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노력, 삶에 대한 정성, 거기에 적당한 행운이 따르면서 구보의 삶은 점점 안정을 찾아갔다. 결혼 이후 7년 동안 생기지 않던 아이도 태어났다. 첫 딸이 태어난 것이다. “우리 집사람이 몸이 좀 약했어요. 그래서 하나만 날라 그랬는데, 또 내가 외아들이었고, 어머니도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는 너무 외롭다 둘 낳아야 된다 자꼬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