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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33
한자 說話
영어공식명칭 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이창식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口傳)되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는 신화·전설·민담 세 갈래로 구분할 수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의미하고 있는 설화는 꾸며낸 이야기로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삼척 지역의 설화도 신화·전설·민담 세 갈래가 존재한다. 삼척 지역 설화의 전승 양상에서 여느 지방이 그러하듯이 지역성이 강한 것은 인물 전설뿐이고 신화와 민담은 지역성이나 향토성을 뚜렷이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삼척 지역의 설화는 크게 효행설화, 열녀설화, 인물설화, 동물설화, 지명설화, 풍수설화 등이 있다.

[이천리 김씨부인 설화]

이천리 김씨부인 설화는 효행·열녀설화 중 하나이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겨울, 병중에 있는 시아버님이 잉어가 먹고 싶다고 하자 며느리가 시아버님을 봉양하기 위해 차갑게 언 냇가에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얼어붙은 냇물이 깨지고 잉어가 치맛자락으로 튀어올랐고, 머느리는 그 잉어를 집으로 가져가 잘 달여서 시아버님께 드렸다. 그 후 잉어를 먹은 시아버님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또한 이 며느리가 어느 날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남편의 묘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을 맞은 잔디가 다 말라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며느리의 마음을 기특하게 여겨 홍살문을 내렸다.

[척주동해비 설화]

척주동해비 설화는 역사적 인물 설화이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미수(眉叟)허목이 삼척부사로 왔다. 원래 동해는 조석간만의 차가 크지 않지만 유독 그해에는 크게 일어났다. 그로 인해서 읍내까지 물에 잠기는 일이 일어났다. 해일 피해가 극심하자 삼척부사는 이를 막기 위해 만리도에 척주동해비를 세운다. 미수허목척주동해비를 세우자 이후 조수의 피해가 없었다. 그 후 척주동해비는 신비한 비석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민간의 백성들은 척주동해비의 신비한 모습을 보고 이를 퇴조비(退潮碑)라고 불렀다.

[변란에 우는 은행나무 설화]

원덕읍 오저리에는 큰 은행나무가 있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변화가 있을 때 우는 신비로운 나무라고 전해진다. 옛날 이곳에 박수·무당 부부가 살았다. 늙도록 자식이 없었던 부부가 죽자 그들이 사용하던 풍물은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이 은행나무에 걸려 있었다. 몇 백년의 시간이 흐르고 징과 깽과리는 두 나무 줄기 사이로 들어가 묻히게 되었다. 그 후 나라나 마을에 큰 변란이 있을 때마다 이 나무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울었다고 한다.

[초곡용굴 설화]

근덕면 초곡리에 있는 용굴에 전해지는 전설이다. 마을에 가난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부는 어느 날 죽은 구렁이가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 있는 꿈을 꾸었다. 놀란 어부 앞에 백발노인이 나타났는데 노인은 어부에게 죽어 있는 구렁이를 데려가서 제사를 지내 주라고 했다. 꿈에서 깬 어부가 이튿날 아침 배를 타고 나가 보니 정말 죽은 구렁이가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었다. 어부는 이 구렁이를 건져 와 초곡리 동굴에서 제사를 지내 주었다. 어부가 제사를 지내자 갑자기 죽은 구렁이가 살아 움직여 굴로 들어갔고, 구렁이는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한 뒤로 어부에게는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어부는 그 후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구렁이의 제사를 지낸 초곡리의 동굴을 오늘날에는 용굴이라고 부른다.

[기타 설화]

그 외에도 삼척에는 다양한 설화가 존재하고 있다. 인물설화인 아기장수 설화와 동물설화인 호랑이 설화 그리고 지명설화인 공양왕릉 설화와 소공대 설화, 말구리재 설화, 풍수설화에 속하는 해신당 설화와 덕봉산에 얽힌 설화 등 다양한 설화가 있다. 지명설화와 풍수설화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함께한 증거물들이 있다. 이러한 물적 증거물에는 공동체적 관심사와 그들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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