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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야산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439
한자 葛夜山城
영어공식명칭 Galya Sanseong
이칭/별칭 삼척 갈야산 고성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터
지역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유재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재지 갈야산성 -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 지도보기
성격 산성
지정 면적 약 400m

[정의]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산성.

[개설]

갈야산성은 삼척 지역의 토착 세력인 실직씨의 유허라고 전해지고 있다. 갈야산성에서 신라 고분이 발견되어 신라 때 개축된 후 고려 중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변천]

갈야산성 기록은 『여지도서』, 『증보문헌비고』, 『대동지지』 등에 나타난다. 이 가운데 『증보문헌비고』에서는 “북 2리의 산 위에 있는 고성으로, 성 안에는 옛 우물이 있는데 세상에 전하기를 실직국 시대의 어정(御井)이라고 한다”라고 되어 있다. 『고려사절요』[제21권 충렬왕3 기축 15년]에 따르면 “중찬으로 치사한 유경(柳璥)이 졸하였다. 유경은 문화현(文化縣) 사람으로, 정당문학 유공권(柳公權)의 손자였다. … 지난날 유경과 유천우(兪千遇)가 모두 최항(崔沆)에게 후대를 받았다. 몽고 군사가 침범하자 최항은 삼척 산성이 견고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진영을 옮기려 하였다. 고을 사람들이 은병(銀甁) 30개를 유경에게 보내어 옮기지 않도록 말해 주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유경은 이를 물리치고 받지 않았다. 이리하여 고을 사람들이 유천우에게 주니 유천우가 이를 받고 최항에게 말하여 옮기지 않게 되었다. 유경이 최항에게 말하기를 “삼척산성에서 진영을 옮기는 것은 이해 관계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고을 사람들이 고향 떠나기을 꺼려 해서 일찍이 내게 은기의 폐백을 보냈는데 내가 감히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옮기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하니 최항이 “유천우가 자기를 팔았다”하며 유천우가 뇌물 받은 것을 추궁하고 섬으로 귀양 보냈다. 이 때문에 유천우와 유경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라고 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삼척산성이 정확히 어느 곳을 지칭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갈야산성이 신라가 삼척을 장악한 후에 사용되었고, 갈야산성은 신라의 삼척 장악 이전에 삼척의 토착 세력에 의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관동지(關東誌)』 ‘삼척성지(三陟城池)’에서는 “갈야산고성재부북진산고실직씨허운(葛夜山古城在府北鎭山古悉直氏墟云)”이라 하여 삼척의 토착 세력인 실직씨(悉直氏)의 유허(遺墟)라고 하고 있다. 토성 기저부에서 신라 고분이 발견된 것은 아마도 신라에 의한 개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갈야산이 삼척읍의 진산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고려 중기까지 갈야산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곳에서는 1995년 갈야산 정상부 일대에서 상수도 배수지 확장 공사를 하다가 토성 세 곳을 절단하였는데 이때 토성 기저부에서 신라 고분이 확인되었으며, 여러 유물이 출토되었다. 명문기와 가운데에는 ‘삼척군무자년공(三陟郡戊子年貢)’이라고 새겨진 와편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하여 갈야산성이 757년(경덕왕 16) 행정 구역 개편 후 시기를 전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위치]

갈야산성은 강원도 삼척시의 성북동에 자리 잡고 있는 갈야산 위에 있다.

[현황]

남쪽으로는 오십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월계촌 고성이 자리하고 있다. 산 정상부 동쪽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능선 상에는 약 155m의 토성벽이 남아 있고, 북동쪽 능선에도 약 250m의 토성벽이 남아 있다. 북동쪽 능선 상의 토성은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작은 골짜기를 두고 다시 해발 79m의 구릉 정상부까지 연결되고 있어 한 곳의 소곡지를 둘러싸는 포곡식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삼척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쪽은 성벽의 외측이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전체 길이는 약 400m, 성벽 높이는 1.2~2.0m, 상부 폭 3.5m, 기저부 폭 약 5m이다.

[의의와 평가]

갈야산성은 고대에 축조되어 고려시대까지 활용된 산성이다. 삼척 지역의 고대 사회 및 신라의 북방 진출과 관련한 유적으로서의 역사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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