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청소년 장학 단체.

[개설]

제정구(諸廷垢)[1944~1999]는 대한민국의 정치가이자 빈민·사회 운동가였다. 경상남도 고성군 출신으로 판자촌에서 빈민 운동과 노동 운동을 하였으며 주로 빈민 권익 운동에 종사하였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신민당, 민주당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양김[김영삼·김대중] 청산을 제청하였으며, 제도권과 타협·야합을 거절하였다. 1997년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할 때 이에 동참하면서 한나라당 소속이 되었다. 강제 철거 빈민촌에서 빈민 권익 보호 운동을 주도하여 '철거민의 대부'라는 별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1999년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1999년 10월 20일 제정구를 생각하는 모임이 창립되었고, 그 뒤 제정구기념사업회로 발족되었다. 제정구장학회는 1983년 창립된 복음장학회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경제적 이유로 학업이 곤란한 자에 대하여 학자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등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및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의 기회 균등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 단체이다.

[설립 목적]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가치 있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을 지고 청소년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제정구장학회의 전신(前身)인 복음장학회는 1979년 서강대학교 김어상 교수의 도움으로 복음자리마을 두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에서 시작하였다. 1980년 당시 제정구 의원과 정일우(鄭日祐)[John Vincent Daly] 신부 등이 주도하여 1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1983년복음장학회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김만호, 고문으로 제정구·정일우를 선출하고 1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2002년 복음장학회를 제정구장학회로 개칭하였고, 2005년 4월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 제정구장학회가 결성되었다. 2012년 9월 20일 제정구장학회 법인 설립 총회 및 청소년 꿈터 설립 추진 대회를 열었고, 같은 해 1월 9일 제정구장학회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11월 28일 사단법인 제정구장학회가 출범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제정구장학회는 전문적 인성 교육의 터전으로 청소년 계절 학교를 운영하고, 봉사·취미·적성에 따른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로 청소년의 사회성과 문화성을 증진시키며, 해외 연수·체험 학습·테마 여행을 통해 청소년의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한편 학과 교육과 직업 교육 및 특기 적성 교육을 통해 지식·기술·예체능 분야의 전문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또한 징계 회복 프로그램을 통한 탈선 청소년의 보호와 선도, 청소년 지도자 양성, 사각지대 청소년의 보호와 양육을 위한 그룹 홈의 설립과 지원, 청소년·교사·학부모의 연수 프로그램 실시, 역경 속에서도 면학 의지가 뚜렷한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청소년 대상의 지속적인 상담과 돌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황]

시흥시 신천동에 있으며 조직은 운영이사회 직속으로 고문, 지도위원, 감사를 두고 있다. 사무국 아래 분과위원회가 있어 장학 사업 관련 여러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다. 2018년 7월 현재 운영이사 29명, 감사 2명, 지도위원 1명, 고문 3명, 기획위원 3명, 홍보위원 1명, 사무국 2명 등 41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으로 총 127명의 개인 회원, 단체 및 기업 후원 의약뉴스(주), 어린이 청소년 회원 3명이 있다.

[의의와 평가]

제정구장학회는 시흥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더 나은 시흥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