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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양리 구석기 유적과 유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383
한자 三陟山陽里舊石器遺跡-遺物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유물 산포지
지역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홍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재지 삼척 산양리 구석기 유적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지도보기
성격 유적지

[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에 있는 구석기 유적.

[개설]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구석기 유적은 해안으로부터 약 5~6㎞ 떨어져 있다. 유적의 남쪽은 가곡천[월천]이 흐르며, 북쪽은 산이다. 유적의 앞으로는 가곡천이 흐르고, 유적의 남동쪽 앞 약 0.5㎞ 지점에서 사곡천(沙谷川)이 가곡천으로 합수한다. 사곡천을 따라 남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경상북도 울진 방면으로 넘어간다. 산양리 구석기 유적의 입지는 동해안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유적이 모두 해안으로부터 1㎞ 안팎에 있는 데 반하여 해안으로부터 5~6㎞ 떨어져 있고,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순수한 하안단구 위에 형성되었다. 현재 동해안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가운데 가장 내륙에 위치한 하안단구 위에 형성된 유적이며, 하안단구의 높이는 20~30m로 동해안에서 발견된 상당수의 구석기 유적과 동일한 고도에 해당한다.

구석기는 구릉 정상부 일대에서 채집된다. 그러나 논밭과 과수원으로 경작하고 있어 이미 유적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현재 지표조사만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문화층, 석기군의 양상, 편년 설정 등을 정확히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예전의 축천1·2리] 구석기 유적은 삼척시 관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이자 가장 남쪽에 위치하였다. 유적은 7번 국도를 따라 삼척에서 원덕으로 내려가다가, 가곡천(柯谷川)을 따라 놓여있는 416번 지방도로로 진입한 후, 약 6㎞ 정도 들어가면 산양교(山陽橋)를 지나자마자 산양마을 입구가 나타난다. 유적은 산양 마을의 뒷산 구릉에 위치한다. 유적의 구릉은 동남쪽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며, 뒤로는 200~300m 이상의 산지가 이어지고 앞쪽으로는 경작지와 곡류하는 가곡천에 의하여 형성된 범람원이 길게 펼쳐져 있다. 단구면의 높이는 해발 50~60m 안팎이며, 가곡천의 하상으로부터는 약 20m이다.

산양리 구석기인들이 산양리로 온 것이 태백산맥을 넘나드는 이동의 결과인지 동해안을 따른 이동의 결과인지는 앞으로의 연구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과 함께 산양리의 지리 위치와 지형 조건 상 북쪽의 동해 지역보다는 경상북도 울진 지역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이유로 산양리 구석기 유적의 북쪽과 남쪽이 모두 높은 산지이고, 동쪽은 해안절벽으로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하다. 해안을 통한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산양리 구석기 유적의 앞을 흐르는 가곡천[월천]과 합류하는 사곡천이 경상북도 쪽에서 넘어오는데 이 통로가 구석기인들의 이동로였을 수도 있다. 실제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주인리에서도 산양리와 비슷한 시기의 구석기 유적이 조사된 바 있어 가능성이 있다.

[출토 유물]

산양리 구석기 유적의 지층은 지표상에서 절토된 단면들을 관찰하여 볼 때 기반암풍화층-자갈층-붉은색점토층(망간집적)-언땅트기현상-노란색점토층-표토층의 층위 순서를 기본으로 한다. 수습된 주요 석기로는 주먹도끼[1점], 가로날도끼[1점], 양면찍개[1점], 단면찍개[2점], 몸돌긁개[1점, 밀개], 밀개[1점] 등으로 석기 종류는 다양한 편이다. 그 외 시대가 다른 어망추[1점]도 채집되었다. 유적에서 수습된 이들 주먹도끼, 가로날도끼, 양면찍개, 단면찍개, 몸돌긁개, 밀개[주먹대패] 등은 우리나라에서 중기구석기시대 석기군에서 많이 보이는 특이한 유물이다. 반면 후기구석기시대 전형 석기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서 산양리 구석기 유적은 석기 종류와 제작 기법으로 보아 중기구석기시대 석기군의 양상을 띠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구석기 유적은 삼척시 관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유적이자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있다.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내륙 깊숙한 하안단구 위에 형성된 유적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또 경상북도의 구석기 유적과 통하는 구석기인들의 이동로를 시사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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