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고등 보통 교육 및 실업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정규 교육 기관.

[개설]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고등 보통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입학 자격은 중학교 졸업자 혹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된 자이며 수업 연한은 3년이고 학비는 자기 부담이다. 예산군은 평준화 적용 지역으로 각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 내신을 이용하여 성적순으로 입학을 허용한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는 교육 과정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되는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2학년부터 희망과 적성에 따라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 중에서 택일하여 교육을 받으며, 대부분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실업계·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입학 초부터 전문학과가 결정된다. 예산군에는 7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변천]

1899년에 「중학교관제」가 공포되어 중학교의 수업연한을 7년으로 정하고, 심상과 4년, 고등과 3년 과정을 두기로 하였으나 실제로 고등과를 설치한 학교는 없었다. 1906년에 「고등학교령」이 공포되어 종래의 중학교를 고등학교로 개편하고 본과 4년에 1년제의 예과와 보습과를 두도록 하였다. 이어 1908년에는 「고등여학교령」을 공포하여 본과 수업연한은 3년, 그리고 예과와 기예과를 2년 이내로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강점기에는 유럽식 교육전통을 수용하여 복선형 학제를 채택하고 있었으므로 후기 중등교육제도가 매우 다양하였다. 그러나 광복 이후 미군정 하에서의 교육개혁은 기본적으로 일본식 복선형 학제의 미국식 단선형 학제로의 개편을 지향하고 있었다. 따라서 복잡하던 중등교육이 점차 단순화되는 과정을 밟아 나갔다. 1946년 9월 신학기부터 채택된 신학제에 따르면 중등교육은 3년제의 중학교와 6년제의 고등중학교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후기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고등학교의 종류가 인문계와 실업계로 분화되어 있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완전한 단선형 학제였다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1949년에 「교육법」이 제정·공포되었다. 「교육법」에서는 중등교육을 4년제의 중학교와 3년제의 고등학교에서 담당하도록 규정하였다. 이 학제는 갑자기 발생한 전쟁으로 인해 실시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는 1951년 3월 20일자로 「교육법」을 개정하였다. 개정 「교육법」에 따라 중등교육제도는 3년제의 중학교와 3년제의 고등학교로 변경되었다. 그리하여 1951년 9월부터 전격적으로 실시되었다.

현재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강조하는 평준화를 기반으로 하되 일반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자율고등학교 등 네 가지 유형의 다양한 고등학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학교 유형에 따라 입학전형, 교육과정, 학교 운영 방식 등에서 다양성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

예산군 최초의 고등학교는 1941년 4월 24일 설립인가를 받은 예산공립실과여학교[현 예산여자고등학교]이다. 예산공립실과여학교는 1951년 8월 31일 예산여자고등학교 설치 허가에 수반하여 예산여자중학교와 병설되었고 1977년 3월 1일 예산여자중학교와 분리되었다.

1955년 4월 27일 덕산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966년 2월 22일 설립 인가를 받은 대흥고등학교가 3월 26일 개교하면서 지역 내의 최초의 사립고등학교가 생겨났다. 1967년 4월 6일 예산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974년 1월 5일 예산중앙고등학교[현 예산전자고등학교]가 설립인가를 받아 1974년 3월 11일 개교하였고 2000년 3월 1일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2001년 2월 26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1975년 3월 8일 삽교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예덕여자실업고등학교가 충남방적의 부설학교로 1977년 신례원에 건립되어 청운실업고등학교 예산분교로 3년간 운영해 오다가 1980년 3월 10일 예덕실업여자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아 개교하였다. 1988년 학교 운영의 파행과 부실한 교육 내용, 무료교육을 명목으로 한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작업환경 및 저임금 등 상당히 착취적인 면이 있어 학생들의 파업과 농성사건이 불거지자 충남방적은 절차를 밟아 폐교하였다.

1983년 11월 21일 예산여자상업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1984년 3월 6일 예산여자상업고등학교[현 예산예화고등학교]가 개교하였고, 2007년 1월 3일 예산정보미디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2011년 3월 1일 학칙변경을 인가받아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로 교명이 다시 변경되었다.

[현황]

2017년 현재 예산군에는 7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이 중 공립고등학교는 예산여자고등학교,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 덕산고등학교로 3개이다. 사립 고등학교는 예산고등학교, 예산예화고등학교, 대흥고등학교, 삽교고등학교로 4개이다. 2017년 기준 예산군의 고등학생 수는 2,715명이고, 교원 수는 261명이다. 예산군의 인구 감소로 각 고등학교의 학급수와 학생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의의와 평가]

국민 기초교육의 마지막 단계인 고등학교 교육은 광복 직후에 제도화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2000년대에 들어 고등학교 취학률이 이미 90%를 넘어섰고 대학 진학률 또한 80%를 넘어섬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교육은 이미 보편교육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