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산업체.

[개설]

기업체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법적·제도적 최소 경영 단위로 자원 배분에 관한 의사결정의 자율성이 있다. 수입·지출·자금 관리에 관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를 독립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단위로 하나 이상의 사업체로 구성된다.

사업체는 일정한 물리적 장소에서 단일 또는 주된 경제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체 또는 기업체의 일부분을 의미한다. 시흥시에는 시흥공단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라는 2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시흥시의 대표적인 기업체로는 (주)SPC삼립, 아세아페이퍼텍(주), (주)삼보판지,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국가산업단지]

시흥국가산업단지[시흥공단]는 1986년에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조성되었다. 총면적 1658만㎡[약 502만 평]의 부지에 2017년 현재 1만 1061개 기업체가 입주하여 입주업체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시흥공단의 입주업체들 중 1만 599개 업체가 실제로 가동되고 있어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 92.3%를 상회하는 95.8%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흥공단은 연간 약 45조 5000억 원 규모의 생산을 달성하고 있어 전국 국가산업단지 연간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다. 총 13만 명을 고용하고 있어 전국 국가산업단지 총 고용의 10.7%를 차지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시흥공단은 전국적으로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이나 중소기업 집적단지의 특성상 사업체당 생산액이나 고용 규모 기준으로는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의 37.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는 연구 개발, 유통, 관광, 휴양이 조화된 미래지향적 첨단 복합단지로 200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2010년부터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어 2017년 현재 841개 업체가 입주되어 있다. 입주업체의 87.8%인 741개 업체가 실제로 가동중에 있다. 첨단산업 중심의 단지를 지향하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는 기계업종 중심의 시흥공단과는 달리 전체 입주업체의 41.1%가 전기·전자업종이다. 기계 29.5%, 철강 22.9% 등의 순으로 업종이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료, 섬유·의복, 목재·종이 업종의 사업체는 입주되어 있지 않다.

[기업체 현황]

시흥시에는 2015년 말 통계 기준 총 3만 8207개의 사업체가 있다. 이 중 29%에 달하는 1만 1061개 사업체는 시흥공단에 입주해 있으며 2.2%에 해당하는 841개 사업체는 2010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다. 따라서 시흥시 전체 기업체의 31.2%가 2개의 공단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공업단지 집중도가 높다.

[대표적 기업]

(주)SPC삼립은 1977년에 설립된 제빵·제과 중심의 식품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빵류는 물론 스낵, 과자, 빙과, 떡, 생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 등 5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현재 1,28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산 총액 4365억 원, 매출액 7704억 원을 달성하였다.

인지컨트롤스(주)는 1978년에 설립된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로 터머스위치, 터머스탯 등 자동차 부품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6년 현재 종업원 579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산 총액 3024억 원, 매출액 4160억 원을 달성하였다.

(주)대창은 1977년에 설립된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산업용 기계류 등에 사용되는 황동봉, 황동선, 동양극 등의 비철금속[황동] 기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인 브라손(BRASSONE)과 제품 브랜드인 젬브라스(Gembrass)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종업원 36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산 총액 3622억 원, 매출액 3716억 원을 달성하였다.

아세아페이퍼텍(주)는 아세아시멘트그룹의 계열사이며 1974년에 설립되었다. 2017년 현재 9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본금 489억 원에 매출액 1796억 원을 달성하였다. 주요 제품은 표면지용 크라프트지, 라이너지, 골판지원지 등이다.

대용산업은 1983년에 설립된 알루미늄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조 분야에서 자동차 엔진·미션, 펌프, 조향 장치 등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용산업은 2016년 현재 종업원 8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본금 375억 원, 매출액 1500억 원을 달성하였다.

기보스틸(주)는 1999년에 설립된 금속·철강·요업 업종의 철판[냉연 철판·열연 철판], 철강재 부품, 금속 절삭 가공 기계, 전자부품, 금형 등을 생산하는 중견 제조 기업이다. 2016년 현재 종업원 9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산총액 2406억 원, 매출액 4199억 원을 달성하였다.

(주)단석산업은 1965년에 설립된 석유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비스무스, 연산화물, PVC 안정제, 지방산, 바이오디젤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6년 현재 종업원 319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총자산 1762억 원, 매출액 5108억 원을 달성하였다.

(주)삼보판지는 1973년에 설립되었으며, 8만 2644㎡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골판지 포장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종업원 24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70억 원, 매출액은 1128억 원이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한미 합작기업인 (주)신세계사이먼이 2017년 4월 배곧 신도시에 개점한 대단위 유통기업이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부지면적 14만 7000㎡[약 4만 4468평], 영업 면적 4만 2000㎡[약 1만 2705평], 주차 대수 약 2,700대 규모로 22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인기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연간 700만 명의 방문과 3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는 입주업체 수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인 시흥공단과 미래지향적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라는 두 개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품고 있다. 또한 시흥시를 지나는 고속도로 외에도 전철 복선화 등 교통 여건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택지지구 개발, 서울대학교 시흥 스마트캠퍼스 유치 등 도시 경제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기업체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