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유배객 임징하의 유허비. 임징하(任徵夏)[1687~1730]는 본관이 풍천이며, 자는 성능(聖能), 호는 서재(西齋)이다. 호조판서 김진구(金鎭龜)의 둘째 사위였다. 사헌부 장령으로 상소(上疏)를 올려 탕평책을 반대하고 소론(小論)의 제거를 주장하다가 1726년(영조 2) 2월 24일 평안도 순안(順安)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밭을 가는 도구. 언제부터 ‘쟁기’를 밭갈이에 사용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502년경(지증왕 3)부터 “소로 밭을 갈기 시작했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 제주도에서의 쟁기의 이용은 이보다 더 후대로 보이나, 제주도 농경신의 내력담인 「세경본풀이」에서는 머슴 아홉에 소 아홉 마리를 이용...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치르는 제사를 지내는 의례. 제례(祭禮)로 종래에 행해지던 무속 제의는 유교가 들어오면서 변모하게 되었다. 제주시의 향교가 조선조 태조 때 세워졌으므로 그 이후 유학의 영향을 받아 모든 제례를 유교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조상 제사는 조상의 기일 자시(子時)에 지내며, 설·한식·단오·추석 명절에는 차례를 지낸다. 제사는 4대까지 지내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상록수림. 제주도는 대체로 해발 600m까지는 상록활엽수림대인데, 대부분의 지역이 토지 이용이 활발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도시화와 산업화로 과거의 원식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의 안덕계곡은 표고 914m의 한대오름 주위를 발원지로 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표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성년이 된 남녀가 혼인할 때 치르는 의례. 혼례(婚禮)는 사람의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혼인할 때 신랑 쪽에서 신부 쪽에 구혼을 하고, 신부 쪽에서 허혼의 의사가 있으면 신부의 사주를 신랑 쪽에 건네준다. 신랑 댁에서는 택일을 하여 혼인 날짜를 신부댁에 전달하고, 혼인날에는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곧장 신랑 댁으로 온다. 이것은 육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