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경휘(河鏡輝) : 자는 공곽(公廓)이요, 호는 매헌(梅軒)이며 환성재(喚醒齋) 하락(河洛)의 아들이다. 만력(萬曆) 기축년(선조 22년, 1589)에 사마시에 올랐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서 어버이를 섬김에 뜻을 어기지 않았다. 임진란 때 환성공(喚醒公)이 상주성(尙州城)으로 달려가는데 겨우 북문에 이르러 적병이 갑자기 닥쳤다. “여기가 나의 죽을 곳이다. 너는 빨리 나가...
○ 이윤현(李胤玄) : 자는 시로(時老)요, 호는 영모당(永慕堂)이니 매월당(梅月堂) 이하생(李賀生)의 증손이다. 18세 때에 부친을 모시고 산간 마을에서 천연두를 피하더니 갑자기 어느 날에 도적이 들어와 부친을 해치려고 했다. 윤현이 몸으로 날개처럼 덮어서 겨우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온몸에 부상을 입고 이어 병을 얻어 의원을 찾아 약을 구하여 8년을 견디다 마침내 천수를 마쳤...
조선 말기의 효자. 『진양속지(晋陽續誌)』권3「효행조(孝行條)」에 다음과 같은 효행이 기록되어 있다. 김종길(金鍾吉)은 성품이 바르고 그 행함에 지나침이 없었다. 17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거상을 함에 있어 모든 절차가 한결같았다. 후에 아버지가 병들자 정성을 다하여 구완하였고 또한 똥을 맛보아 병의 차도를 살폈는데, 병이 쉽게 낫지 않았다. 의원이 말하기를 백장사(白章蛇)의 기...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죽곡리에 있는, 효자 김종길(金鍾吉)의 효행을 기념하는 비각. 1896년(고종 33) 김종길의 효행을 조정에서 포상하여 건립하였다.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죽곡리 마을 입구의 도로변에 남향하여 있다. 1965년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형이다. 이 정려의 본래 명칭은 “효자증동몽교관조봉대부김공정려(孝子贈童蒙敎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