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개항기의 열녀. 윤선랑은 본래 함안 양가의 딸이었는데 1876년(고종 13)에 큰 흉년을 당하여 일가가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진주 청원촌(淸源村)에 이르러 최씨 집안의 불 때는 종이 되었다. 주인의 어머니가 몹쓸 병이 들자 정성껏 간병하였고, 남편이 사망하자 그 시어머니를 잘 봉양할 것을 동서에게 부탁하고 후사를 세워 남편의 뒤를 이어줄 것을 시동생에게 부탁한 다음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