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기 조절 성격의 무속의례. 마불림제는 신과세제, 영등제, 시만국대제와 더불어 당굿의 4대 제일(祭日) 가운데 하나이다. 대개 음력 7월의 13~15일경에 각 마을마다 장마 기운을 날려 보내고 곡식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였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마불림의 ‘마’는 장마[霖]와 곰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년을 맞아 멩감[冥官]을 청하여 모시고 한 해 동안 무사안녕과 생업풍요를 기원하던 무속 의례. 멩감, 즉 명관(冥官)이란 지옥에서 중생의 죄를 재판하는 관리를 이르며, 멩감 고사는 멩감을 청해 기원하는 무속 의례로 신년가제(新年家祭)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사람들은 방위에 따라 동·서·남·북·중앙의 멩감이 각각 따로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배를 새로 지었거나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날 때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 지역에 따라 ‘연신맞이’라고도 하는 뱃고사는 해상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를 관장하는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서낭은 영감이나 참봉,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으로 일컬어지지만 심방에 따라서는 배서낭을 용왕국의 공주로서 처녀신이라고도 믿...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이 요령만 흔들며 기원하는 무속 의례.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무속 의례는 크게 굿과 비념으로 나눌 수 있다. ‘비나리’라고도 하는 비념은 ‘빌고 바란다’는 ‘기원(祈願)’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굿이 인간의 소원을 비는 가장 큰 규모의 의례라면, 비념은 잡귀나 객귀와 관련하여 집안에 무단가출한 사람이 있거나 관액, 또는 공방이 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로 지은 집에 가신(家神)인 성주신을 모시는 무속 의례.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이 성주신을 맞아들이는 의례나 굿을 하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성주풀이」는, 집이나 건물을 다 짓고 나면 적당한 날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