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신석기시대·원삼국시대·삼국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죽변리 유물산포지는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 죽변중고등학교 북쪽에는 해발 41.4m의 얕은 구릉이 남동으로 흐르고 있었으나 학교 개설로 인해 절토되었으며, 구릉의 남은 부분은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유물산포지1은 이 구릉의 남서 사면에 위치한다. 유물산포지2는 죽변항의 동쪽 날개 부분에 해당되는 곳에 위치한다. 이곳의 지형은 해발 48.6m의 능선이 방파제처럼 동해를 막고 있는 형국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유물산포지2는 1991년 조사에서는 조개 껍데기와 적갈색 연질토기편, 고식 와질토기가 흩어져 있어서 원삼국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2002년 조사에서는 조개더미는 파괴되어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남아 있는 밭에서 신석기시대에 속하는 덧무늬토기편을 수습하였다.

[현황]

유물산포지1에는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의 토기편들이 흩어져 있다. 유물산포지2에는 밭 전체에 조개 껍데기와 적색 연질토기편이 흩어져 있으며, 개간 이전에는 얕은 조개껍데기층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의의와 평가]

죽변리 유물산포지는 울진 지역에서 조개더미 유적이 처음으로 확인된 유적이다. 죽변리 유물산포지는 조개껍데기층이 얕아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으나, 울진군에서 빗살무늬토기시대 초기의 유물이 수습된 점에서 지역사나 한국고고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한 이곳에서는 고식 와질토기편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