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제주특별자치도 북제주군에서 문과와 무과의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 제주인의 과거 입격은 이미 고려 시대 인물인 고유·고조기·고적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제주에서 실시한 과거에 합격한 것이 아니라, 고려 조정에 상경하여 과거에 합격한 경우이다. 조선이 개창된 이후에 전국이 8도로 개편되고 난 후 제주인들의 문·무 향시(鄕試) 지역은 행정구역...
조선시대 죄를 지어 그 형벌로 제주 지역으로 귀양 왔던 사람들. 유배는 오형(五刑) 가운데 하나로 죄인을 귀양 보내던 형벌인데, 유배인을 귀양 보낼 때는 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원근(遠近)의 등급이 있었다. 제주도는 조선왕조 500년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귀양살이 했던 곳이다. 조선시대는 왕족이나 중신 그 누구를 막론하고 왕명을 거역하거나 정사에 과실이 있을 경우, 그 경중...
1555년(명종 10) 왜구가 제주도 화북포 일대에 침입한 사건. 을묘왜변은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는데, 1555년(명종 10) 왜구 선박 70여 척이 1차로 전라도 영암·강진·진도 일대를, 2차로 제주도를 휩쓸며 약탈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선과 일본 원활하지 못한 외교 관계와 일본 내의 혼란으로 말미암아 발생하였다. 즉, 1510년 삼포왜란(三浦倭亂)이 일어난 이래 조선 정부...
조선 전기 제주 지역에서 대물림으로 내려오던 아전(衙前). 향리라 부르는 이들은 수령을 보좌하며 지방 행정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였다. 오늘날의 지방 공무원에 비견될 수 있다. 탐라국의 지배 세력은 고려 후기에 점차 와해되면서 일부는 토관 세력으로 진출하고 또 다른 일부는 향리 세력을 형성하였다. 조선 시대 제주도에 향교가 설치된 것은 태조와 태종 때이다. 그러나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