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普賢山)은 선비 문화와 서민들의 삶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선비들은 횡계천(橫溪川)의 자연을 벗 삼아 횡계구곡(橫溪九曲)을 설정한 뒤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 양성에 전념했고, 서민들은 햇빛과 별빛이 가장 잘 비치는 보현산 자락에 삶의 터전을 일궜다. 선비들의 은거지와 서민들의 삶터는 모두 보현산 하늘길로 이어져 있다. 보현산 하늘길은 횡계구곡길·태양길·구들장...
영천 출신의 학자이자 문인인 정만양(鄭萬陽)과 정규양(鄭葵陽)이 화북면 횡계리 일대의 구곡원림(九谷園林)을 노래한 한시. 횡계에 구곡원림을 조성한 정만양[1664~1730]과 정규양[1667~1732] 형제는 당시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로서 일생 동안 벼슬하지 않고 자연 속에 묻혀 살면서 성리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영천시 대전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