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를 기반으로 아름다움을 시각적,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개설]

1989년 시흥시 승격 이후 관내에서는 미술 관련 민간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미술 및 조형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미술협회 시흥지부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시흥지부, 시흥설치미술작가회 등은 시흥 지역에서 시흥시 홍보와 시민들의 문화 체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 아동미술관 아트캔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립 미술관인 소전미술관도 중요한 미술 인프라 가운데 한 곳이다. 또 시흥시는 대형 공사장의 울타리 및 벽화 미술 작업, 청년 작가의 발굴과 지역 주민의 미술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 미술 사업]

시흥시의 공공 미술 사업은 2008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사장에 설치한 그라피티(graffiti) 작업을 필두로 여러 공공 미술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그중 2010년 삶과 문화를 입히는 공공 디자인 작업인 목감 택지 지구 공사장 울타리 사업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공공 미술 사업은 대형 건설 공사장 울타리를 지역의 대표 산물인 연꽃을 주제로 하여 순수 미술 작품과 라인 아트(line art) 디자인으로 장식하여 황폐하고 건조한 공간을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로 태어나게 한 사업이다. 특히 이 미술 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예술가가 직접 주도하여 작업함으로써 시흥시 목감동 주민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그려 넣을 수 있었다. 목감동의 미용실 아줌마, 빵집 아저씨, 경찰관, 과일 가게 아저씨 등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해 주민들 스스로 디자인의 주체와 감상자가 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3년 5월 25일에는 대대적인 공공 미술 사업으로 오이도 역사 공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 사업은 오이도 역사 공원 예정지에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주민들을 참여시켜 총 1.5㎞에 달하는 오이도 선사 유적지 울타리에 초대형 벽화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오이도 역사 공원 벽화 그리기는 지역 주민, 단체, 연인, 친구 등 당일 1,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최단 기간, 최대 면적, 최다 시민 참여로 그리는 벽화’라는 대한민국 공식 기록[기네스북]을 획득하였다.

[현황]

시흥시는 한국미술협회 시흥지부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시흥지부, 시흥설치미술작가회 등의 시민 단체들과 함께 시흥시 관내·외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공공 미술 사업을 진행하여 청년 작가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작품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2015년 '배곧 대학생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경기도미술관과 시흥시가 오이도에 공공 미술 프로젝트 ‘실크로드 오브 오션(silk road of ocean)’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 작가들이 바닷길을 따라 뻗어 있는 2.8㎞ 오이도 방조제 일부 구간을 새로운 현대 미술 기법인 알루미늄 패널 위에 그림을 그려 방조제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배곧 대학생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 작품을 전시하는 등 공공 미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