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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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杖- |
영어음역 | Jangchigi |
영어의미역 | Jangchigi Folk Play |
이칭/별칭 | 봉희,공치기,얼레공치기,타구놀이,장채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선영 |
놀이 장소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선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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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놀이|집단 놀이 |
노는 시기 | 주로 겨울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서 공을 치며 즐기는 놀이.
[개설]
장치기는 청년들이 나무 막대기와 공을 만들어 편을 갈라 공을 치며 노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지역에 따라 이를 ‘봉희(俸戱)’, ‘공치기’, ‘얼레공치기’, ‘타구놀이’, ‘장채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남자들이 주로 놀던 장치기는 세 가지의 놀이 방식이 있다. 첫째 장대로 공을 쳐서 구멍에 넣는 방법, 둘째 말을 타고 다니며 공을 쳐서 골에 넣는 방법, 셋째 직접 뛰어다니며 공을 골에 넣는 방법 등이다. 이 가운데 민간에서 가장 오래 민속놀이로 전해진 것은 셋째 방법의 장치기이다. 제천 지역에서도 덕산면 선고리 등지에서 장치기가 전승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연원]
장치기의 연원을 명확히 밝히는 것은 어렵다. 다만 장치기의 놀이 방식이나 형태가 격구(擊毬)와 유사하여 두 가지 놀이의 시기를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격구가 고려 시대 이후 성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장치기도 이 시기에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선 시대 세종 때는 격구가 무과 시험에 채택되어 성행하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말을 타지 않고 하는 장치기도 성행하였을 것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장치기 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민간에서 널리 행해졌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장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으로 쓰일 것과 이것을 칠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장대가 있어야 한다. 이를 각각 ‘장치기공’, ‘장치기대’라 부르기도 하는데 대부분 놀이 직전에 만든다. 공은 야구공 크기로 나무토막이나 깡통·소나무·옹이 등으로 만든다. 놀면서 다치지 않도록 빗싸리[싸리나무 껍질]나 새끼줄로 감싸기도 한다. 장대는 끝이 휘어져 있어 공을 칠 수 있도록 만들며, 성인의 다리 길이 정도가 적당하다.
장치기는 넓은 장소에서 할 경우 일정한 놀이 공간을 정해 놓아 공이 나가면 무효가 되도록 규칙을 정한다. 나무를 하러 가서 산에서 장치기를 하는 경우에는 봉분 주변의 평평한 지대가 적당한 장소였다.
[놀이 방법]
상대편 골문 안에 공을 많이 밀어 넣는 편이 이긴다. 각 편에서 한 명씩 골문을 지키고 서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상대편 골에 공을 몰고 가서 넣는다. 놀이는 어느 편이 공을 먼저 가질 것인지를 가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 편의 주장이 중앙에서 허공에 던져진 공을 장대로 친다. 공이 멀리 떨어진 편에서 공을 가지고 놀이를 시작한다. 놀이는 시간을 정해 놓고 공을 많이 넣은 편이 이기는 방식, 또는 점수를 정해놓고 먼저 그 점수에 도달하는 편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 중 하나였던 장치기는 겨울철에 나무를 하러 산에 간 중장년층의 남자 사이에서 주로 행해진 집단놀이이기도 하다.
[현황]
지금은 제천 지역에서 장치기 놀이를 하지 않는다.