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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261
한자 水鏡工藝
영어음역 sugyeong gongye
영어의미역 diving goggle making
이칭/별칭 엄쟁이눈,궷눈,족은눈,큰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금순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해녀들이 사용하는 물안경을 제작하는 것.

[연원 및 변천]

해녀들이 물안경을 쓰고 작업하기 시작한 연대는 상세히 조사되어 있지 않지만, 김영돈에 의하면 해녀 연구가 20세기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녀들의 증언에 의하면 1950년대까지만 해도 물안경 없이 물 속에서 작업하는 해녀가 많았으며 돈이 생기면 최우선으로 물안경을 마련했다고 한다.

동그란 유리알에 구리 또는 놋쇠판을 오려 끼워 납땜하는 과정을 거치는 수경공예는 1960년대부터 고무 안경이 나오면서 급속히 소멸하여 전승되지 못하고 있다.

[형태]

물안경을 해녀들은 ‘눈’이라고 한다. 최초로 해녀들이 착용한 것은 ‘족은눈’이다. 안경처럼 두 개의 알로 된 형태이다. 이후 보다 시야가 넓게 열리는 ‘큰눈’이 만들어졌다. 이는 현대의 물안경처럼 하나의 타원형 안에 두 개의 눈을 다 덮어쓰는 형태이다.

[종류]

북제주군 지역인 애월읍 구엄리구좌읍 한동리에는 물안경을 주문에 따라 제작하는 장인이 살고 있었으며, 도내의 해녀들이 물안경을 맞추기 위해 날을 잡아 찾아갔다고 한다.

해녀들은 구엄리에서 제작된 눈을 ‘엄쟁이눈’, 한동리에서 제작된 눈을 ‘궷눈’이라 불렀다. 이는 구엄리의 옛 지명 엄재이와 한동리의 옛 지명 궤에서 비롯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특징]

엄쟁이눈이나 궷눈의 기본 틀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해녀들 각자의 얼굴 모습에 따라서 알맞은 어느 한 쪽을 선택한다. 다만 궷눈이 더욱 정교하게 꾸며졌고 물속 깊이 드나들어도 수압에 잘 견딜뿐더러 깊은 해저에서도 맑게 보여서 편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엄쟁이눈은 깊은 바닷속에서 시계가 선명치 못할뿐더러 심지어 눈이 찢기어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값도 궷눈이 비쌌고, 궷눈 한 개에 닷 냥일 때 엄쟁이눈은 두 냥이면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궷눈에는 여러 가지 틀이 있었다. 안면 모습에 따라 알맞게 꾸며진 틀이다. 그러므로 궷눈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를 사기 위해 구좌읍 한동리 궤에까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해녀들에 따라서는 궷눈이 편리한 줄 알면서도 일부러 한동까지 다녀오는 번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오일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엄쟁이눈을 편의상 사서 쓰곤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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