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특정한 연희(演戱)의 장소에서 관객을 앞에 두고 극본 속의 인물로 분장하여 몸짓·동작·말로써 창출해 내는 종합예술.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연극의 원류를 민속극인 가면극(假面劇, 탈놀이), 인형극(人形劇, 꼭두각시놀이)과 판소리[唱]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가면극의 문헌상 첫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나오는 최치원(崔致遠)의 절구시 「향악잡영오수(鄕樂雜詠五首)」에서 읊은 오...
진주지방에 전하여 내려오는 칼춤으로서 중요무형문화제 제12호(1967년 1월 16일 지정)인 진주검무는 검기무(劍器舞)라고도 하는데, 교방춤의 하나로서 우아하고 화려한 장단과 춤사위를 잘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궁중계열의 무용 중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춤. 검무는 서기 660년경 신라시대에 발생된 춤으로, 고려 말까지 가면을 쓰고 연출되었는데,...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행해지는 강의 용왕에게 벽사초복을 기원하는 민간신앙 의례. 진주남강 용왕제는 가정의 행운·장수복록·기자다남(祈子多男)·무병·풍작 등을 용왕에게 기원하는 풍속으로, 음력 4월 8일에 남강 강변에 모여 지낸다. 『동경잡기(東京雜記)』상원조(上元條)에는 용왕제를 하고 종이에 밥을 싸서 밤중에 우물에 던진다는 기록이 보인다. 제주(祭主)는 대부분 주부이고, 제물은 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