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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210
한자
영어음역 si
영어의미역 poem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동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만들어진, 자연이나 인생에 대한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장르.

[개설]

‘한국시인’이 쓴 시를 ‘한국시’이라 하듯이, ‘제주시(濟州詩)’란 ‘제주시인’들에 의해 창작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제주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거나, 제주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 이상을 제주에서 보내고 외지에 나아가 살고 있거나, 외지에서 태어났지만 제주에 정착해서 꽤 오랜 기일이 지나도록 살면서 활동하는 시인들을 말한다.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느냐의 여부보다는 정서적 측면에서 제주인이라 할 수 있느냐에 비중을 두어 제주 시인을 규정한다. 여기에 제주에서 이루어진 시단의 활동이라는 개념이 부가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제주 시]

일제강점기의 제주 시는 개별적이고 단편적인 활동들만이 포착된다. 이때의 제주 시는 고향 의식과 관련되며, 때로는 당대의 현실을 비판한 경우도 있는데, 대체로 관념적 성향을 보여주었다. 1915년에 김문준이 가사 형식으로 농민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농부가」가 제주인이 쓴 첫 번째 작품이다.

1920년대에는 김명식김지원의 작품들이 주목된다. 김명식은 『동아일보』 창간호에 발표한 봄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표현한 「새 봄」과 창간의 감격을 노래한 「비는 노래」를 발표했다.

김지원은 주로 『조선일보』와 『조선문단』을 통해 25편의 시를 발표했는데, 퇴폐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작품도 썼지만 후기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현실 지향의 작품들로 옮아갔다.

1930년대에는 제주 해녀들의 애환을 다룬 「해녀의 노래」가 강관순에 의해 씌어졌고, 1940년대에는 김이옥이 『흐르는 정서』라는 미간행 시집을 남겼다. 일본어로 씌어진 김이옥의 시는 당대 제주인들의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다.

[해방 이후 제주 시]

해방에서부터 1960년대까지의 제주 시단은 『신생(新生)』·『신문화』·『흑산호』·『비자림』·『제주문화』·『시작업』·『아열대』·『인』 등의 동인지·잡지·기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해방 직후의 경우 『신생(新生)』에 실린 최길두의 「폐허」·「애빈의 농자」, 김병헌의 「바다의 사색」 등이 주목할 만한 시들이다. 1950년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거나 등단한 시인은 김대현·김종원·양중해 등인데, 이들도 『신문화』·『흑산호』·『비자림』·『시작업』 등에 관련되어 있다.

시집 『청사』(1954)를 간행하고 1959년 『사상계』로 등단한 김대현의 시조는 고향 의식으로 점철되어 있다. 1957년 『문학예술』과 1959년 『사상계』를 통해 등단한 김종원은 사물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면에서 주목되며, 1959년 『사상계』로 문단에 나온 양중해는 매개물로 존재하는 자연을 형상화하였다.

1960년대에는 김광협이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김용길이 1966년 『문학춘추』로 각각 등단하였다. 김광협은 제주의 서정과 농민의 현실을 담아냈고, 김용길은 일상의 서정을 비극적으로 노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1970년대~1980년대 제주 시]

1970년대에 문단에 나온 시인으로는 한기팔·김용해·문충성·오용수·강통원·문영종 등이 있다. 한기팔은 『심상』지를 통해, 김용해는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충성은 『문학과지성』을 통해, 오용수는 『현대문학』을 통해, 강통원은 『시문학』을 통해, 문영종은 『월간문학』을 통해 각각 등단했다.

시조시인으로는 정인수가 『한국문학』을 통해, 이용상이 『시조문학』을 통해 각각 문단에 진출했다. 한기팔은 직관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강통원은 삶의 존재론적 인식을 주로 담아냈고, 문충성은 『제주바다』라는 시집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현실을 주체적인 시각으로 포착하였다.

1980년대에 등단한 시인으로는 허영선·강방영·김수열·김승립·나기철·고영기·김광렬·김순이 등이 있다. 또 시조시인으로는 오승철·김공천·정태무·이인식·오영호·고성기·고응삼·고정국·고응삼·문태길 등이 있다.

고영기·오승철·고성기 등은 제주의 자연을 바탕으로 사유의 폭을 확대하는 작품들을 썼고, 나기철·김승립 등은 일상을 바탕으로 하는 성찰의 미학을 추구하였으며, 허영선·김수열·김광렬·고정국 등은 4·3과 관련하여 현실 비판적인 시를 많이 썼다.

[1990년대 제주 시]

1990년대 이후에는 시인이 양적으로 크게 팽창하였다. 1990년에는 김양수·문무병·김철수·강종완·서안나·고훈식 등이, 1991년에는 윤봉택·현주하·고병용·김해원·변종태·김정신·김관후 등이 등단했다.

1992년에는 안정업·김상욱·김희철·문상금·양진건·강덕환 등이, 1993년에는 강중훈·김경훈 등이, 1994년에는 김규린·채바다·오추자·김규중·허은호·양전형 등이, 1994년 이후에는 김석교·김순남·김경홍·김성주·정군칠·홍창국 등이 문단에 나왔다.

시조시인으로는 이 시기에 강문신·김영흥·양영길·현춘식·고명호·신승행·홍성운 등이 문단에 나왔다. 주로 고훈식·양영길·변종태·김상욱·김희철·김규린·김성주·김인택·정군칠·홍창국 등은 생활을 중시하는 시를 썼고, 문무병·현춘식·김관후·홍성운·강덕환·김경훈·김석교·김석교·김순남·김경홍 등은 4·3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와 현실을 형상화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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