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열녀. 이유해의 아내이다. 진주 종화리에 살았다. 임진왜란 때 왜적을 피하여 집현산으로 숨었는데 뜻하지 않게 왜적을 만나게 되었다. 왜적은 하씨를 억지로 자기의 말 위로 끌어 올렸다. 잠자코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물을 건너게 되었다. 그 강의 절반쯤에 이르렀을 때 업고 있던 아기와 함께 몸을 날려 강물에 빠져 죽었다. 하씨는 뛰어난 미인이었던 터라 왜적은 그 죽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