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 유래]

예로부터 바리메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로는 발산(鉢山)으로 표기하였다. 바리메는 바리+메의 구성으로, 바리는 바리때를 이르고, 메는 뫼의 변음이다. 곧, 오름 굼부리[분화구]를 포함하는 형세가 바리때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나중에 바리메를 발이악(發伊岳)으로 표기하면서 발이 오름이라 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잘못이다.

[자연환경]

바리메 바로 서쪽에 족은바리메 또는 각시묘라 부르는 오름이 있다. 남서쪽에는 궤미 오름과 동물 오름이 있다. 전 사면은 해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잡목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자연림과 가시덤불, 산죽 등이 자라고 있다.

[현황]

높이는 763.4m, 비고 213m, 둘레는 4,694m, 면적은 1,288,365㎡, 폭은 1,643m이며, 모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바리메 서남쪽에는 홍골물이 있고, 남쪽 기슭에는 홍골당이 있다. 바리메 남서쪽에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평화로와 산록 도로가 만나는 어음 1리 교차로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1100 도로 쪽 1.2㎞ 지점 오른쪽에서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1.9㎞를 더 가면 기슭에 도착하고,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