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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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山 |
영어음역 | Namsan |
영어의미역 | Namsan Mountain |
이칭/별칭 | 금봉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용산동|목벌동|직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헌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용산동·목벌동·직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예전에 여기서 봉황이 살았다 하여 금봉산(錦鳳山)이라고도 불린다.
[자연환경]
해발고도 636m의 산이다. 소백산지 서쪽의 한 지맥으로서, 계명산-남산-대림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 일부에 속한다. 이 산줄기는 동~서 구조선들에 의해 군데군데 잘려나가면서 여러 개의 고개나 골짜기를 만들고 있는데, 충주댐이 있는 남한강, 마즈막재, 성재와 발티고개 등이 있다. 이들은 충주분지와 동쪽 충주호를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하는데, 그 사이에 남아 있는 주요 산체 중 하나가 남산이다.
남산은 전체적으로 급사면이 많지만 토양이 고루 덮이면서 비교적 평활한 직선사면이 발달되어 있다. 흑운모 석영편마암(계명산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식생이 밀도 높게 우거져 있다. 산지 북서부는 계명산 및 충주분지와의 경계가 뚜렷한 데 비해, 남동부는 낮은 산지들과 고개로 대림산과 모호하게 이어져 있다. 특히, 북서부는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에 의해 산지와 분지의 경계가 뚜렷하다. 이러한 선상의 경사변환점을 기준으로 넓은 산록완사면과 충주분지로 이어지고 있으며, 산록 말단부는 하천 침식에 의해 단애가 형성되면서 산록단구가 존재하고 있다.
[현황]
산정에는 충주산성으로도 불리는 돌로 쌓은 옛 성터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금단산 수정봉에 은거하고 있던 마고선녀(麻姑仙女, 마고할미)가 하늘의 법도를 어기고 마구 살생하자 대노한 옥황상제가 하천산 노둑봉으로 쫓아냈다. 500년이 지난 후 마고할미가 잘못을 뉘우치고 금단산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자 옥황상제는 금봉산에 들어가 성채를 쌓고 처소로 삼도록 하되 성은 반드시 북두칠성을 따라 한 별씩 7일 동안 쌓게 하였다.
마고할미가 명을 받고 이 산에 이르러 보니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망이 좋아 흡족하게 생각하고 명령대로 7일 만에 성을 완성했다. 그러나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서쪽을 향해 수구가 뚫려 있는 것을 보고 괘씸하게 생각한 옥황상제는 마고할미를 성주가 아닌 성지기로 삼았다. 그 뒤 이 산성이 마고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남쪽 산기슭에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당시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창룡사(蒼龍寺)가 있다. 창룡사 우측 계곡길을 통해 능선에 오르면 정상까지 군데군데 휴게소가 있는 깨끗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북서쪽에는 넓고 완만하게 펼쳐진 산록지대에서 과수원을 많이 볼 수 있고, 최근에는 대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되어 있다. 시내에서 멀지 않아 많은 등산객이 매일 남산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정상에 서면 충주호와 월악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