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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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1,950m]은 남한 최고봉으로 백두산과 더불어 국토를 잇는 상징적인 산이다. 한라산은 예부터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으로 백록을 탄 신선이 사는 영산이라 알려져 왔고, 불로초를 찾아 영주산을 찾았다는 서불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또한 한라산의 여신 설문대할망이 솥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제주인의 풍부한 상상력과 영감의 보고이다. 또한 한라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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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력도』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재임할 당시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 간 걸쳐 순력(巡歷)하고 돌아와서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으로, 채색화이자 기록화이다. 기록화는 특정한 사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을 말한다. 중앙에서는 도화서 화원(畵員)들이 의궤도를 비롯한 기록화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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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 지역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옛 일본 해적.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에서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인 해적을 총칭한다. 흔히 고려 후기까지의 왜구를 전기 왜구, 그 이후의 왜구를 후기 왜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전기 왜구가 우리나라를 주요 약탈 대상으로 삼았다면, 후기 왜구는 약탈의 대상지가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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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있었던 포구. 원룡포는 지금의 한림읍 월령리에 있는 개창을 두고 이른 말이며, 당시 원룡(元龍)이라는 지경 이름 또는 마을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제주삼현도」에서는 원룡포를 판포와 배령포 사이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마을 이름인 한림읍 월령리의 월령과 원룡은 서로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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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포구. 판포는 지금의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엄수개를 두고 이른 말인데,「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판포리라는 마을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제주삼현도」에서는 판포리 앞에 판포가 있다고 하였으며, 판포리는 널개라는 마을 이름의 한자 차용 표기다. 널개는 한경면 판포리의 옛 이름이다. 『판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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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행정리. 옛 이름은 널개다. 판포는 널개의 한자 차용 표기로, 널[板]과 같이 넓은 개[浦]라는 뜻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판포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을 보아 15세기 중엽에 이미 마을이 조성되어 있었을 것이다. 본래 제주군 구우면 지역으로 바닷가가 되므로 판을포·판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판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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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명을 시조로 하고 진계백을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풍기진씨의 시조 진필명(秦弼明)은 원래 당나라 태원(太原) 사람으로 당 고종 때 병부시랑으로서 소정방과 함께 당군(唐軍)을 이끌고 백제 정략에 참가했다가 백제를 멸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신라에 남아 정착한 것으로 전한다. 우리나라의 진씨는 모두 진필명(秦弼明)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하므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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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청주. 아버지는 예의판서 한리(韓理)이다. 아들은 한서룡(韓瑞龍)·한서봉(韓瑞鳳)·한서구(韓瑞龜) 등 3명이다. 1437년(세종 19) 2월 최해산(崔海山)의 후임으로 제주에 부임하였다. 제주목사로 부임하기 전, 의정부에서 제주 방어는 중요하므로 봉화·척후(斥候)를 엄하게 하고 군대를 정비하여 왜선이 정박할 요해처를 잘 방어하라고 지시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