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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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은 40대의 중반으로 이 사회에서는 아직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을 이야기를 들려주기에는 너무 젊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내력을 보면 그야말로 노형마을의 이모저모를 일러줄 이야기꾼으로서 적임자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노형동의 자연마을 중 하나인 ‘다랑굿(월랑)’에서 태어나 현재도 계속 이곳에서 살고 있다.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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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좋아하여 대학 시절에 문학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강덕환은 1992년에 『생말타기』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다. 그는 문학 관련 단체에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본부 회원이면서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의 회원이다. 제주작가회의에서는 1998년 창립 당시부터 활동하면서 사무국장, 젊은작가포럼 위원장, 이사,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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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의 집안에서는 설 명절을 계속 음력으로만 했다. 정부에서 강력하게 양력설을 권장할 때도 바꾼 적이 없다. 명절 때 어른들은 한복을 입었다. 묘제 때는 소복을 입지만 제사나 명절 때는 입지 않더라고 한다. 아이들 설빔으로는 새 옷을 입는 정도였지 한복을 입지는 않았다. 세뱃돈은 그가 초등학교 시절엔 10원 정도였고, 5원짜리 종이돈도 받았다. 중학생이 되니까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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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이 어렸을 때 살던 집에는 처음엔 ‘안거리(안채)’ 하나밖에 없었다. ‘밖거리(바깥채)’는 마차와 소가 있었는데, 식구가 불어나면서 살림집으로 꾸며 살았다. 밖거리가 살림집이 되자 소는 ‘목거리’를 새로 만들어 키웠다. 그의 집에는 많을 때는 여섯 마리까지 소를 키웠는데, 그 때는 외양간이 두 채 있기도 했다. 특히 그의 집에는 감나무가 많았다. 따서 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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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은 1992년 10월에 결혼했다. 서른두 살이 되는 해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상으로는 조금 늦은 편이었다. 그가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월간 제주』라는 잡지사의 기자로 근무하던 1991년이었다. 당시 그의 아내는 제주시 중앙 로터리 부근의 나사로병원에 간호보조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 해 3~4월경에 동아리 후배가 소개시켜 줘서 인사를 나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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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환은 대학에서 전공은 경영학을 했지만, 전공을 살려 취업한 것은 아니다. 1986년 11월 졸업을 앞두고 전공과는 상관없이 서울에 있는 창작문화연구원에 입사하였다. 창작문화연구원에 들어간 이유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교내 백일장에서 동시를 써서 입상한 이후로 6학년 때는 저축의 날 백일장에 참가하여 전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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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제는 일 년 동안 주민은 물론 마을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식(祭儀式)으로 마을제(部落祭), 포제(酺祭), 이사제(里社祭), 동사제(洞社祭) 등으로 불려지며, 혹정혹해(或丁或亥)라 하여 입춘 후 첫 정일 또는 해일 자시에 제를 지낸다. 제일이 결정되면 마을 진입로에 새끼줄을 매어 마을제가 있음을 알리며,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한다. 제관으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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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문학위원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간행한 문예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약칭 제주 민예총)은 1994년 김광렬·나기철 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되었는데, 문학위원회의 회원 작품 등을 모아 1995년에 창간한 것이 『섬의 문학』이다. 『섬의 문학』 첫 호에서 제주 민예총은 「지역 문학의 건강한 파수꾼이고자」라는 글을 통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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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자연이나 인생에 대한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장르. ‘한국시인’이 쓴 시를 ‘한국시’이라 하듯이, ‘제주시(濟州詩)’란 ‘제주시인’들에 의해 창작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제주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거나, 제주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 이상을 제주에서 보내고 외지에 나아가 살고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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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1968년 6월에 창간하여 1993년 10월에 종간된 종합 잡지. 『월간제주』는 13년 동안 발행되다가 1980년 7월 통권 126호까지 발행하고, 언론 통폐합 조치로 폐간되었다. 그러다가 언론 민주화가 이루어진 1989년 1월 복간호를 발행하여 1993년 10월 통권 175호까지 발행하다 운영난으로 종간했다. 『월간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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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에서 계간으로 간행하는 문화예술 교양지. 『제주문화예술』이 처음 나온 것은 2000년 12월 31일인데, 이 『제주문화예술』은 창간호임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2000년 결산호 형식으로 나왔다. 물론 창간사도 없는데, 다만 「책머리에-새천년을 보내면서」라는 김상철 당시 지회장의 글에서 왜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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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도지회에서 간행하는 반연간 문예지. 민족 문학과 지역 문학의 참다운 위상 정립을 표방한 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도지회가 회원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엮어 1998년 12월 24일 창간하였으며, 창간인은 문충성, 발행인은 오영호가 각각 맡았다. 판형은 신국판이다. 『제주작가』는 글이 있는 그림, 초대시, 특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