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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모양이나 형태를 일컫는 말. 어떤 지형의 용어는 그 용어 자체에 그 지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적인 분포를 명확히 표시하기도 한다. 지형은 인간생활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많이 준다. 즉, 지형형성은 기후·토양·식생 등과도 깊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들을 통하여 인간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어떤 지역에 어떤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라는 지형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첫째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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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을 이루고 있는 암성이나 지층의 성질 및 상태. 청주시 일대는 시대미상의 운교리층과 중생대 중기에 이를 관입한 반상화강암 및 섬록암과 중생대 말기에 관입한 산성 및 염기성 암맥들과 신생대 제4기에 이들을 부정합으로 덮는 제4기 충적층으로 이루어진다. 제4기 충적층을 제외하면 주로 반상화강암이 본 청주시 일원에 약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다른 암석들은 소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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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의 여덟 군데의 명승지.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 청주의 형승(形勝)은 동남쪽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땅이 넓고, 인구가 조밀하며, 물이 공(功)자처럼 돌고, 현사(懸寺)가 강에 닿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원팔경이라 하여 1경은 상당귀운(上黨歸雲: 상당산성에 둘러싸인 구름), 2경은 금천어화(金川漁火: 무심천(無心川) 고기 잡는 불빛...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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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이 솟은 부분. 산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산의 개념은 고도 및 지역의 두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산이라고 할 때는 고도의 개념이 우선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변 지형보다 높은 자연지형을 가리킨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높이보다는 평지나 구릉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명백한 산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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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과 청원군 낭성면에 걸쳐 있는 산. ‘것대산(484.0m)’은 옛 문헌에 ‘거차대산(居次大山)’ 또는 ‘거질대산(居叱大山)’ 등으로 차자되어 나온다. 즉, ‘居次大’나 ‘居叱大’는 모두 ‘것대’로 재구성되어 불린 것이다. ‘거질대산’은 ‘거질대(居叱大)’의 ‘질(叱)’이 차자표기에서 ‘ㅅ’의 표기인 줄을 모르고 음으로 읽은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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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산 이름과 마을. ‘과상미’는 봉명동에 있는 해발고도 95m의 얕은 구릉인 백봉산(白峰山)[95m]을 일컫는 이름으로서 ‘과상뫼’라고도 불리었다. 이 이름은 전설에 의하면 중국에 있는 ‘과상산(果商山)’의 명칭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한편 ‘과상’을 ‘과산(果山)’의 변형으로 보고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산’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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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산남동·산북동에 걸쳐 있는 산. ‘구렁봉’이란 이름은 주로 이 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구렁’을 ‘구렁이’로 보고 구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말한다. 그런데 ‘구렁봉’의 ‘구렁’은 ‘구렁이’가 아니라 ‘구룡’이 변한 것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 또한, ‘구렁산’은 산에 구절초가 많아서 붙어진 이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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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 있는 산. ‘궁무리산’은 1차적으로 ‘궁무리’와 ‘산’으로 분석된다. ‘궁무리’는 다시 ‘궁’과 ‘무리’로 나뉘는데, ‘궁’은 ‘금’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즉 ‘금’이 ‘굼’으로, 다시 ‘궁’으로 변한 어형으로 보고자 한다. ‘금’은 ‘신(神)’의 뜻인 ‘’에서 기원한 것으로, ‘크다’나 ‘높다’를 뜻한다. ‘무리’는 ‘머리’의 변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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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는 산. 본래 ‘곶뫼’ 또는 ‘고지뫼’ 등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곶뫼’와 ‘고지뫼’의 선행요소인 ‘곶’과 ‘고지’는 산이 평야를 향해 죽 뻗어 나온 지형(쑥 튀어 나온 돌출부분)을 특별히 이르는 고유어이다. 뫼는 산을 듯하는 고유어로 지명에 따라 ‘메’, ‘매’등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곶뫼’ 또는 ‘고지뫼’는 평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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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과 용암동에 걸쳐 있는 산. 관음보살이 머문 인도 남쪽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 되었다. 이곳은 청주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류가 아니고 변성퇴적암류의 기반암을 갖는 지역으로, 이 지역은 양 암석의 경계지역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정상은 고도가 475m이며 남서쪽으로 400m의 봉우리가 이어진다. 상당산성의 상당산(上黨山)[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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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일대에 있었던 숲. ‘남숲’은 남석교 너머 수곡동 일대에 있던 숲으로, 청주의 남쪽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청주의 남쪽과 북쪽에 인공 숲을 조성하였는데, 북쪽에 조성한 숲이 ‘남숲’이고, 남쪽에 조성한 숲이 ‘남숲’이다. 남숲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이유는 탁 트인 남북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청주의 지기(地氣)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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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있는 산봉우리. ‘노고봉(老姑峰)’이나 ‘노고산(老姑山)’은 전국적으로 흔한 이름인데, 각각 ‘할미봉’이나 ‘할미산’과 함께 쓰인다. ‘할미봉’이나 ‘할미산’은 대부분 꼬부랑할미처럼 구부정하게 생겼다는 유래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할미’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할미’는 ‘할’과 ‘미’로 나뉘는데, ‘할-’은 ‘한-’의 변화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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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에 있는 산. ‘누에머리’는 ‘누에’와 ‘머리’로 분석된다. ‘머리’는 ‘사람이나 동물의 목 위의 부분[頭]’을 가리키는 말이나 다른 사물에도 전용되어 ‘앞’·‘위’·‘시작’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명에 ‘머리’가 사용될 경우, 대체로 산기슭이나 봉우리가 들판으로 불쑥 튀어 나온 지역이나 특정 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는 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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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있는 산. 산의 모양이 누에의 머리처럼 생겨서 붙어진 이름이다. 누에머리를 줄어서 ‘눼머리’라고도 한다. 누에머리의 한자지명이 잠두(蠶頭)이고 잠두에 봉을 붙어 ‘잠두봉(蠶頭峰)[101m]’이라고 한다. 누에와 관련된 청주지역의 지명은 청원군의 가덕면 병암리 잠두골, 강내면 탑현리 잠두, 오창면 성산리 누에봉 등이 있다. 풍수상으로 잠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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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 있는 산. ‘능말양’은 ‘능’과 ‘말양’으로 분석된다. ‘능’은 본래 ‘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을 뜻한다. 그러나 지명에 쓰일 때에는 ‘규모가 큰 묘’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산에는 순천박씨(順天朴氏) 산소가 있는데, 그 규모가 크다. ‘말양’은 ‘마루’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말’·‘말랑’·‘말랑이’·‘날망’·‘마리’·‘머리’ 등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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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전동에 있는 산. 이곳에 청원군 부강 사람이 부모의 묘를 쓰고 그 덕으로 한때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이처럼 당대발복산은 부모의 묘를 명당에 쓴 덕으로 아들의 대에서 곧 바로 부귀를 누리게 된 묘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높이는 60여m에 불과하지만 활엽수인 참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으로, 이곳은 화강암의 풍화토가 두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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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에 있는 산. 당이산(唐羡山)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나오는 아주 유서 깊은 지명이다. 여기에는 '당이산(唐羡山)이 청주의 동쪽 1리에 있는 진산이며 토성기(土城基)가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와 유사한 내용이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 당이산(唐羡山)에서는 매년 청주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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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에 있는 산. ‘말미’는 ‘말’과 ‘미’로 분석된다. 지명에서 ‘말’은 ‘말개’·‘말거리’·‘말고개’·‘말골’·‘말마루’·‘말둠벙’·‘말미’·‘말바우’·‘말배미’·‘말우물’·‘말재’·‘말티’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선행 요소이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말[馬]’과 관련된 유래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발견되는 수많은 ‘말’ 계통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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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 있는 산. ‘맹공대’는 ‘맹공’과 ‘대’로 분석된다. ‘맹공대’는 달리 ‘만경대’로도 불리니, ‘맹공’이 ‘만경’의 변화형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서 ‘만경(萬景)’은 ‘삼라만상의 온갖 경치를 구경함’을 뜻한다. ‘대(臺)’는 ‘전망대’·‘첨성대’에서와 같이, ‘높이 쌓아 사방을 볼 수 있게 만든 곳’을 뜻한다. 그렇다면 ‘맹공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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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있는 산. 이 산의 ‘명심(明心)’은 밝은 마음의 산으로 붙어진 이름이고 ‘신봉산’은 신봉동에 있는 산으로 붙어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또한, 어당 뒤쪽에 있어 뒷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의 높은 봉우리를 ‘상봉’, 낮은 봉우리를 ‘하봉’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명심산의 ‘옥녀봉’은 옥녀가 머리를 산발한 하고 있는 봉우리, 옥녀가 거문고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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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 있는 마을. 옛날에 발산사라는 절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실제 절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발산이라는 한자 지명에는 ‘바라미’, ‘바리미’, ‘바래미’ 등과 같은 속지명(俗地名)이 대응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다. 바리미, 바라미, 바래미의 후행요소인 ‘미’는 산(山)의 뜻이고 선행요소인 ‘바리’, ‘바라’, ‘바래’의 어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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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의 수름재 동쪽의 강당말 뒤에 있는 산. ‘백화산(伯華山)’은 큰 빛이 나는 산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은 이 산이 돌과 모래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데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백화산(白花山)'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산림이 우거져 푸른빛을 띠고 있지만 예전에는 흰 바위와 모래가 그대로 드러나 하얀 색을 띠고 있었다고 한다. 산이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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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산. 봉화산은 것대산(484.0m) 봉수(烽燧)가 있던 산이며 높이는 약 433m이다. 현재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산107-2번지에 해당한다. 봉화를 올리던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의 진천현 소을산(所乙山) 봉수, 그리고 남쪽의 문의현 소이산(所伊山) 봉수와 연결된다. 봉화산 것대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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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과 지동동에 걸쳐 있는 산. 전설에 의하면, 원래 이산은 아양산이라 불렀으나 몽고의 침입 때 이 지방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하였던 바, 이 산은 항상 안개가 끼어 있어 산 밑에서 평지를 노략질하던 적군의 눈에 뜨이지 않아 공격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성안의 물이 떨어져 사람과 말이 목말라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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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일대에 있던 숲. 청주의 북쪽에 조성된 숲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수(北藪)’, ‘봉림(鳳林)’, ‘봉림수(鳳林藪)’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청주의 남쪽과 북쪽에 인공 숲을 조성하였는데, 북쪽에 조성한 숲이 ‘북숲’이고, 남쪽에 조성한 숲이 ‘남숲’이다. 남숲과 북숲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이유는 탁 트인 남북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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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과 개신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 사직산(社稷山)[87.4m]의 명칭은 고려 제31대 공민왕(恭愍王)이 홍건적(紅巾賊)을 피하여 안동까지 피난을 갔다가 난을 평정한 후 상주를 거쳐 청주에 왔을 때 이 산의 동쪽 기슭에 사직단(社稷壇)을 둔 데서 유래한다. 사직단은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서 지금의 사직단 공원 자리(충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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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있는 청주 상당산성의 주봉. 상당산(上黨山)[419m]이란 이름은 삼국시대에 청주가 백제의 상당현이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상당산(上黨山)[419m] 서쪽과 남쪽은 급사면을 이루는데, 이 골짜기에 흐르는 물은 무심천(無心川)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반면 동쪽은 완만한 지형을 이루는데, 이 골짜기의 물은 미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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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있는 산. 흥덕구 운천동 연당리와 신봉동 소생이 간의 고개길을 돌고개, 석령, 석령산고개 등의 이름으로 불리어진 고개가 있다. ‘석령산’의 이름은 돌이 많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붙어진 이름이며, 양병산 장기봉 흥덕산이라고도 한다. ‘양병산’은 이 산에 양병사(梁兵使)의 묘가 있어서 붙어진 이름이다. ‘장기봉’은 장기(長基)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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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서원말 동쪽에 있는 산. 일명, 선두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선도산의 모음 교체형이다. 선도산은 한자로 선도산(仙到山)[547.2m]이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선도산의 ‘선도’는 ‘우뚝 서 있는 큰 바위’를 뜻하는 ‘선돌’일 가능성이 높다. 이산 정상에 선도할아버지바위와 선도할머니바위가 우뚝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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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 있는 산. ‘솔’과 ‘미’로 나누어 볼수 있다. ‘솔’은 ‘소나무’ 또는 ‘솔다’의 어간, 아니면 ‘솥’[鼎]의 변형일 가능성이 있다. ‘미’는 산(山)의 뜻이다. 솔은 소나무로 보면 솔미는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해석된다. 전국에 ‘솔미’라는 지명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이 ‘작고 좁은 산’으로 보면된다. 그리고 ‘솔’을 ‘솥’의 변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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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산. ‘솔’을 ‘소나무’, ‘미’를 ‘산’으로 보고 ‘솔미’를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솔’은 ‘솔다’의 어간 아니면 ‘솥’의 변형일 가능성도 있다. ‘솔다’의 어간으로 보면 ‘솔미’는 ‘좁고 작은산’, ‘솔’의 변형으로 보면 ‘솔미’는 ‘솥처럼 생긴 산’으로 보면 된다. 중고개에서 재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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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있는 산. 『호서읍지(湖西邑誌)』에는 “청주 서쪽 5리에 수구(水口)에 사람들이 두 개의 산을 만들어 놓고 야양(爺孃)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써 이 산이 오래 전부터 ‘야양산’으로 불려왔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아양산’은 ‘야양산’에서 변한 것이다. ‘아양’은 단독으로 쓰여 마을을 지시할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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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의 우암동, 내덕동, 대성동, 용담동, 명암동에 걸쳐 있는 산. 이 산은 삼국시대에는 백제 상당현의 치소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신라 신문왕 9년(689)에는 우암토성을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의 3개 봉우리를 거쳐 남서방향으로 뻗어 내린 서쪽의 능선, 그리고 정상에서 동쪽으로 분기했다가 서쪽의 능선과 거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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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는 산과 마을. 원봉은 산 또는 마을 이름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원봉을 용암동에 있는 산으로 보는 경우이다. 지금의 용암2지구에 해당한다. 원봉(圓峰)으로 추정된다. 산봉우리가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이산에는 빨간 황토흙이 많은데, 예전에 이 흙을 이용하여 옹기를 구웠다고 한다. 전국에는 원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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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 있는 산. ‘장구봉’은 ‘장구’와 ‘봉(峰)’으로 분석된다. 지명에서 ‘장구’는 ‘장구논’·‘장구달’·‘장구덤’·‘장구동’·‘장구둠벙’·‘장구매기’·‘장구목’·‘장구배미’·‘장구산’·‘장구실’·‘장구재’ 등에서와 같이 자주 쓰이는 선행 요소 중 하나이다. 여기서 ‘장구’는 타악기의 하나로, 가운데가 잘록한 나무통의 양쪽에 가죽을 메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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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산과 마을. 중봉은 산 또는 마을을 의미한다. 먼저, 중봉을 명암지 동편에 있는 산으로 보는 경우이다. 중봉은 중봉(中峰)이다. 중봉 위에 상봉(上峰)이 있으니 중봉은 중봉(中峰)임에 틀림이 없다. 중봉(中峰)은 한자 뜻대로라면 가운데 산 또는 중간쯤 되는 높이의 산으로 해석된다. 큰 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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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에 있는 산. 청룡은 주산에서 갈려나간 왼쪽의 산이다. 청룡에 산을 결합한 청룡산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산이 특정지역으로 보아 왼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흥덕구 동막동과 현암동 사이에 있는 높이 119m의 산이다. 동막동의 북쪽에 있는 산으로 현암을 중심으로 북동과 남서방향으로 뻗은 산을 일컫는 것으로 현암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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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평동에 있는 산. ‘청룡’은 풍수지리 이론의 ‘주산에서 갈려나간 왼쪽의 산’을 가리키는 말이다. 청룡산은 ‘청룡’에 ‘산’을 결합하여 만든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산이 특정지역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흥덕구 평동과 신성동 사이의 아랫평리 위에 있는 70.2m의 산이다. 산의 정점을 중심으로 산줄기가 북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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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는 산. 일제 강점기에 헌병대가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당산(上黨山)[419m]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남서방향으로 달리다가 상봉재를 사이에 두고 두 줄기로 갈라져 하나는 쇠내개울과 영운천(潁雲川) 사이의 능선이 되고, 나머지 하나는 영운천(潁雲川)과 월운천 사이의 줄기로 발달한다. 전자는 고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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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능선. ‘화랭이잔등’은 1차적으로 ‘화랭이’와 ‘잔등’으로 분석된다. ‘화랭이’는 ‘화랑이’가 ‘ㅣ’모음 역행동화를 겪어 변한 어형이다. 여기서 ‘화랑이’는 ‘광대와 비슷한 놀이꾼 패’로, 옷을 잘 꾸며 입고 가무 행락을 일삼던 점이 광대와 다르다. 전국적으로 ‘화랑’·‘화랑이’·‘화랭이’가 붙은 지명은 많이 발견된다. 특히 ‘화랑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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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전동에 있는 산. ‘희여봉’은 ‘희여’와 ‘봉’으로 분석된다. ‘희여’는 ‘희다[白]’의 부사형 ‘희어’가 변한 어형이다. ‘봉(峰)’은 ‘산봉우리’이다. 따라서 ‘희여봉’은 ‘흰 봉우리’로 해석된다. 보통 산봉우리가 모래나 바위로 되어 있어 흰 빛을 띨 때 붙는 이름이다. 이 산은 달리 ‘희여티’로도 불리는데, 이는 ‘봉’ 대신 ‘티’를 쓴 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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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안부. 고개에 대한 한자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다. 즉, 영(嶺)은 대관령과 진부령처럼 높고 험한 고개에 붙여 사용되었으며 아현과 대현과 같은 현(峴)과 팔량치나 우금치처럼 치(峙)도 사용되고 있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처럼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어 동서간의 소통이 불편하고 왕래가 소원하여 양 지역 사이의 이질화가 심화되기도 하였으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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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에 있는 고개. ‘갱치고개’는 1차적으로 ‘갱치’와 ‘고개’로 분석된다. ‘갱치’는 다시 ‘갱’과 ‘치(峙)’로 나뉘는데, ‘갱’의 어원을 분명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추정은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강티’나 ‘강치’가 존재하므로, ‘갱치’의 ‘갱’을 ‘강(江)’의 변화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갱골’이 ‘개양골’로 나타나는 지역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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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있는 고개. ‘구름다리고개’는 ‘구름다리’와 ‘고개’로 분석된다. ‘구름다리’는 ‘길 위로 공중 높이 놓은 다리’를 뜻하는 바, 전국적으로 매우 흔한 이름이다. 대부분 다리 이름으로 쓰이나, 마을 이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구름다리고개’는 ‘구름다리가 있는 고개’로 해석된다. 구름다리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고개는 달리 ‘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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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던 고개. ‘꽃재’는 ‘꽃’과 ‘재’로 분석된다. ‘꽃’은 ‘곶’의 변화형이다. ‘곶’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 지명에 ‘古次·串’(*곶)으로 보이는데, 원래는 ‘입(口)’을 뜻했다. 그러나 현대 지명에서 ‘곶’·‘고지’·‘구지’·‘꼬지’·‘꽁지’ 등으로 나타나, ‘들판 쪽으로 산등성이가 쭉 뻗어 나온 곳’을 가리킨다. ‘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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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재떨이마을에서 이정골로 넘어가는 고개. 전설에 따르면 옛 중들이 넘어 다니던 고개를 뜻한다고 하나 그러면 한자로 구승치(舊僧峙)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지명을 전설에 기초하여 해석할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구중고개의 ‘구중’은 한자로 ‘九重’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구중은 어떤 대상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을 나타낼 때 쓰이는 것처럼 고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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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 있는 고개. ‘국굴고개’는 1차적으로 ‘국굴’과 ‘고개’로 분석된다. ‘국굴’은 다시 ‘국’과 ‘굴’로 나뉘는데, ‘국’은 지역에 따라서는 ‘국자’·‘국화’·‘누룩’·‘굽다[곡(曲)]’·‘굴(窟)’ 등과 관련하여 해석한다. 그러나 ‘국’은 ‘구석’과 관련시킬 수 있다. ‘구석’의 중세국어 ‘구’에서 ‘’이 탈락하여 ‘구억’이 되고,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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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 있는 고개. ‘바람매기’는 ‘바람’과 ‘매기’로 분석된다. 지명에서 ‘바람’은 매우 흔한 선행 요소로, ‘바람[風]’을 뜻한다. 그러나 모두가 ‘바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중세국어에서 ‘’, ‘람’은 ‘벽(壁)’인데, 이것이 그대로 이어지는 지명도 있기 때문이다. ‘매기’는 ‘막이’가 ‘ㅣ’모음 역행동화에 의해 실현된 어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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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었던 고개. ‘다락재’는 ‘다락’과 ‘재’로 분석된다. ‘다락’은 ‘달’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 지명에 따라서는 ‘달재’가 ‘다라재’나 ‘다락재’와 함께 쓰이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 옛 지명에 ‘德(덕)’ 또는 ‘達(달)’이 보이는데, 이는 ‘산(山)’이나 ‘높다[고(高)]’를 뜻한다. 이 ‘달’에 조음소 ‘-아’가 붙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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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에서 용담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당고개는 불당고개로 해석이 되나 불당은 주로 고개에 있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골짜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기서 당고개의 ‘당’은 불당이 아니라 ‘성황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실제 이 당고개에는 그 산마루에 성황당이 있었고 지금도 성황당이 있었던 자리가 보존되어 있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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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있었던 고개. ‘덤박골고개’는 1차적으로 ‘덤박골’과 ‘고개’로 분석된다. ‘덤박골’은 다시 ‘덤박’과 ‘골’로 나뉘며, ‘덤박’은 다시 ‘덤’과 ‘박’으로 나뉜다. ‘덤’은 ‘더미’를 뜻한다. 지명 중에는 ‘덤’·‘덤골’·‘덤동’·‘덤말’ 등이 많이 남아 있다. ‘박’은 ‘바위’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바우’·‘방우’·‘방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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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있는 고개. ‘돌고개’는 ‘돌’과 ‘고개’로 분석된다. ‘돌고개’는 전국적으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지명으로, 한자 지명 ‘석현(石峴)’과 함께 쓰여 대부분 ‘돌[석(石)]’과 관련된다. ‘고개’는 일찍이 고구려와 백제 지명에 쓰인 예를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발견할 수 있다. 현대 지명에서는 ‘고개’·‘오개’·‘재’·‘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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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고개. ‘돌팍고개’는 ‘돌팍’과 ‘고개’로 분석된다. ‘돌팍’은 ‘돌멩이’에 대한 충남·전남·경북 방언이다. ‘돌팍’은 ‘돌팍고개’ 외에 ‘돌팍거리’·‘돌팍걸’·‘돌팍골’·‘돌팍구렁이’·‘돌팍깨울’·‘돌팍들’·‘돌팍머리’·‘돌팍모롱이’·‘돌팍미’·‘돌팍배미’·‘돌팍산’·‘돌팍재’ 등 지명의 선행 요소로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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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의 서원말에서 청원군 낭성면 지산리의 안그미 사이에 있는고개. ‘말구리’와 ‘재’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말구리는 ‘큰 골짜기’의 뜻이고 재는 고개의 뜻이다. 따라서 큰 골짜기에 있는 고개로 해석할 수 있다. ‘큰 골짜기에 있는 고개’는 ‘말골재’라고도 한다. 또는, ‘말이 굴러 떨어진 골짜기’, ‘지형이 말의 허리처럼 생긴 골짜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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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과 성화동 사이에 있는 고개. ‘무네미 고개’는 ‘무네미’와 ‘고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물이 넘어가는 고개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흥덕구 미평동에서 성화동의 요류골으로 넘어가는 ‘무네미 고개’ 밑에는 ‘무네미골’이 있어 미평동의 물이 고개를 넘어가면 새 세상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성화동 오류골에서 청원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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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고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후의 여러 지리지에서는 ‘율현(栗峴)’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하여 일명 ‘율량고개(栗陽峙)’라고도 한다. 그런데 ‘밤고개’에 얽힌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조선 영조(英祖) 때 조원의(趙元宜)라는 유생이 충청도 회인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왕은 호송하는 금부도사에게 유배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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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과 개신동 사이에 있는 고개 및 옛 마을. ‘배티’의 ‘배’는 이 고갯마루에 배나무들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티’는 고개의 뜻이므로, ‘배고개’라고도 불리웠다. 이현(梨峴)은 ‘배티’를 한자화한 지명이다. 또한 ‘배티’는 배티 밑에 있는 마을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고 모충동 쪽 배티마을에는 곡산연씨(谷山延氏)가 많이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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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서 율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분고개의 유래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분고개는 ‘분’과 ‘고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국에 분고개라는 고개 이름이 몇 군데 확인된다. 이곳에서는 분고개의 의미가 ‘분토가 는 고개’, ‘분 같은 가루흙이 나는 고개’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분고개의 ‘분’을 ‘분토’ 또는 ‘분(粉)으로 보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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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과 산성동에 있는 고개. ‘산성재’는 ‘산성’과 ‘재’로 분석된다. ‘산성’은 ‘청주 상당산성’을 가리키고, ‘재’는 ‘고개’를 뜻한다. 따라서 ‘산성재’는 ‘상당산성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해석된다. 이 고개는 달리 ‘산성고개’로도 불리는데, 이는 ‘산성재’에서 ‘재’가 같은 뜻인 ‘고개’로 바뀐 결과이다. 이 고개는 달리 ‘약수터고개’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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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 있는 산. ‘산제당거리’가 변음이 되어 ‘산지당거리’라고도 부르고 있다. ‘산제당거리’는 ‘산제당’과 ‘거리’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산제당’은 ‘산신제를 지내는 신당’이다. ‘산신당’이 있는 거리가 ‘산제당거리’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산제당거리’는 거리의 이름이 아니라 산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거리의 이름이 산 이름으로 전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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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과 명암동 사이에 있는 고개. 상봉고개와 상봉재는 ‘상봉’과 ‘고개’ 및 ‘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봉은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의 산이라는 뜻으로 전국의 곳곳에 상봉의 산이나 고개가 흔하게 쓰인다. 명암동에는 ‘상봉’ 아래에 있는 산을 가리키는 ‘중봉’이 있다. ‘고개’와 ‘재’는 같은 의미이니 ‘상봉고개’ 및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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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성동에 있는 고개와 산. ‘돌’과 ‘재’로 나누어 볼수 있다. ‘돌팍’은 ‘돌’에 대한 방언이고 ‘재’는 ‘고개’의 뜻이다. ‘돌팍재’는 ‘돌이 많은 고개’로 보면된다. 지금도 돌이 많다. 제2순환로를 따라 수도사업소 방향으로 가다가 향정동의 하이닉스반도체 부근에서 중부고속도로 아래 신성길로 접어들면 신성동이 나오는데, 이 일대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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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화계동에 있는 산. 지명의 선행요소로서의 ‘왕’은 대체로 ‘큰’의 의미를 띠며, ‘재’는 ‘고개’의 뜻이다. 따라서 ‘왕재’는 ‘큰 고개’로 해석된다. 그런데, 여기서의 ‘왕재’는 ‘고개 이름이 아니라 산 이름’으로 쓰인것이다. 고개가 있는 산을 그 고개 이름을 다서 그렇게 부른것이다. 전국에 ‘왕재’라는 지명이 많은데, 대부분이 산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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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에 있는 고개. ‘길마고개’의 구개음화 형태이다. ‘길마고개’는 고개가 ‘길마’(짐을 싣기 위해 소의 등에 얹는 안장)처럼 높고 가파른 고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길마재’도 같은 관점에서 조어된 어형이다. 주중동의 양선이마을에서 오동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공항로를 따라 진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북일초등학교 근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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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고개. ‘쇠태고개’는 ‘쇠태’와 ‘고개’로 분석된다. ‘쇠태’ 또는 ‘쇠탯’은 ‘쇠태고개’ 외에 ‘쇠태동’, ‘쇠태배기’, ‘쇠탯골’에서도 발견되는데, 대부분 ‘솟대’와 관련된 유래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쇠태배기’는 ‘솟대배기’와 함께 쓰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렇다면 ‘솟대’가 ‘ㅣ’모음 역행동화에 의해 ‘쇳대’가 되고, ‘쇳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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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있었던 고개. ‘수름’과 ‘재’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수름의 뜻을 밝히면 되지만 그 어원이 분명하지 않아 이 고개의 유래를 밝히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수름’에 대한 몇 가지의 어원설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는 술(酒)과 관련하여 이해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술을 팔고 숙소까지 제공하던 주막이 있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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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과 운동동 사이에 있는 고개. ‘작은미고개’는 ‘작은미’와 ‘고개’로 분석되고, ‘작은미’는 다시 ‘작은-’과 ‘미’로 나뉜다. ‘작은’은 형용사 ‘작다[少]’의 어간이다. ‘미’는 신라어 ‘芼兮’(뫼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산’을 뜻한다. ‘뫼ㅎ’는 현대 지명에서 ‘뫼’ 외에 ‘미’·‘매’·‘메’·‘모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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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길목. ‘충주나들이’는 ‘충주(忠州)’와 ‘나들이’로 분석된다. 여기서 ‘충주’는 지명이다. ‘나들이’는 동사 ‘나들다’의 어간 ‘나들-’에 접미사 ‘-이’가 붙은 파생명사이다. ‘나들다’는 ‘드나들다’의 준말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나들이’는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곳’을 뜻한다. 이처럼 동사 어간에 접미사...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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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 내린 강수가 지형적으로 주변부보다 낮은 요지(凹地)인 곡지를 따라서 일정한 유로를 유지하며 사면의 경사 방향으로 흐르는 것. 물이 흐르는 일정한 유로는 하도라고 하고 하도 내에서 물이 흐르는 일정한 유로는 하상이라고 한다. 하천의 물은 지표상에서는 하도 주변부의 분수계로서 유역면적 내의 지표수에 의해 공급되고 지하로 스며든 물도 지하수를 형성하여 물을 공급한다. 하천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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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와 석판리에서 발원하여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과 복대동 사이를 흐르는 하천. 이 하천은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와 석판리에서 발원하여 석남천과 구릉지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북류하여 흐르면서 음달, 양달, 돌로돌, 서당골, 검디 등지를 거쳐 흥덕구 죽림동의 석굴러굴, 대산과 월천에 이르고 이곳에서 망월산의 북사면을 흘러 성화동을 흘러내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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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 있는 미호천(美湖川)을 가르키는 하천. 전설에 따르면 ‘까치내’는 ‘흰 까치가 나타난 합수머리’로 해석된다. ‘까치내’의 ‘까치’를 조류의 ‘까치’로 본 것이다. 지금도 합수머리 근방에는 까치가 많이 날아든다고 한다. 까치내는 17세기 후반에 발행된『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등과 같은 지리지에서는 줄곧 작천(鵲川)으로 나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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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에 있는 도랑. ‘마루돌’은 ‘마루’와 ‘돌’로 분석된다. ‘마루’는 ‘높다’를 뜻하는 백제어 ‘毛良’(모랑)이나 중세국어 ‘’와 관련된다. 지명에서 ‘마루’는 ‘말’·‘말양’·‘말랑’·‘말랑이’·‘날망’·‘마리’·‘머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루’가 후행 요소로 쓰일 때에는 ‘평지보다 약간 높으면서 평평한 곳’을 가리키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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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청주의 동북쪽의 변두리에서 서남쪽으로 흘러드는 하천. 미호천(美湖川)은 넓은 증평평야를 형성해 놓고 흐르는 보강천과 합류한 후 계속하여 남류하다가 청주의 무심천(無心川)과 청주시 강서에서 합류하고 천안분지에서 동류하는 병천과 청원군 강내에서 만나 금강으로 흘러든다. 진천분지, 증평분지, 청주분지 등을 통합하는 미호천(美湖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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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 있는 내. ‘비끼내’는 ‘비끼’와 ‘내’로 분석된다. ‘비끼-’는 동사 ‘비끼다’의 어간이다. ‘비끼다’는 ‘비스듬히 비치다’를 뜻한다. ‘내’는 신라어 ‘那’(나)·‘川理’(나리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일찍부터 지명에 나타난다. 따라서 ‘비끼내’는 ‘비스듬히 흐르는 내’로 해석된다. ‘비끼내’는 지역에 따라서는 ‘빗내’·‘비스내’로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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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척북리 팔봉산에서 발원하여 청주시 흥덕구의 비하동, 지동동, 평리동, 서촌동 앞을 지나 흥덕구 정봉동에서 미호천(美湖川)으로 흘러드는 하천. 일명 망천(網川)이라고도 한다. 막히지 않고 ‘마구 흘러가는 내’여서 ‘막내’라 하다가 ‘망내’가 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하나 ‘망내’의 유래는 알기 어렵다. ‘망내’라는 하천 이름도 그리 흔하지 않다. ‘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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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의 상당산성에서 발원하여 금천동을 지나 무심천(無心川)으로 흘러드는 하천. 쇠내개울, 금천(金川), 명암천(明岩川)이라고도 한다. 쇠내개울은 ‘금이 나는 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지금도 금과 관련된 지명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일제강점기까지도 쇠내개울의 상류에 금광이 있었으며, 내에서 사금을 채취하였고 한다. 또한, 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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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과 석소동 사이를 흐르는 하천. 이 하천은 수의동의 ‘수’와 석소동의 ‘석’이 합성되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청주시의 서부 지역은 화강암이 오랜 동안 심층풍화를 받아 이루어진 구릉지들이 산재해 있다. 이 구릉지들은 주변에 큰 하천이 있으면 무심천(無心川) 주변에서 보듯이 풍화층을 하천이 침식하여 다른 곳으로 운반하여 낮은 곳에다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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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과 용정동에서 발원하여 무심천(無心川)으로 흘러드는 하천. 상당구 명암동 상봉재의 남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지형의 특징에 맞추어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용정저수지에 저수된 뒤 이정골마을 앞을 지나 계속 남서쪽으로 흐른다. 한편, 보살사가 있는 낙가산에서 발원한 물은 남서쪽으로 흘러 낙가동 소류지에 모여 용암동쪽으로 계속 남서류한다. 원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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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있는 하천. 월오동과 운동동을 지나가는 하천으로 ‘월오’의 ‘월(月)’과 ‘운동’의 ‘운(雲)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다. 상당구 산성동 상봉산과 상봉재를 분수령으로 발원한 월운천은 여러 갈래로 남동류하다가 한 곳으로 집수된다. 이 하천은 선도산을 동쪽으로 하고 남류하면서 말구리재까지 깊고 험한 골짜기를 이룬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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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있었던 마을. ‘죽천(竹川)’은 ‘대나무가 많은 개천’라는 뜻이지만, 이곳의 ‘죽천’은 하천 이름이 아니라 마을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이곳을 흐르는 개천은 가경천이며, 예전에는 이곳의 가경천변에 대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복대동 죽천교 동쪽의 가경천변에 위치했던 마을로서, 지금의 청주가로수길(36번 국도)과 구룡로가 교차하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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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하동의 미호천(美湖川) 지류인 팔결들에 있는 하천. ‘팔결’은 한자로 팔결(八結)이다. ‘결’은 ‘조세를 셈하기 위한 논밭의 면적 단위’로 팔결은 여덟이 되는 결이라는 면적 단위가 된다. 따라서 팔결은 들에 팔결의 면적을 갖는 논이 있어서 그 들 이름을 ‘팔결들’이라 한데서 비롯된다. 팔결을 줄여서 팔결이라고도 하며 이는 팔결들 일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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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 있는 하천. ‘합수머리’는 ‘합수(合水)’와 ‘머리’로 분석된다. ‘합수’는 매우 생산적인 선행 요소로, ‘합수거리’·‘합수걸’·‘합수곡’·‘합수골’·‘합수나들이’·‘합수나루’·‘합수내’·‘합수리’·‘합수보’·‘합수천’·‘합수통’ 등에서 확인된다. 청주시에서도 동막동에 ‘합수통’이 존재한다. ‘머리’는 인체에 쓰이는 말이나, 지명에서는 ‘...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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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물로 덮여 있거나 인근 또는 그 위에 지하수면이 있는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 사이의 점이지대. 습지는 다음 세 가지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 최소한 일시적이라도 습지 생활에 특별하게 적응한 식물인 수생식물이 현저해야 하고 둘째, 구성물질은 배수가 불량한 습지 토양이어여 하며 셋째, 구성물질이 토양이 아닌 경우 일년 중 식물의 생장기에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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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와 발전 및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하천의 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는 못. 저수지의 위치는 어느 정도 댐의 위치로 좌우되지만 가능하면 댐은 낮고 작으나 대용량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좋다. 그 밖에 댐 지점의 지질과 축조 재료의 구득이 용이한가 등도 문제가 된다. 저수지의 밑바닥 토지는 물을 통과시키지 않는 지질이 효과적이다. 상수도용 저수지의 목적은 하천을 수원으로 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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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촌동에 있었던 물구덩이. ‘엉망구레’라고도 하는 데 이것은 ‘냉망구레’의 변형에 불과하다. ‘냉망구레’에서 ‘냉망’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냉’은 ‘차다’는 의미로 추정되고, 따라서 ‘찬물’이 많아서 붙어진 이름으라고 해석된다. ‘구레’는 본래 물이 늘 괴어 있는 ‘구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냉망구레‘는 찬물이 많이 나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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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있었던 샘. ‘네모배기샘’은 1차적으로 ‘네모배기’와 ‘샘’으로 분석된다. ‘네모배기’는 다시 ‘네모’와 ‘배기’로 나뉜다. ‘네모’는 ‘네 개의 모로 되어 있는 평면’을 가리킨다. ‘배기’는 동사 어간 ‘박-’에 접미사 ‘-이’가 붙은 어형으로, ‘박아 놓은 것, 박혀 있는 곳’의 뜻이다. 지명에서 이 ‘배기’는 이형태 없이 ‘배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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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상동에 있는 샘. ‘돌꼬지 샘’은 돌꼬지에 있는 네모배기 샘으로 ‘큰샘’이라고도 한다. ‘돌꼬지 샘'은 ‘돌꼬지’라는 마을에 있는 샘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큰샘’은 샘의 규모가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당구 정상동에 있는 마을의 돌꼬지에 있는 큰 샘으로 봉정 서쪽이고, 머굿대와 정북의 남쪽에 위치한다. 돌꼬지샘을 기준으로 그 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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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에 있었던 보(洑). 옛 청주읍성에서 주둔군의 군량을 조달하기 위하여 부치는 전답이 있었고 이곳에 물을 대는 보가 설치되어 있었다. ‘둔전’에 물을 공급하는 보를 ‘둔전보’라고 한 것이다. ‘둔전(屯田)’은 주둔병의 군량을 대기 위하여 마련한 밭이지만 각 궁과 관아에 딸린 밭을 가리키고 있다. 보(洑)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둑을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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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저수지. 명암지는 우암산(牛岩山)[338m] 동쪽 기슭에 있으며, 청주 상당산성 쪽에서 명암약수터가 있는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는 물을 모아 저수지로 만들었다. 명암방죽은 용담동에 있는 큰 방죽이며, 일명 명암저수지(明岩貯水池)라고도 한다. 명암방죽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착공하여 1921년 준공한 저수지로서 몽리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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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있는 저수지. 산성고개를 넘자마자 좁은 차길로 우회전하면 좁은 골짜기가 나타나며, 골짜기를 따라 5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상봉소류지에 도착할 수 있다. 소류지 바로 위에는 것대산 봉화터가 있으며, 봉화터 바로 옆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소가 있어 그곳까지 승용차가 다닐 수 있도록 좁은 도로가 나 있다. 시내에서 명암약수터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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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있는 방죽. 청주 상당산성(上黨山城) 안쪽에 있는 방죽인데, 성안에 있는 방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작은 저수지가 있었으나, 산성의 아래쪽에 있는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현재의 저수지는 본래의 수문이 홍수로 인하여 없어진 후 1943년에 만들어졌다. 이곳의 물은 상당구 낭성면을 통하여 달천(達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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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있었던 못. 연못에 잉어가 많이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는 무심천(無心川)의 홍수 때 무심천(無心川)으로부터 잉어가 많이 올라와 사는 논이라 하여 잉어배미라고도 한다. 이곳은 무심천(無心川)이 만들어 놓은 범람원과 우암산(牛岩山)[338m]이 접하는 곳으로 배후습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따라서 무심천변의 자연제방과 멀리 떨어져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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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촌동에 있는 늪. ‘장자늪’은 ‘장자’와 ‘늪’으로 분석되는데, ‘장자(長者)’는 ‘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이다. 지명에서 ‘장자’는 단독으로, 또는 선행 요소로 매우 빈번히 사용된다. ‘장자’·‘장자거리’·‘장자고개’·‘장자곡’·‘장자골’·‘장자논’·‘장자동’·‘장자리’·‘장자못’·‘장자물’·‘장자바우’·‘장자방죽’·‘장자밭’·‘장자불’·...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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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이 별로 없으며 넓고 저평한 평지(平地), 평원(平原). ‘청주분지’에는 청주시와 청원군 일원에 위치한 분지로서 충청북도 최대의 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청주분지에 위치한 청주시는 차령산맥과 그 지맥들이 팔자형으로 분기된 골짜기의 중간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하여 청주시의 남부와 북부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하고 있다. ‘청주평야’는 좁게는 무심천(無心川) 하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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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있는 들. ‘가랫들’은 ‘가래’와 '들'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가래’를 ‘가래나무’나 ‘농기구 가래’와 관련짓는 견해가 있으나 재고되어야 한다. ‘가래'는 ‘갈라짐[分岐]’을 뜻하는 중세국어 ‘가’·‘가’과 관련된다. ‘가’는 일찍부터 지명에 나타나니,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의 고대 지명 ‘가락(加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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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었던 들. 곡개들은 ‘고개’와 ‘들’로 나누어진다. ‘곡개’는 고개(嶺)의 ‘ㄱ’첨가 어형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곡개들은 ‘고개들’의 변형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곡개들이 밤고개라는 고개 뒤쪽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고개들’이라는 지명이 잘 어울린다. 한편, 설득력은 약하지만 곡개들의 ‘곡’은 한자로 ‘굽다’는 뜻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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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에 있었던 들. ‘굴량마루’는 ‘굴량’과 ‘마루’로 분석된다. ‘굴량’은 ‘군량(軍糧)’이 자음동화에 의해 변한 어형으로, ‘군대 양식’을 뜻한다. ‘마루’는 ‘높다’를 뜻하는 백제어 ‘毛良’(모랑)이나 중세국어 ‘’와 관련된다. 지명에서 ‘마루’는 ‘말’·‘말양’·‘말랑’·‘말랑이’·‘날망’·‘마리’·‘머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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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 있는 들. ‘금배’는 ‘금’과 ‘배’로 분석된다. ‘금’은 ‘신(神)’의 뜻인 ‘’에서 기원한 것으로, ‘크다’나 ‘높다’를 뜻한다. 지명에서 ‘감’·‘검’·‘금’·‘가마’·‘가매’·‘고마’·‘가미’·‘가무’·‘개마’·‘개매’ 등으로 나타난다. ‘배’는 ‘바위’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바우’·‘방우’·‘방구’·‘박’ 등으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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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과 장성동에 있는 들. ‘남들’은 청주의 남(南)쪽에 펼쳐져 있는 들판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들 서쪽에 있는 낮은 산지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저장하는 방죽을 조성하고 관개용수를 공급하여 비옥한 농경지로 이용하였다. 청주시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의 서안에 형성된 범람원 충적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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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있는 들. ‘너더리’는 1차적으로 ‘너덜’과 접미사 ‘-이’로 분석된다. ‘너덜’은 다시 ‘너-’와 ‘덜’로 나뉘는데, ‘너-’는 ‘널-’에서, ‘널-’은 다시 ‘넓-’에서 변한 것이다. ‘덜’은 ‘들’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달’·‘돌’·‘뜰’·‘틀’ 등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너더리’는 ‘넓들이’에서 받침 ‘ㅂ’이 탈락하여 ‘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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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에 있는 들. ‘느더리’는 ‘너더리’의 변화형인 바, ‘너더리’는 1차적으로 ‘너덜’과 접미사 ‘-이’로 분석된다. ‘너덜’은 다시 ‘너-’와 ‘덜’로 나뉘는데, ‘너-’는 ‘널-’에서, ‘널-’은 다시 ‘넓-’에서 변한 것이다. ‘덜’은 ‘들’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달’·‘돌’·‘뜰’·‘틀’ 등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너더리’는 ‘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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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있는 들. ‘도장미’는 ‘도장’과 ‘미’로 분석된다. 지명 해석에 있어 ‘도장’을 ‘도장[印]’과 관련짓는 견해도 있으나 재고되어야 한다. ‘도장’은 ‘안방[규중(閨中)]’의 중세국어이다. ‘도장’은 단독으로 또는 선행 요소로 지명에 자주 나타나니, ‘도장개’·‘도장곡’·‘도장골’·‘도장굴’·‘도장금’·‘도장기미’·‘도장동’·‘도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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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화계동 ‘새터’ 서쪽에 있는 들. 지명의 유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서정’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동’은 ‘동(東)’으로 추정되고 이곳에 우물이 많다는 점에서 ‘정’은 ‘정(井)’으로 볼 수 있어 ‘동쪽에 있는 우물’이라는 의미에서 ‘동정(東井)’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의미의 ‘동정’이라는 지명이 전국에 많다. 주로 우물이나 마을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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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에 있었던 들. 둔전보들은 남문로1가(南門路一街)에 있었던 들로, 둔전보와 들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둔전보는 둔전에 물을 대기 위해 설치한 보이다. 그 둔전보가 있는 들이어서 둔전보들이라 한 것이다. 둔전보들은 둔전보의 물을 끌여들여 농사를 짓는 들로 해석된다. 둔전보들은 지역에 따라 둔전봇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둔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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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들. ‘둥그배미’는 ‘둥그’와 ‘배미’로 분석된다. ‘둥그’는 형용사 어간 ‘둥글-’에서 ‘ㄹ’이 탈락한 어형이다. ‘둥그-’는 ‘둥근-’이나 ‘둥글-’과 함께 지명에서 매우 활발히 사용되는 선행 요소로, ‘둥그마르’·‘둥그미논’·‘둥그배미’·‘둥그봉’·‘둥그산’·‘둥그샘’·‘둥그섬’·‘둥그재’·‘둥그터’ 등에서 발견된다. ‘배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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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에 있는 들. 일명, 정북지구들 또는 정북동들이라고도 하며, 머그때는 ‘머굿대’, ‘머귀대’, ‘동죽(桐竹)’, ‘오죽(梧竹)'이라고도 한다. 머굿대는 토성리 남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머굿대는 ‘머구’와 ‘대’가 합쳐진 말이다. ‘머구’는 오동나무를 뜻하는 ‘머귀’의 변형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머귀’, ‘머구’, ‘머구나무’를 포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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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었던 들. ‘먼두듥’은 ‘먼’과 ‘두듥’으로 분석된다. ‘먼-’은 ‘멀다[원(遠)]’의 관형형이다. ‘두듥’은 ‘두둑’·‘둔덕’의 중세국어로, ‘두두룩하게 언덕진 곳’을 뜻한다. 따라서 ‘먼두듥’은 ‘멀리 뻗쳐 있는, 두두룩하게 언덕진 곳’으로 해석된다. 과거 들이 두두룩한 모습으로 길게 이어져 붙은 이름이다. 이 들은 달리 ‘먼두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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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에 있는 들. ‘모잇날’은 ‘모이’와 ‘날’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모이’는 신라어 ‘芼兮’(뫼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산’을 뜻한다. 지명에서 ‘미’·‘매’·‘메’·‘뫼’로도 나타난다. ‘날’은 ‘연장의 가장 날카로운 부분’을 뜻한다. 때로는 ‘진날이’에서와 같이 접미사 ‘-이’가 붙어 ‘날이’로 실현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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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었던 들. ‘바르미’는 ‘바르’와 ‘미’로 분석된다. '바르'는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선행 요소로, ‘바르고개’·‘바르매’·‘바르메’·‘바르뫼’·‘바르미’·‘바르바구’·‘바르봉’·‘바르산’ 등에서 발견된다. 이들 대부분은 ‘바리’와 함께 사용되면서, 바리때와 관련된 유래담도 지니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바르메’와 ‘발산(鉢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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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있는 들. ‘변양짜리’는 ‘볕양자리’의 변화형이다. 즉 ‘볕양자리’가 미파화에 의해 ‘볃양자리’로, ‘볃양자리’가 ‘ㄴ’음 첨가에 의해 ‘볃냥자리’로, ‘볃냥자리’가 비음화에 의해 ‘변냥자리’로, ‘변냥자리’가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변냥짜리’로 실현된 것이다. 최초의 어형 ‘볕양자리’는 ‘볕양’과 ‘자리’로 분석된다. ‘볕양(-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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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 있는 들. ‘삽다리’는 ‘삽’과 ‘다리’로 분석된다. ‘삽’은 ‘섶’의 변화형이다. ‘섶’은 ‘섶나무’의 준말로, ‘잎나무·물거리·풋나무 등의 총칭’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삽다리’와 ‘신교(薪橋)’가, ‘삽실’과 ‘섶실’·‘신곡(薪谷)’이 함께 쓰이고 있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해 준다. ‘다리’는 ‘들’의 변화형이다. 지명에서 ‘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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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평동에 있던 들. ‘생치마루’는 1차적으로 ‘생치’와 ‘마루’로 분석된다. ‘생치’는 다시 ‘생’과 ‘치(峙)’로 나뉜다. ‘생’은 ‘사양(斜陽)’의 변화형으로, ‘해질 무렵 비스듬히 비치는 햇볕’을 뜻한다. ‘치’는 ‘티’와 함께 지명의 후행 요소로 자주 사용되는데, 그 뜻은 ‘고개’이다. ‘마루’는 ‘높다’를 뜻하는 백제어 ‘毛良’(모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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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에 있는 들. ‘솔밑들’은 1차적으로 ‘솔밑’과 ‘들’로 분석된다. ‘솔밑’은 다시 ‘솔’과 ‘밑’으로 나뉘는데, ‘솔’은 ‘소나무’를 뜻한다. 따라서 ‘솔밑’은 ‘소나무 아래’로, ‘솔밑들’은 ‘소나무가 우거진 산 밑에 있는 들’로 해석된다. ‘솔밑들’은 달리 ‘솔미’라고도 불리는데, 이때에도 ‘솔’은 ‘소나무’를 뜻한다. 그러나 ‘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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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었던 들. ‘쇠냇들’은 ‘쇠내’와 ‘들’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쇠내’는 상당산성에서 발원하여 금천동을 지나 무심천(無心川)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쇠내개울’·‘금천(金川)’·‘명암천(明岩川)’으로도 불린다. ‘쇠내’는 ‘쇠’와 ‘내’로 나뉘는데, 여기서 ‘쇠’는 두 가지로 다르게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금(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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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있었던 들. ‘수반들’은 ‘숲안들’의 변화형이다. 즉 ‘숲안들’이 미파화에 의해 ‘숩안들’이 되고, 이것이 소리나는 대로 표기되어 ‘수반들’이 된 것이다. 여기서 ‘숲’은 ‘북숲’을 말한다. 북숲은 용화사와 청주농업고등학교 사이에 있던 숲으로,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인위적으로 조성되었던 숲이다. 또한 ‘안’은 ‘내(內)’의 뜻이니, '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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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있는 들. ‘숨밖에’는 ‘숨’과 ‘밖에’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숨’은 ‘숨말’, ‘숨머리’, ‘숨바우’, ‘숨박골’, ‘숨방죽’, ‘숨실’ 등에서 발견되는데, 몇 가지로 다르게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숲[수(藪)]’과의 관련인데, 이는 미파화와 비음화의 결과이다. 예컨대 ‘숲말’이 미파화에 의해 ‘숩말’로, ‘숩말’이 비음화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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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과 정하동에 있는 들. ‘앞말내’는 1차적으로 ‘앞말’와 ‘내’로 분석된다. ‘앞말’은 다시 ‘앞’과 ‘말’로 나뉘는데, ‘앞’은 ‘전(前)’의 뜻이다. ‘말’은 중세국어 ‘[리(里)]’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명에서 ‘마을’·‘말’·‘마실’·‘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앞말’은 ‘앞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 ‘내’는 신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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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상동과 정하동에 있는 들. ‘오주알’은 ‘오주’와 ‘알’로 분석된다. 이 들이 ‘오죽(머굿대)’ 아래에 있음을 고려하면, ‘오주’는 ‘오죽’의 변화형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오주’는 ‘오주대’·‘오주리’·‘오주바우’·‘오주박’·‘오주암’ 등에서 발견된다. ‘알’ 또한 같은 이유에서 ‘아래’의 변화형으로 추정한다. 선행 요소 ‘알’이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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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있는 들. ‘용개’와 ‘들’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연결된 어형이다. ‘용개’의 ‘용’은 ‘龍’, ‘개’는 ‘물이 드나드는 곳’을 가리킨다. 이렇게 보면 ‘용개’는 ‘용이 승천한 개’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전국에 ‘용개’라는 지명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이 개, 마을, 들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분평동 주공아파트 7단지 남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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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에 있는 들. ‘용개들’은 ‘용개’와 ‘들’이 ‘ㅅ’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용개’는 다시 ‘용’과 ‘개’로 나뉘는데, ‘용개’는 ‘용이 승천한 개’로 보면된다. ‘용개’는 지역에 따라 개, 들, 마을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용개’ 근처에 있는 들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개보’의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지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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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에 있는 들. ‘원안기슭가지’는 1차적으로 ‘원안’과 ‘기슭가지’로 분석된다. ‘원안’이나 ‘언안’은 전국에서 발견되는데, 대부분 ‘둑 안’이란 뜻을 가진다. 지역에 따라서는 ‘원안’이나 ‘언안’이 ‘언내(堰內)’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둑 안’을 뜻하는 ‘원안’은 ‘언안’의 변화형으로 볼 수 있다. 원래 ‘언(堰)’은 ‘보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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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있는 들. ‘줄봉개’는 ‘줄봉’과 ‘개’로 분석되고, ‘줄봉’은 다시 ‘줄’과 ‘봉’으로 나뉜다. 여기서 ‘봉(峰)’은 ‘산봉우리’를 뜻하나, ‘줄’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줄’은 지명에서 ‘줄강’·‘줄개’·‘줄내’·‘줄논’·‘줄늪’·‘줄들’·‘줄둠벙’·‘줄못’·‘줄뫼’·‘줄미’·‘줄바우’·‘줄밭’·‘줄배미’·‘줄봉’ 등에서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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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과 월오동에 있는 들. ‘진사래들’은 ‘진사래’와 ‘들’로 분석된다. ‘진사래’는 다시 ‘진’과 ‘사래’로 나뉜다. 전국적으로 ‘긴개’·‘긴골’·‘긴내’·‘긴논’·‘긴배미’와 같이 ‘긴-’이 붙은 지명이 많다. 이들은 ‘길다[長]’의 관형형으로 보아 틀림이 없다. 그러나 ‘진고개’·‘진고샅’·‘진고지’·‘진골’·‘진골목’·‘진논’·‘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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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에 있는 들. ‘쪽다리’는 ‘쪽’과 ‘다리’로 분석된다. ‘쪽-’은 ‘작은’을 뜻하는 접두사로, ‘쪽문’·‘쪽배’ 등에서 확인된다. 지명에서도 ‘쪽’은 매우 생산적인 선행 요소이니, ‘쪽골’·‘쪽논’·‘쪽바구’·‘쪽밭’·‘쪽배미’ 등에서 발견된다. ‘다리’는 지명에서, 대부분 ‘다리[橋]’와 관련된다. 그러나 ‘들[野]’과 관련되는 예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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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과 외하동에 걸쳐 있는 들. 팔결평(八結坪)이라고도 한다. 팔결들의 ‘팔결(八結)’은 조세를 셈하기 위한 논밭의 면적단위를 나타내는 ‘결(結)’과 결합된 말이다. 즉, 팔결은 ‘여덟이 되는 결’이라는 면적 단위가 된다. 본 들에 팔결의 면적을 갖는 논이 있어서 본 들의 이름을 ‘팔결들’이라 한 것이다. 상당구에 있는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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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 있는 들. 하구레뜰은 ‘하’와 ‘구레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는 ‘구레뜰’ 아래에 있는 지역이라서 ‘하구레뜰’이라고 한다. ‘구레뜰’은 ‘구레’와 ‘들’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구레’는 본래 ‘낮아서 물이 늘 괴어 있는 땅바닥’ 즉 ‘구렁’을 뜻한다. 이 ‘구레’가 있는 들이 ‘구레들’이다. 따라서 들에 ‘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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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 있었던 들. ‘할메미들’은 1차적으로 ‘할메미’와 ‘들’로 분석된다. ‘할메미’는 다시 ‘할메’와 ‘미’로, ‘할메’는 다시 ‘할-’과 ‘메’로 나뉜다. ‘할-’은 ‘한-’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한-’은 ‘크다’나 ‘많다’를 뜻하는 ‘하다’의 관형사형이다. ‘메’나 ‘미’는 신라어 ‘芼兮’(뫼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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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에 있는 들. ‘황새마루’는 ‘황새’와 ‘마루’로 분석된다. ‘황새’는 매우 흔한 선행 요소로, 대부분 황새가 서식하는 곳에 붙는다. 청주시의 경우 ‘황새마루’ 외에도 주중동·강서동의 ‘황새봉’, 수곡동의 ‘황새바위’, 석곡동의 ‘황새울’, 죽림동의 ‘황새울고개’ 등에서 발견된다. ‘마루’는 ‘높다’를 뜻하는 백제어 ‘모랑(毛良)’이나 중세국...
계곡·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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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있는 골짜기. ‘가세골’은 ‘가세’와 ‘골’로 분석된다. ‘가세’는 ‘갓’의 충북 방언이다. ‘갓’은 ‘’에서 기원한 것으로, ‘가장자리’를 뜻한다. 지명에서 ‘갓’은 ‘갓’ 외에 ‘가’·‘가세’·‘가자’·‘가재’ 등으로도 나타난다. 특히 ‘가재골’에서와 같이 ‘가재’로 나타날 경우 절지동물 ‘가재’와 관련시키거나, ‘각골’에서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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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골짜기. ‘가운데골’은 ‘가운데’와 ‘골’로 분석된다. ‘가운데’는 ‘일정한 공간이나 사물의 안쪽 부분’을 뜻한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뜻한다. 물론 본 예는 ‘골짜기’를 뜻한다. 그렇다면 ‘가운데골’은 ‘가운데에 있는 골짜기’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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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에 있는 들. ‘갓골’의 변형이다. ‘갓골’은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각골’은 ‘골짜기가 아니라 들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골짜기에 형성된 들을 골짜기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를 ‘가골’, ‘각골’, ‘갓골’ 이외에도 ‘가장골’, ‘가세골’ 등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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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성화동에 있는 골짜기. ‘각골’은 ‘갓골’의 변형이다. ‘갓골’의 ‘갓’은 가장자리의 뜻이다. ‘갓골’은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로 보면 된다. 골짜기가 긴밭재마을에서 보아 남쪽으로 맨 가장자리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화동 도로변의 긴밭재 앞 남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서부도로를 따라 오송 방향으로 가다가 성화동에서 남쪽으로 장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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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장암동에 있는 골짜기. ‘개미실’은 ‘개미’와 ‘실’로 분석된다. ‘개미’는 ‘신(神)’의 뜻인 ‘’에서 기원한 것으로, ‘크다’나 ‘높다’를 뜻한다. ‘’은 지명에서 ‘감’, ‘검’, ‘금’, ‘가마’, ‘가매’, ‘고마’, ‘가미’, ‘가무’, ‘개마’, ‘개매’, ‘개미’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개미’의 경우 ‘감’에 조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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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에 있는 골짜기. ‘능골’은 ‘능’과 ‘골’로 분석된다. 지명에서 ‘능’은 매우 흔한 선행 요소로, 대부분 ‘능(陵)’과 관련된 유래담을 지니고 있다. ‘능’은 ‘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이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뜻한다. 물론 여기에서는 ‘골짜기’를 뜻한다. 그렇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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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에 있는 골짜기. ‘먹뱅이’는 ‘먹방이’의 변화형이다. 즉 ‘먹방이’가 ‘ㅣ’모음 역행동화에 의해 변한 어형이 ‘먹뱅이’이다. ‘먹방이’는 ‘먹방’과 ‘이’로 분석된다. ‘먹방(-坊)’은 ‘먹을 만드는 동네'를 뜻하고, ‘-이’는 접미사이다. ‘-이’가 붙은 ‘먹방이’는 3음절인 관계로 ‘먹방’ 보다 안정감을 줄 뿐, 뜻은 ‘먹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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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 있는 골짜기. 먹을 한자로 쓰면 묵(墨)이 되므로, 이곳에서는 묵방골을 먹방골이라고도 하는데, 먹방이란 먹을 만드는 곳이고, 먹방골이란 먹방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이다.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을 이용하여 먹을 만드는데(송연흑), 이 골짜기에 소나무가 많아서 먹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먹방골은 이곳 외에도 전국 곳곳에 많이 있으며, 율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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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골짜기. ‘밤골’은 ‘벼랑새’로도 불리는 바, 이는 ‘벼랑 사이’를 뜻한다. 골짜기가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어 붙은 이름이다. 또 ‘바람새’로도 불린다. 이는 ‘벽(壁)’을 뜻하는 중세국어 ‘’이나 ‘람’과 관련된 것으로, ‘벽 사이’를 뜻한다. 골짜기가 벽과 같은 벼랑 사이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밤새’로도 불린다. 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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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에 있는 들. ‘방축골’은 ‘방축’과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방축’은 ‘방축(防築)으로 방죽의 원말이다, ‘골’은 ‘골짜기’의 뜻이다. 그리하여 ‘방축골’은 ‘방죽이 있는 골짜기’로 해석된다. 실제로 골짜기 밑에는 ‘새뱅이방죽’이 있다. 전국에는 ‘방축골’이라는 골짜기가 많다. 대부분 방죽이 있어서 붙어진 이름으로 설명한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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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 있는 골짜기. 사천동의 질구지 뒤편에 있는 골짜기이다. 모를 심는 봄이면 이 골짜기에서 황소울음 소리가 자주 나는데 능구렁이가 우는 소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골짜기에는 뱀이 많다고 한다. 봉작골은 봉작과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봉작의 어원은 알 수 없다. 봉자끝, 봉자샘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봉작은 봉자에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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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있던 골짜기. ‘서답골’은 ‘서답’과 ‘골’로 분석된다. ‘서답’은 ‘세답(洗踏)’의 변화형인 바, ‘세답’은 ‘빨래’에 대한 한자어이다. 방언에 따라서는 ‘빨래터’를 ‘서답갠’이나 ‘서답나덜’로도 부른다. ‘서답’은 지명에서 선행 요소로 자주 쓰였으니, ‘서답거릿보’·‘서답구미’·‘서답나드리’·‘서답내’·‘서답둠벙’·‘서답들’·‘서답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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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있는 골짜기. ‘수루네미골’은 ‘수루네미’와 ‘골’로 분석된다. ‘수루네미’는 다시 ‘수루’와 ‘네미’로 나뉜다. ‘수루’는 ‘술[峰]’과 관련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백제 지명에는 ‘述’(술), ‘述尒’(수리), ‘首泥’(수니) 등이 보이는데, 이는 ‘봉우리’를 뜻한다. 현대 지명에 보이는 ‘수’, ‘수레’, ‘수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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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에 있는 골짜기. ‘신굴’로 발음하기도 한다. ‘신골’의 ‘신’은 ‘신(新)’을 의미하고 있고 ‘골’은 골짜기를 의미하고 있어 한자화하면 ‘곡(谷)’이 된다. ‘신골’의 유래는 잘 알 수 없다. 신골이라는 지명은 전국에 대단히 많다. 이에 대해 ‘신씨가 많이 사는 마을’, ‘배나무 꽃이 만발한 마을’, ‘깊은 골짜기’ 등의 유래설이 전하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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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바위. 애기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조선 중기에 청주 고을에 낙향하여 사는 최참판 내외가 있었다. 최참판은 부부가 화락하고 생활은 어려움이 없는데 슬하에 자녀가 없었다. 부인정씨는 첩이라도 들여서 자녀를 두어 보자고 했으나 최참판이 허락하지 않았다. 부인정씨는 명산대찰을 찾아가 백일기도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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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있는 구룡산(九龍山)[163.6m]의 골짜기. ‘양석골’은 구룡산(九龍山)[163.6m]에 있는 골짜기로서 ‘양소골’이라고도 한다. ‘양석골’의 ‘양석’은 ‘羊石’(양의 모양으로 조각해서 무덤 주위에 세운 돌)으로 추정되는데, 그 이유는 이 지역에 여러 모양의 상석(床石)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석골’은 ‘양석(羊石)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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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에 있는 골짜기. ‘여나동’은 ‘여나’와 ‘동(洞)’으로 분석된다. ‘여나’는 ‘여내’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여내’라는 지명은 전국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여우내’와 함께 사용된다. 그런데 ‘여우내’에는 한자 지명 ‘건천(乾川)’이 대응되는 예도 있다. 따라서 ‘여우내’는 ‘여위다[乾]’와 관련하여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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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율량천 일부인 율봉역 앞에 있는 개울. 역내는 ‘역’과 ‘내’가 결합된 어형이다. 여기서 역은 구체적으로 ‘율봉역'을 말한다. 율량동에서 골말, 중말, 상말, 양지말, 셋집매를 포함해서 율봉이라 하였으며, 양짓말과 중리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을 역말이라 하였다. 또한, 율봉은 역말, 율봉역이라고도 하였다. 율봉역 앞을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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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과 주성동에 있는 골짜기. ‘왯골’은 ‘왜’와 ‘골’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왜’는 ‘기와’를 뜻하는 한자어 ‘와(瓦)’의 변화형이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뜻한다. 그렇다면 ‘왯골’은 ‘왓골’의 변화형으로, ‘기와의 골짜기’로 해석된다. 즉 이 골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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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하동에 있는 골짜기. ‘요강골’은 외하에 있던 골짜기로,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요강골’의 ‘요강’은 ‘요강(尿綱)’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골짜기의 모양이 ‘요강’처럼 작고 동그랗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거나, ‘요강’처럼 깊어서 붙여진 이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요강골은 길면서 깊숙하고, 안으로 내가 흘렀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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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는 바위. 용바위는 용바위골에 자리한 바위이다. 용암동의 용암은 속지명 용바위에 대한 한자 지명이다. 용바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명 전설이 전하여지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인 이곳 암벽 사이에 있는 돌방을 찾아온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멀고 먼 북쪽 땅에서 영웅이 되기를 바라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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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과 율량동 사이의 찬샘이 있는 우암산(牛岩山)[338m] 골짜기. ‘찬샘’을 일명 ‘옻샘’이라고도 한다. 샘물이 아주 차서 ‘찬샘’이라 한 것이고 옻과 같은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약효가 뛰어나서 ‘옻샘’이라고도 한다. ‘찬샘’의 부근을 ‘찬샘거리’라고 하는데 점차 지시영역이 넓어져 그 거리의 주변은 물론 샘이 있는 골짜기까지도 포괄하여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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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에 있는 바위. ‘자치배’는 ‘자치’와 ‘배’로 분석된다. ‘자치’는 ‘자치골’·‘자치내’·‘자치동’·‘자치미’·‘자치밭’·‘자치암’·‘자치울’ 등에서 발견되는데, 그 어원을 알기 어렵다. 다만 음으로 보아, ‘자초’와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자초’는 ‘자초들’·‘자초바위’·‘자초산’ 등에서 발견되는데, 식물 ‘자초(紫草)’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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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장암동과 주중동에 있는 산과 바위. ‘장수(將帥)바위’는 조선 영조 때 장암리 노씨(盧氏)의 조상인 노긍(盧兢)이라는 장수가 근처에 살았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단순히 외관상 우람하게 큰 바위에 붙여진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장바위’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장’은 將 또는 長을 뜻할 것으로 추정되나, 장암동(壯岩洞)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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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었던 골짜기. ‘장자골’은 ‘장자’와 ‘골’로 분석된다. ‘장자(長者)’는 ‘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이다. 지명에서 ‘장자’는 단독 또는 선행 요소로 매우 빈번히 사용되니, ‘장자’·‘장자거리’·‘장자고개’·‘장자곡’·‘장자골’·‘장자논’·‘장자동’·‘장자리’·‘장자못’·‘장자물’·‘장자바우’·‘장자방죽’·‘장자밭’·‘장자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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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과 흥덕구 남촌동에 있는 골짜기. ‘재경골’은 전국적으로 매우 흔한데, 두 가지 다른 어원과 관련된다. 첫째는 ‘재궁이 있던 골짜기’를 뜻한다. ‘재궁(齋宮)’은 ‘재실(齋室)’과 같은 말로, ‘제사를 지내려고 지은 집’을 말한다. 이런 곳은 대개 ‘재궁곡’·‘재궁촌’·‘쟁골’이란 이름도 함께 쓰이며, 실제로 재실이 있다. 둘째는 ‘경치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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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에 있는 골짜기. ‘주라골’은 ‘주라’와 ‘골’로 분석된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를 뜻한다. ‘주라’는 ‘주라골’ 외에 ‘주라곡’·‘주라동’·‘주라들’·‘주라벌’·‘주라재’·‘주라치’ 등에서 발견되는데, 그 어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다라골’의 ‘다라’가 ‘달’에 조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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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산기슭. ‘탑박골’은 ‘탑박’과 ‘골’로 분석된다. 여기서 ‘탑박’은 ‘탑바위’의 변화형이다. ‘탑바위골’에서 ‘위’가 탈락하고 뒷음절 ‘골’의 영향으로 ‘ㄱ’이 첨가되어 ‘탑박골’이 된 것이다. ‘탁박골’로도 불리는데, ‘탑박골’에서 받침 ‘ㅂ’이 ‘ㄱ’으로 교체된 것이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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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골짜기. 학바골은 절골 너머에 있는 골짜기로 학바골은 학바위골이 줄어든 어형이다. 학바위골은 학바위와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학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학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울 옆에 학이 서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었는데, 장마 때 깨어졌다고 하기도 하고 일본 사람이 캐어갔다고 하기도 한다. 한편 학바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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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바위. ‘행상바위’는 ‘행상’과 ‘바위’로 분석된다. ‘행상(行喪)’은 ‘상여(喪輿)’·‘영여(靈輿)’·‘온량거’로도 불리는데, ‘주검을 산소로 나르는 기구’이다. 세는 단위는 ‘틀’이다. ‘행상바위’는 위가 펑퍼짐하여 마치 행상의 지붕 휘장처럼 보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행상바위’는 지역에 따라서는 ‘행상바우’·‘행상방구’·‘행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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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계곡. 황성골은 광덕사 앞에서 우암산(牛岩山)[338m] 토성 남쪽 문터에 이르는 계곡이다. 황성곡(皇城谷)이라고도 한다. 황성골에는 다음과 같은 지명 전설이 전한다. 통일신라시대 목암산(牧岩山)에 성을 쌓아 올리고 있던 사역두(仕役頭) 한 사람이 남쪽에 문을 내고 나서 경주에서 행차하는 왕의 어가(御駕)를 어느 쪽으로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