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있는 포구.

[개설]

우두포는 지금의 한경면 용수리에 있는 펄낭과 그 주변을 두고 이른 말이며, 당시 우두곶(牛頭串)이라는 지경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제주삼현도」에서는 망동산과 쉐머리코지, 그리고 연대를 그려 놓았다. 망동산과 쉐머리코지는 지금의 한경면 용수리에 있다. 우두포는 쉐머리코지에 의지하여 만든 포구라는 의미를 갖는 말이다.

펄낭이라는 포구는 쉐머리코지 자락에 있다. 그래서 우두포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포구를 와포(瓦浦)라고 하였는데, 지삿개의 한자 차용 표기이다. 지삿개는 펄낭 포구 주변에 있는 자연마을의 이름이다.

[변천]

지삿개가 어항으로서 틀이 갖춰진 것은 1930년대의 일이다. 선착장 80m와 36m가 각각 축조되었으며, 1986년에는 모살물코지 일부를 매립해 42m의 물양장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엉덕원 일대에는 두 차례에 걸쳐 40m의 선착장이 축조되었다.

[구성]

우두포 주변에는 지삿개동네(용수리의 자연마을), 화성물(우물을 거느린 해변), 논깍원(논밭의 미에 있는 어로시설), 엉덕동산(언덕으로 이루어진 동산), 펄낭(밀물 때만 바닷물이 밀려드는 늪), 새원, 망동산(연대가 있는 동산), 연디알(연대 아래쪽 해변), 쉐머리코지(우두를 닮은 코지) 등이 있다.

우두포는 쉐머리코지와 논깍원 사이의 후미진 곳에 있으며, 맨 안쪽에 펄낭이 있다.

쉐머리코지는 북풍 정도는 막아주고 있으나, 갈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포구는 조간대 중층에 붙어 있으며, 사리 썰물 때에는 새원 주변을 보조 포구로 이용하였다.

[현황]

현재 지삿개 양편에 방사탑이 들어서 있는데 이 방사탑은 해난 사고를 당한 어부들의 시신이 자주 떠올랐기 때문에 이를 막을 목적으로 쌓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