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공예
-
김을생 할아버지는 고희가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금호공예’를 운영하며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공식 직함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이자 ‘금호공예’ 사장이다. 그는 주로 자신이 경영하는 공방(工房)을 통해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실상사는 물론이고 전국의 명산대찰의 스님들과도 수시로 교류를 하고 있다. 마을의 대소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단다....
-
김 할아버지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이 부처님의 원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한 분이다. 하시는 일이 주로 불교 용품을 제작하는 일이고, 하루 일과도 참선과 수양을 통해 시작하고 끝낼 정도로 전형적인 불제자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실상사 앞마을에서 태어나고 한 평생 발우를 제작하게 것이 모두 부처님과의 인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
김을생 할아버지는 1957년 간부 후보생이 되어 1년 동안 고된 훈련과 엄격한 교육을 마치고 난 뒤, 1958년에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1969년 대위로 예편할 때까지 12년 동안 전후방의 여러 지역에서 군대 생활을 했다. 군문에서 장군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지만 비육사 출신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하고 예편했다. "막상 예편하고 보니까 육군 대위 출신을 특별히 반겨주는 곳이 없었어....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높은 것을 지칭하는 말. 무형문화재는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국가가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보호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를 말한다. 연극·무용·음악·공예기술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상이 형체가 없기 때문에 실제는 그 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정...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 있는 목공예품 생산 단지. 목공예란 목재를 이용하여 구조물이나 기물 등을 만드는 기예(技藝)를 말한다. 목공예단지는 목공예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 생산지이다. 전라북도 남원 지역은 전통적으로 목공예 관련 산업이 활발하였다. 현재 어현목공예단지, 운봉목기단지, 인월목공예단지, 조산목공예단지, 산내목공예단지 등이 있으며, 옻칠공예관과...
-
남한에서 산림 면적이 가장 넓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혜의 도시 남원은 옛날부터 지리산에서 자란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이용하여 목기를 만드는 산업이 크게 번창하였다. 더구나 최초의 산문인 실상산문이 남원의 실상사에서 개창되었으므로, 남원은 자연히 한국 선종의 중심이 되었고 이에 따라 나무로 만든 불교 용구 산업도 크게 발전하였다. 목기 산업은 한때 산업화에 밀려 퇴조하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