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 단체.

[설립목적]

제주도 기자협회는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의 자질 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제주 지역 전체 기자를 아우르면서 언론의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천]

1964년 8월 17일 한국기자협회가 창립되면서 전국 시·도지부가 결성되었다. 이 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같은 해 12월 5일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가 결성되었다.

이날 창립 총회는 제주신문 편집국에서 일간지였던 제주신문 기자들을 주축으로 KBS 제주방송국 기자 등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창립 총회에서는 회원간의 유대 강화, 자질 향상, 권익 옹호를 위해 진력하기로 결의하고 초대 회장에 현호중(玄湖仲) 제주신문 기자를 선출했다.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한국기자협회 규약을 준칙으로 운영해오다 1985년 7월 자체 규약을 제정했다. 규약은 총 5장 16조로 제정되었으며 5차의 개정을 통해 현 규약은 본문 5장 19조와 부칙 2조로 구성되어 있다. 규약상 임원의 임기는 1년이나 연임되는 사례도 많다.

회원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1970년대에는 야유회, 배구대회, 낚시대회, 탁구대회, 축구대회 등을 번갈아 개최했다.

1980년대는 암울한 언론 상황 속에서 기자협회의 활동도 침체됐으나 1988년 7월 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발로 해마다 봄 정기총회를 겸한 배구대회를 열었고, 1990년대부터는 가을철 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988년부터는 전·현직 언론인의 친목 도모를 위해 한 해를 결산하는 송년 언론인의 밤 행사를 개최해오다 2002년부터 신년 인사회로 변경하여, 지역 언론인들과 한 해의 시작을 함께 하고 있다.

체육대회도 연 2차례 개최되던 것을 2004년부터 1회로 간소화하는 대신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95년에는 한국기자협회 규약 개정으로 기자협회 시·도지부가 시·도기자협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제주도 기자협회로 새출발했다. 1997년에는 제주도 기자상을 창설하여 2회까지 시상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중단했다.

2000년대 들어 제주도 기자협회는 회장 직선제를 도입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동안 제주도 기자협회 회장직은 회원사별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맡아왔으나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주장이 제기되어 2002년 4월 운영위원회에서 직선제 도입을 결정했고, 전 회원이 직접선거를 골자로 한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했다.

2002년 5월 23일 제주도 체육회 강당에서 실시된 제40대 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184명 가운데 175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높은 열기 속에 직접선거가 진행됐다. 직선 초대 회장에는 김건일(金建一) 제주문화방송 기자가 당선됐다. 직선제로 인한 열기는 계속돼 2003년 12월에 열린 제41대 회장 선거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선제 회장이 취임하자 2002년 11월에는 제주세무서로부터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아 회계의 투명성을 기하고 있고, 2003년 3월에는 홈페이지(www.ejournal.or.kr)를 개설하여 각종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협회 소식, 정기간행물, 자료실, 기자 카페, 게시판 등으로 꾸며졌고 제주도 내 기관·단체의 보도자료까지 게시되어 있어 회원 간 유대 강화와 편의를 증진하고 있다.

[주요사업과 업무]

제주도 기자협회의 주요사업으로 출판 분야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70년 3월 ‘회원 사진명부’를 발간하였고, 1989년 12월 제주도 기자협회 현황을 정리한 『제주언론인』을 발간했다.

제주 지역 언론인들의 활동 성과를 집대성한 회지『제주저널』도 창간했다. 『제주저널』에는 지역의 현안 과제에 대한 진단과 분석·대안을 제시하고, 언론의 사명에 대한 논문과 논단 등을 편집하고 있다.

회원 소식지 「제주기협」도 1991년 11월 창간하고, 2001년 11월 제8호를 발행했다.

[활동사항]

제주도 기자협회의 활동은 권익 옹호와 언론 민주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1971년 6월 한국일보 허태헌(許泰憲) 제주 주재 기자가 ‘공항임검 필화사건’으로 중앙정보부 제주분실에 연행돼 감금되자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중앙정보부 제주분실장을 방문하여 엄중 항의했고, 한국기자협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중앙정보부장에게 항의문을 발송하고 ‘언론인 임의동행 중지’를 요구했다.

1974년 10월 28일 도지부는 전국 언론인들이 결의한 민주언론수호선언 전폭 지지, 사실 보도로 언론인의 사명을 다할 것, 사실보도에 충실하기 위해 일체의 외부 작용을 배제할 것 등 3개항을 내용으로 한 언론 자유 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

같은 해 12월 26일에는 정부의 동아일보 광고 탄압을 규탄하는 한편 제주신문분회에서는 1975년 1월부터 동아일보 돕기 구독운동을 전개했다. 같은 해 5월 28일에는 언론자율정화실천 등 5개항의 ‘언론풍토 개선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발표했다.

1988년 7월 9일 언론통폐합 이후 처음으로 임시 총회를 가진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자유로운 언론 활동을 저해하는 비민주적 악법 개폐 촉구,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 언론의 활성화를 막는 제도와 관행의 타파, 지역 언론인 상호간 유대 강화 및 자질 향상을 통해 품격 높은 언론 풍토를 조성할 것을 결의했다.

1988년 8월 10일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주최한 국토종단 순례대행진 출정식을 취재하려던 기자들이 경찰로부터 제지당하자 이를 항의하고 제주도경국장의 사과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16일에는 언론 통폐합에 따른 국회청문회를 앞두고 해직 언론인의 복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989년에는 제주신문민주화투쟁위원회가 재결성되어 사주 측과 대립하는 사내 분규가 일어났다. 제주신문민주화투쟁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이미 사임했던 김대성(金大成) 사장이 복귀하게 되자 ‘5공(共)인물’ 복귀반대를 주장하면서 50여 일째 농성 투쟁을 벌였다. 회사 측은 이에 맞서 1990년 1월 5일 폐업을 신고하고 사원 106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이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11월 11일 제주신문민주화투쟁위원회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11월 20일에는 제주신문민주화투쟁위원회를 방문하여 격려금을 전달했다. 1991년 1월 25일에는 제주신문 폐업 철회 및 정상화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1992년에는 한라일보노동조합이 단체 협약 및 임금 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4월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노조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5월 6일 집단해고 했다.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부당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2004년 6월 8일 제주국제공항 내 신관제탑 준공식이 열리던 현장에서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취재 통제를 받게 되자 취재 거부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제주도 기자협회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를 항의 방문해 언론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취재 보도가 가능하도록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공항 출입 절차를 간소화 했다.

제주도 기자협회는 회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세미나도 열고 있다. 1991년 3월에는 ‘지방화시대와 지역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1회 제주 지역 언론세미나를 개최했고, 지방선거가 이뤄진 이듬해 4월에는 ‘선거와 공정보도’라는 주제로 제2회 세미나를 열었다.

2000년에는 다른 지역 기자협회와 교류 세미나를 열었다. 6월 30일에는 강원기자협회 대표단 8명이 제주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마라도 등 주요 관광지를 시찰했다. 11월 23일에는 제주도 기자협회 대표단 9명이 강원기자협회를 방문해 ‘남북 화해시대 관광산업 연계방안’이란 주제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동원탄좌·정선카지노 등지를 시찰했다.

2002년 11월 6일에는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제주지방경찰청 출입기자단 대상의 ‘법의학과 검시’ 세미나를 개최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제주의 한이 서린 4·3사건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2002년 3월에는 ‘제주 4·3 진상 규명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 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고, 2003년 3월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기자포럼 ‘4·3사건과 한국 언론’을 주관했다. 2004년 5월 목포에서 개최한 제36회 기자포럼에 참석해 4·3사건의 의미를 다른 지역 기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2004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남북경협 연계방안’ 주제의 세미나에도 회원 8명을 파견, 제주의 비전으로 채택한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경제자유구역의 상호 협력 및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황]

2006년 12월 현재 제주도 기자협회 소속 회원사는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CBS제주방송, 제주문화방송, JIBS제주방송, KBS제주방송총국, KCTV제주방송, 연합뉴스 제주지사 등 9개사이고, 회원은 200명이다.

임원은 협회장 고대용(한라일보 정경부장), 부회장 김석주(제민일보)·부남철(제주일보)·이윤형(한라일보)·김호천(연합뉴스 제주지사)·서승신(KBS제주방송총국)·문홍종(제주문화방송)·박정섭(CBS제주기독교방송)·현길만(JIBS 제주방송)·여창수(KCTV 제주방송)·유종민(연합뉴스 제주지사)이다.

역대 지부장은 현호중, 홍성목, 김지훈, 고춘택, 김규필, 김영주, 김덕남, 임창준, 진성범, 장성인, 김부일, 김종배, 강영필, 이태성, 김성호, 서정용, 윤정웅, 송창우, 김석호, 오태현, 홍원석, 김건일, 홍성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