은 예산과 인원으로 편찬되기 때문에 내용이 풍부하고 분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그리고 내용도 주어진 체제에 따라 지리와 역사, 문화재, 인물, 민속, 정치·경제, 행정, 교육, 문화와 종교, 산업과 관광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각계의 전문가들이 집필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일 수 있다.
이에 비해 민간 향토지는 향토의 역사와 지리 그리고 문화와 민속 등에 관심이 많은 문화 연구 단체나 개인이 만드는 향토지를 말한다. 수십 년 동안 체득된 지식과 답사를 바탕으로 향토지를 만들기 때문에 현장과 현실을 정확히 반영·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관찬 향토지
충주 지역에서 관찬 향토지가 간행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이다. 1985년 『충주중원지』가 처음으로 충주시와 중원군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사회, 경제와 산업 등의 분야를 다루었다. 이듬해인 1986년 『충주시정 30년사』가 간행되었고, 1990년대 들어서도 계속해서 관찬 향토지가 간행되었다. 중원군과 1994년 『중원군 39년사』가 발간되었고, 같은 해 상모면에서 『상모면지』를 발간하였다. 당시 면지를 발행한다는 것은 대단히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1999년에는 충주시에서 『충주시지』를 새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3년간의 작업 끝에 2001년 『충주시지』가 발간되었다. 이것은 상·중·하 세 권으로 된 방대한 양의 향토지로 당시로서는 잘 만든 향토지로 평가받았다. 이후 시지가 발간되는 것을 본 읍·면 지역에서 읍·면지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생겨났고, 그 결과 2006년 『살미면지』가, 2007년 『주덕읍지』가, 2008년 『엄정면지』가 각각 간행되었다.
2. 민간 향토지
충주에서는 관찬 향토지보다 민간 향토지가 훨씬 먼저 발간되었는데, 최초의 민간 향토지는 김상현이 편찬한 『예성춘추』(1959)이다. 『예성춘추』는 516항목, 631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충주의 모든 것을 담고자 했던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지역 교육자인 충주미덕중학교 교장 장기덕이 1960~1970년대 발로 뛴 향토 역사와 문화 연구서인 『중원향토기』를 발간하였다. 『중원향토기』는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1권은 1977년 출간되었고, 2권은 1979년 출간되었다. 충주시교육장을 역임한 권순무는 1993년 『충주·중원 향토지리지』를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