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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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宗敎 |
영어의미역 | Religion |
분야 | 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성태규 |
[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따르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울진 지역의 종교적 특징은 구한말 개항과 함께 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가 유입되면서 기존의 불교와 유교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적 양상을 띤다. 이는 한국의 일반적인 종교 확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진 역시 대외적인 환경에 따라 불교와 유교가 변화하고 개신교가 확장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종교가 번성 또는 쇠락을 반복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불교]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이 많은 울진에서는 비교적 오래된 사찰들이 많이 전해진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불영사를 비롯하여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는 사지 등이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울진 지역에서 불교와 관련된 종파는 조계종을 포함한 총 6개가 있다. 이 중 불영사가 속해 있는 조계종이 그 수가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천태종, 태고종, 원효종, 삼론종, 정토종이 있다. 동림사와 불영사, 보광사, 수진사, 월궁사, 백암사 등 울진을 대표하는 사찰은 조계종에 포함된다. 봉화사를 비롯한 옥정사, 부국사, 용화사, 해광사 등은 천태종이다.
조계종에서는 불영사의 신도가 약 1,500여 명으로 가장 많으며, 수진사가 신도 700여 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천태종에서는 울진읍에 위치한 봉화사와 부구리에 위치한 부국사의 신도수가 약 3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이외 태고종과 원효종, 삼론종, 정토종 등의 종파는 각각 1~2개의 사찰이 있으며, 신도수는 약 100여 명 내외이다.
[개신교]
울진의 개신교는 1900년대 구한말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된다. 울진의 최초 교회로 알려져 있는 울진읍 행곡리의 행곡교회는 1910년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용장교회가 설립되고, 이후 많은 교회들이 울진 전역으로 확장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울진에서는 장로교를 포함한 침례교, 감리교, 순복음교 등의 종파가 분포하고 있다. 장로교의 교회가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감리교와 침례교가 그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교회들은 울진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도 수는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울진읍에 위치하며 마을이 큰 경우에는 신도 수가 약 100명 내외이지만, 산촌 또는 어촌 등 마을의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약 30명 내외의 신도가 있다.
[천주교]
울진의 천주교는 1801년 신유박해로 충청도에서 이주해 온 신자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1957년 5월 춘천교구 소속의 삼척본당 소속 울진공소가 처음 설립되었으며, 1959년 5월 울진본당[현 천주교울진성당]으로 승격되어 골롬바노회 소속의 클락 레오 신부가 부임하면서 울진 지역에 천주교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이후 죽변공소와 서면공소, 후포공소가 만들어졌다. 천주교는 포교활동 뿐만 아니라 1991년에는 울진군민들과 함께 핵 폐기장 설치반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핵 반대운동의 선두에 서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기타 종교]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이외 울진에 전해지는 종교로서는 천도교와 보천교가 있다. 천도교는 최제우와 함께 동학농민운동을 펼쳤던 전의철이 기성면 방율리로 돌아와 활동하면서 당시 이곳을 중심으로 천도교가 확산되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보천교는 1930년대 울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에는 명확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