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제주 출신의 항일운동가. 본관은 김해. 자는 익성(翼成), 호는 고봉(孤峰). 아버지는 김용서(金龍瑞)이다. 1930년 3월 구좌읍에서 사회주의 사상 고취 및 대중 계몽 운동을 벌이기 위한 비밀 결사 혁우동맹(革友同盟)이 결성될 때 참여하였다. 혁우동맹은 조선공산당에 입당한 신재홍(申才弘)이 주도하는 급진적인 단체였으며, 소집 책임은 김순종이 담당하였다. 1931년 음력...
1928년 2월 12일 부태환(夫泰煥)이 언론사 투서함에 일본 천황에 대한 비판의 글을 투서한 사건. 제주공립농업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부태환은 1927년 봄부터 『동아일보』와 잡지인 『현대평론』, 『조선의 빛』 등에 실린 사회 문제 관련 기사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1928년 2월 초 부태환은 제주면 1도리 자신의 하숙집인 고영희의 자택에서 동숙하던 제주공립...
일제강점기 제주도에서 결성된 사회주의 비밀 조직 단체. 과거 지식인 중심에서 노동자·농민 중심의 조직을 결성하여 조선공산당의 재건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1930년 혁우동맹은 구좌면 일대에서 강창보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나 뚜렷한 활동 사항은 없었다. 1931년 5월 15일 신우면 애월리 김원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강창보·신재홍·오대진·이익우·김한정 등은 그날 밤 김원희의 방에서 숙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