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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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무속에서 강신무(降神巫)를 신봉하는 신도와 전라도 무당을 말하는 복합적인 용어.
[내용]
성남지역은 정부의 이주정책으로 인해 다소 복잡한 무속양상을 띠는데, 단골에 있어서도 두 가지 양상을 모두 지니고 있다. 하나는 신령이 내려 내림굿을 통해 입문하는 강신무들에게 단골은 정기적으로 자신들을 찾는 신도들을 말한다. 이 신도들은 집안의 액을 막기를 바라는 의도로 정기적으로 신년의 정월에 무당을 찾고, 3월 삼짓날, 칠월 칠석, 10월 상달에 찾는다. 그리고 비정기적으로는 집안에 우환이 생겼을 경우에 무당을 찾아 기도를 부탁하거나 혹은 굿을 하기도 하며, 또한 집안사람들의 수명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무명천에 생년월일과 실을 담아서 한지로 이를 싸는 명다리를 만들어 무당에게 위탁하기도 한다. 특히 이 명다리는 신도들를 통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신도인 단골들의 수를 가늠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세습무 계통으로 주로 전라도에서 무업을 행하는 무당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단골 외에도 ‘당골’, ‘당골네’ 등의 여러 이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남자들의 무계로 계승되는 세습무로서 현재 세습무 형태는 붕괴되었지만 이주민들과 함께 이주해온 당골들이 일정 기간 성남에서 무업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강신무를 찾는 단골들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만, 세습무계 단골들은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전국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이 많은 성남의 특성상 이러한 무속의 형태 또한 하나의 특징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