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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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은 40대의 중반으로 이 사회에서는 아직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을 이야기를 들려주기에는 너무 젊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내력을 보면 그야말로 노형마을의 이모저모를 일러줄 이야기꾼으로서 적임자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노형동의 자연마을 중 하나인 ‘다랑굿(월랑)’에서 태어나 현재도 계속 이곳에서 살고 있다.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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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老衡洞)은 1,950m의 한라산을 정면으로 하여 산북 지방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어 제주시 서부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남쪽으로는 어승생과 한라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배의 노를 젓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의 산북 지방의 지형이 그러하듯 남고북저의 자연적인 지형 특성을 나타낸다. 주로 한라산과 어승생 주변에서 분출한 용암류와 화산 쇄설물(碎屑物)로 형성된 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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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이란 ‘너븐드르(넙은드르)’ 즉, ‘넓은 들’을 의미하는 말인데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광평(廣坪)’이라 표기하게 되었다. 마을의 설촌은 현치적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지형상 광평의 중심지인 뒷르 집터에 집을 지어 살았으며, 그 후 집터를 옮겨 동쪽으로는 희나미르, 굴왓, 북쪽으로는 양씨터, 안씨터, 변개터, 서쪽으로는 고승이, 새가름, 남쪽으로는 유치동산, 웃무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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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는 1924년 창설된 한시를 연구하는 단체였는데,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운영하며 오현단에 자리하고 있다. 현용필은 1981년 영주음사 사원으로 가입하여 한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4·3사건과 보릿고개 등의 어려운 농촌 생활을 거치면서도 어려서 배웠던 한시 창작에 더욱 힘쓴 그는 한라문화제, 공부자 탄강 기념 한시 백일장 등에 참가하여 다수 입상을 하였다. 영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