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예로부터 쳇망 오름 또는 망체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천망악(川望岳) 또는 망체악(望體岳) 등으로 표기하였다. 쳇망 또는 망체는 체에 대응하는 제주어로, 오름의 형세가 체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쳇망과 망체는 대나무 따위로 둥글게 만들어 곡식에서 겨나 티끌·싸라기를 걸러내는 데 쓰는 용구를 이른다. 쳇망은 체[키]+망[그물처럼 널리 치밀하게 얽혀진 조직], 망체는 망+체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자연환경]

쳇망 오름의 동쪽에는 사제비 동산이, 남쪽에는 이스렁 오름이 있으며, 서쪽에는 붉은 오름이 있다.

[현황]

높이는 1,354.9m, 비고 55m, 둘레는 2,007m, 면적은 238,510㎡, 폭은 578m이며, 모양은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산체이다. 어리목 입구를 지나 영송이 있는 곳의 옆으로 진입하여 오름의 남서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다. 한라산 국립 공원 내의 등산로 금지 구역으로 들어가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