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뱀눈나비과의 곤충. 1937년 석주명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날개 아랫면에 흑색의 눈동자 무늬가 마치 가락지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날개 길이는 암컷이 20~27㎜이며, 수컷은 19~26㎜이다. 앞날개의 표면은 대개 윤기 나는 흑색이나 암컷은 약간 갈색을 띤다. 날개 아랫면에...
-
삼다(三多)는 돌 많고[石多], 바람 많고[風多], 여자 많다[女多]는 것을 의미하고, 삼무(三無)는 도둑 없고[盜無], 거지 없고[乞無], 대문 없다[大門無]는 것을 의미한다. 삼다가 유달리 어려웠던 제주인의 환경을 집약하고 있다면, 삼무는 갖은 고난에 대처하고 이를 극복한 제주인의 강인한 의지가 성취한 표상이다.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던 곤충학자 석주명이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을...
-
일제강점기 때의 세계적인 곤충학자. 190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13세인 1921년에 평양 종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서울의 명문학교였던 숭실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지만, 이듬해 동맹 휴학으로 다닐 수 없어 중퇴하고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로 옮겼다. 졸업 후인 1926년 3월에 일본에서 손꼽히는 농업전문학교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를 조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합격하였다. 같은...
-
석주명이 1947년 제주 지역의 방언 자료를 수집하여 펴낸 책. 『제주도 방언집』은 나비 학자로 유명한 석주명 선생이 제주도에서 근무할 때 수집한 제주방언을 모은 자료집으로, 어휘는 물론 고찰(연구)과 수필(언어 수필)을 통하여 제주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특한 제주방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간행한 최초의 방언 자료집이라는 데 의...
-
제주도 사람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원주족. 제주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그 선사인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종족인가에 관하여는 많은 주장이 있다. 제주도의 원주족과 관련한 논란은 많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 유적은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어음동굴 유적이다. 1973년에 처음 발견된 이...
-
제주인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자리돔를 무척 선호하여 주요한 어획 대상물이 되어왔다. 자리돔으로 만든 요리 중 ‘자리물회’는 여름철 으뜸 음식으로 쳤으며, 자리돔으로 담근 자리젓은 제주인의 밥상에서 가장 흔한 밥반찬이었다. 타향에 나가 있는 제주인들은 초여름이 되면 자리돔 음식이 생각나서 향수에 젖을 만큼 자리돔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식품이다. 길이가 소형은 8㎝ 미만, 중형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신의 현대 국어학자.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연암(延岩)이다. 1920년 8월 16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어도리 구몰동에서 태어났다. 2004년 1월 2일 제주도 제주시 용담동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제주학의 제1세대로서 평생 제주도 방언 연구에 주력하여 그 기틀을 마련하였다.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일본 관서대학 전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