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칠기 공예 관련 공방.

[개설]

옻칠 공예는 옻을 입혀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식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예이다. 하나의 칠기 공예품이 완성되어 나오기까지는 약 15~20여 차례의 공정을 거쳐야 할 만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으뜸칠기공방은 이러한 전통 칠기 기법을 그대로 계승하여 실생활에 유용한 칠기 제품을 만들고 있다.

[설립 목적]

전통 칠기 기법으로 나전(螺鈿)[얇게 간 조개껍질을 여러 무늬로 만들어 물체에 붙이는 것] 칠기장을 제작하고, 옻칠을 현대화하여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옻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으뜸칠기공방의 대표이자 칠기 공예가인 오평숙은 충청남도 당진군이 고향으로 10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15세 되던 해에 상경했다. 사돈이 일하는 서울 행당동에서 칠기 공예를 배우다가 상경한 지 10년 되던 해에 당대 최고 나전칠기 장인 김태희[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1916~1994]를 소개받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옻일을 익혀 1986년에 '오성공예'라는 공방를 설립하여 10년 넘게 식생활 용구를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하였다. 1991년 4월에는 일본 도쿄의 대형 연회장인 '메구로 가조엔' 국보 벽화 복원 작업에도 참여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7년 IMF 이후 일본 수출길이 막혀 공방 운영이 어렵게 되었다가 1998년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대한공예'란 공방을 다시 열었다. 2001년에 경기도 공예 부문 ‘경기으뜸이’로 선정된 후에 ‘대한공예’를 '으뜸칠기공방'이란 상호로 바꾸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으뜸칠기공방은 나전칠기 주전자와 술잔, 찻잔과 찻상, 팔각쟁반, 제기, 빗살줄무늬 수저, 섭칠 수저, 금장 수저 등 다양한 옻칠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현황]

2018년 현재에도 으뜸칠기공방은 시흥시 신천동에서 전통 칠기 기법으로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오평숙은 칠기 공예를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계승하는 한편 지역 특화 상품으로 개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