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보리 이삭을 떨어내는 데 쓰던 농기구. 가래기끌은 빗처럼 촘촘하게 박은 쇠붙이 사이로 보리이삭을 넣은 뒤 낟알만 떨어내는 탈곡기이다. ‘가래기’는 원래 물레에서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를 말하는데, 나무토막에 가래기와 같은 쇠를 여러 개 박았다고 하여 가래기끌이라고 불렀다. 지역에 따라 ‘보리클’, 또는 ‘가레기클’이라고 부른다. 가래기끌은 논농사 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 있는 바닷가에서부터 수심 20~40m까지 암반, 돌무더기, 모래가 깔려 있는 곳. 제주도 생성 시기에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바닷가에 이르러 머물지 않고 바다 속 깊은 곳까지 흘러들었는데, 용암의 줄기는 바닷가에서부터 바다 속으로 멀게는 2㎞까지 흘러간 곳도 있다. 이렇게 제주도의 바다에는 조간대와 갯벌바다 사이에 용암으로 이루어진 바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해녀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고지기를 베어 내는 풍습. 고지기(학명 Sargassum ringgoldianum)는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목이 질긴 거름용 바다풀로 조간대에서부터 점심대(漸深帶)에 걸쳐 자란다. 고지기는 긴 풀이므로 해녀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 ‘호미(낫)’로 베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를 ‘고지기 물에’라고 하였다. ‘고지기’는 음력 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로 여러 코의 구멍이 나게 얽어 날짐승이나 물고기 따위를 잡는 데 쓰는 물건. 제주도의 어로 기술은 낚시와 그물로 대별된다. 어로 기술은 일정할 수 없다. 어로 문화 집단인 어촌 마을마다 그들이 처한 환경에 순응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제주목사를 역임한 이형상(李衡祥)[1653~1733]은 『남환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